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하면 빨강색이 떠오를 것이다. 그만큼 강렬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투우도 있고 플라멩코도 있을 것이다. 집시들이 추던 춤으로써 강렬한 춤사위가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궁금증을 가지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단순히 플라멩코에 대한 책이 아니다. 저자가 살아가면서 플라멩코를 접하고 그로 인하여 그녀의 인생이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멋진 스페인 도시의 풍경과 함께 플라멩코를 하게 되면서 만나는 좋은 사람들과의 추억도 책 안에 스며들어 있다.

사람은 항상 새로운 것을 접할 때 많은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모든 행복과 성취는 그것을 무릅쓰고 행하는 사람의 몫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녀도 홀로 플라멩코를 배우기 위하여 일본과 스페인을 전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비단 춤에 대한 열정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세상은 도전하고 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멋진 인연과 이벤트를 만들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에 스윙을 배운 적이 있다. 대략 2년 정도이다. 사람들이 춤을 배우는 각자의 목적은 다르겠지만 그 당시를 회상하면 춤 출 때만큼은 내 자신을 잠시 놓고 무아지경에 빠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솔직히 책을 읽기 전에 어떤 느낌일까 너무 춤에 대한 내용만을 담고는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거침없이 페이지를 넘기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에세이 춤 그리고 인생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해주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사람들은 각자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인생의 본질에 대해서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적당히 인생의 속도와 여유를 조절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본인이 본인을 삼키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까 쉽다.

요즘 힐링이란 단어가 이슈가 되고 있다. 이것만 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주고 받고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물론 많은 회사와 사람들이 경쟁력 있는 사람들을 원하고 있다. 그래야지만 인정을 받고 더 멋지게 살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그 틀 안에 자신을 가두고 살아가면 너무 힘들게 살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데 있어서는 많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일하면서 주변을 돌아보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시대이지 않을까 쉽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의 여유를 원하고 찾는 사람들을 위하여 나온 책이다. 가족 문제 직장 문제 대인 관계 문제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하여 보관 스님은 주제에 맞게 사례를 들어가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채우기를 강조하고 급급한 세상에서 진정으로 비운다는 의미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물론 욕심을 비우고 세상을 살아가기에도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본인과 주변을 돌아보면 꼭 항상 욕심을 부리고 살아가는 것이 정답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돈이 많고 능력이 많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행복의 필요 충분 조건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새겨 봐야 할 것이다.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하루를 살아도 마음 편하게 사는 겁니다.] 라고 보관 스님은 말하고 있다. 가족과 그리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직장 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여유로움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루도 알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너무나도 정보 그리고 욕심 그리고 요구 안에서 살고 있다. 물론 너무 편하게만 살아서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너무 큰 틀에만 몰입해서 살아도 위에서 말한 소소한 것들을 놓치고 살 것이다. 둘 사이에 조화가 참 중요한 시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연 사랑은 무엇일까? 그 동안 많은 사랑에 관한 것들을 영화를 통해서 접하였는데 소설을 통해서 접하니 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다. 영상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을 글을 통해서 느끼고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직은 좀 부족하지만 저자의 머리 속을 대신 들어가서 보고 내가 마음대로 상상하고 그리는 것이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의의 사고로 불의가 된 윌 트레이너와 약간은 엉뚱한 루이자 클라크가 환자와 간병인의 관계로 책은 시작한다. 한 때는 잘나가는 사업가에서 사고로 인하여 죽음을 준비하고 있는 윌에게 루이자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로 등장했다.

한 때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윌과 평범한 클라크가 만나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을 책은 [꿈 같은 삶을 산 남자, 꿈을 선물 받은 여자]로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너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윌에게 루이자는 삶에 대한 희망과 다시 한 번 꿈을 주기 위하여 많은 준비를 한다. 또한 윌은 루이자에게 인생을 더 멋지고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사지마비 환자가 처한 환경과 그에게 꿈 같은 삶을 다시 한 번 주고 싶어하는 여자가 느끼는 현실의 차이는 너무나도 크게 다가온다. 그게 과연 사랑일지라도.

삶이 너무 힘들어서 이별을 준비하는 남자와 그에게 사랑에 빠져 그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하는 여자. 둘을 보면서 서로의 아프고 부족한 부분을 챙겨 주는 모습을 통하여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사랑의 의미와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하였다.

비록 상상이라고 해도 젊은 나이에 불구로 살아간다면 윌과 같은 결말을 원했을까 아니면 다른 결말을 그렸을까 책을 읽는 남자라면 한 번 정도는 생각해보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자신의 옆에서 그 모습을 자체를 사랑해주고 있는 여자가 있는데도 윌은 결국 죽음을 선택을 한다.

[내 곁에서 그냥 살아주면 안 되나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위에 문구가 이해가 갈 것이다. 달달한 음악과 함께 읽은 이 책은 마음 한 구석에서 계속 물을 것 같다. 진정한 사랑은 무엇이고 이는 기적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