역사는 항상 반복한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지금 지나가고 있는 시간 또한 과거이다. 그런 지나간 시간들이 모여서 하나의 경험이 되고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과 추락을 반복한다. 개인도 과거의 경험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더 나은 미래를 보여준다. 그만큼 과거가 지니고 있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방금 전에 물고기를 통해서 본 슈퍼 피쉬라는 다큐먼터리를 봤다. 이 방송을 통하여 아시아 나라들간에 문화의 이동을 엿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지리적 요건을 보았을 때 일본과 중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은 동아사아의 역사에 관한 책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삼국 시대의 이야기이다. 동아시아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책을 읽는데 있어서 같이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읽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이다. 고구려 백제 신라 시대는 우리나라 역사에 있어서 있어서 어떻게 보면 가장 흥미진진하면서 많은 역사적인 사건들이 공존하는 시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책에서는 전쟁을 위주로 작성이 되어 있는데 그 당시 시대에는 문화와 정치적인 면에서 있어서도 발달을 하였다는 것을 학창 시절 국사 시절을 회상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서 느낀 것이지만 정말 방대한 역사적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초기 삼국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여 물론 아주 세부적으로 들어가지는 않았겠지만 중요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는 것을 보면서 이 부분에 있어서 정말 박식한 지식과 자료를 가지고 있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저자가 서술부분에서 말한 것처럼 아주 깊게 들어가지 않았고 문장 자체도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어서 읽는데 있어서 그리 큰 어려움이 없었다. 물론 책에서 나온 역사적은 사건들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은 학창 시절의 국사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시의 역사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역사에 점점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국제화 시대로 변해감에 따라서 할 것들이 늘어나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함을 인식하고 정책에 반영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바램을 가져본다.

 

 

영화에서 보는 중세는 정말 멋지다. 동양에서 보여지는 중세와 서양에서 보여지는 중세는 정말 많이 차이가 있다. 운치 있는 건물에서부터 정말로 보여지는 것들 하나하나가 그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화려하게 보여지는 이면에는 문명의 흐름에 맞추어서 많은 사건들이 있었을 것이다. 책의 중세의 가을인 이유는 사람의 인생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눌 수 있는데 책에서 표현하고 있는 중세는 14, 15세기로 가을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가을은 모든 것이 결과를 맺고 이제 슬슬 추운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인데 어떻게 보면 문명의 흐름의 한가운데 있는 시기일 것이다. 책은 그런 중세의 풍경을 담고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시대를 400-500년 후 후손들은 어떻게 평가할지를 생각하면 정말 상상의 나래가 끝도 없이 펼쳐진다. 지금 책이나 영화를 통해서 중세의 시대를 접하게 되는데 화려한 면만 접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책을 통해서 본 중세는 더 현실적이고 사실적과 다방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와 정치 그리고 종교적인 면에서 본 중세는 이제 근대를 준비하기 위한 과도리라고 볼 수 있는데 책을 통해서 본 중세의 가을이 바로 그런 단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정말 굵은 사건들이 많이 시기였다. 영국과 프랑스의 100년 전쟁 그리고 대항해 시대의 시작과 많은 가문들과 왕권이 교체되는 과정을 통하여 근세를 준비하는 하나의 큰 틀을 만들어 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향수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그 영화가 어느 시대적 시대를 반영하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여러 가지 시대적 종교적 배경은 인간의 탐욕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도 어떻게 보면 그런 부분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보면서 어떻게 보면 책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어느 정도의 내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만큼 어떻게 보면 저자와 번역을 한 분이 문학적으로 내공과 센스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물론 그 부분에 대해 생소한 사람들은 처음에 이해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이해를 한다면 한층 더 문학적인 견해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우리나라 예술계의 살아있는 전설의 아이콘인 백남준 선생님에 대하여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었다. 바로 이번에 읽은 [백남준을 말하다]입니다. 책은 선생님과 인연을 맺으신 분들이 선생님에 대하여 서술한 형식의 옴니버스 형식의 책으로서 아주 깊게 알 수는 없으나 살아계시었을 때 선생님이 가지고 있던 마인드나 인연들 그리고 업적에 대하여 알 수 있는 아주 기회였다.

요즘에는 좋은 교육을 받고 돈이 있어야지만 성공을 할 수 있는 시대이다. 뭐 가끔 옛말처럼 개천에서 용 난다고도 하지만 그래도 좋은 환경에서 자라는 것은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선생님은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셨지만 그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것을 인터뷰를 통하여 느낄 수 있었다. 물론 10년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50년 이상의 공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겠지만 노력을 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사람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혼자만의 힘으로 되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인연이라는 단어가 채워주는데 역사 속에서 보면 주변의 있는 사람들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선생님도 인터뷰 하신 10분들만 보더라도 선생님이 생전에 얼마나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지고 계시고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인연이라는 인과가 자연스럽게 다가오고 이것이 성공을 위한 초석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을 혁신하는 작업은 매우 재미있는 작업이다. 또한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열정을 쏟아 붓는 시간과 투자가 없이는 가능하지 않는다. 재능이라는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이것도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를 돌아보면 노력으로 재능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선생님도 이런 것들을 손수 보여주는 좋은 롤모델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남들이 하지 않은 것에 도전을 하고 혁신과 예술이 무엇인지 전 세계인들에게 손수 보여준 선생님의 열정과 유산은 우리 나라의 큰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오랜 시간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작업을 하신 지인 10분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선생님의 일대기가 아니어서 자세히는 알 수는 없지만 대신 10분의 개성 강한 분들이 겪으신 선생님의 인간적인 면과 과거 그리고 인연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