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을 보기 전에 서른에 은퇴하라는 제목을 보고 과연 어떤 내용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난 순간 인생을 재미있고 알차게 사는 법에 대하여 저자의 생각을 서술한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누구의 강요에 의하여 선택 당하는 인생을 살고 어떤 이는 선택하는 삶을 산다.
이런 말이 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다. 천재란 태어날 때 다른 사람들보다 머리가 좋은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30이상을 살다 보니 선천적인 것도 무시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 노력하고 거기에 덧붙여서 즐기는 사람을 당할 수 없는 것을 많이 느낀다.
책에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고 한다. 그럼 어떤 일을 찾아야 할까 누구나 고민을 할 것이다. 그냥 사회에서 인정하는 직업들일까 아님 자신이 즐기는 일일까 누구나 고민을 할 것이다. 직업을 찾을 때 누구나 금전적인 것과 재미있는 일을 찾을 것이다. 본인의 생각은 이렇다. 지금 전산업 중에서 C 프로그램 증권 프로그램 개발을 하고 있고 전에는 철도 제어 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했다. 그러나 누구보다 대학 시절 프로그램 만지는 것을 싫어했다. 오죽 했으면 회피하기 위하여 경영 부전공을 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특정 힘든 기간이 지나고 나니 재미가 있고 보람도 있고 부수적인 것들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진로를 결정하기 전에 많은 경험을 하고 멘토를 찾고 고민하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 같다.
책에서는 또한 도전하라고 하고 있다. 도전은 참으로 멋진 말이다. 누구나 새로운 것을 접하게 되면 거부감과 두려움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그 과정만 조그만 넘기게 되면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될 것이다. 도전의 크기가 중요하지는 않겠지만 크기에 따라서 느끼는 희열도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책에서 많은 공감이 갔던 부분은 빈둥거리라는 것이었다. 무조건 열심히 하고 쉬지를 않으면 가끔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 가끔씩 빈둥거리다 보면 복잡한 생각이 정리가 되고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은 충전을 할 때가 있다.
마지막으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조금 덧붙이면 처음에는 즐기기에는 어느 분야나 힘들 것이다. 그러나 그 순간만 넘기면 하는 일에 더 탄력이 붙고 즐기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특정 수준을 넘기어야 할 것이다.
자기계발 책을 보면 같은 주제이지만 저자의 직업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많이 틀린 것을 느낄 수 있다. 한 번 정도 충전이 필요한 분들에 알맞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