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정리해주는 책이었다. 다사다난 했던 한 해였었다. 올 해는 참으로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주식 폭락에 따른 회복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된 점과 SNS 즉 실시간 트위터의 등장과 너무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하여 더욱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에 따라가지 못하여 등장하는 새로운 문화와 범죄들 참으로 좋고 나쁜 일들이 많았던 해였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할 수 있었던 부분은 사람들이 이제는 웰빙을 떠나서 더 젊게 살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보이고 젊은 마인드를 가지고 삶을 즐기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제 한국이 경제적인 부분에서 안정적인 면으로 돌입하면서 생기는 하나의 문화인 것 같다.
또한 슈퍼스타 케이 돌풍을 둘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하지 못하고 지난 갔던 일들을 젊고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올 해는 허각이라는 인물이 우승을 하였는데 중졸 학력에 어렵게 자란 것에 많은 시청자들이 대리 감동을 느끼었다. 물론 이것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할 것인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스마트폰의 등장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폰의 등장으로 인하여 스마트폰 시장은 큰 시장을 형성하였고 스마트폰으로 사람들은 많은 것을 전화기 한 대로 해결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은 스마트폰이 소비 부분에 있어서는 가장 큰 이슈였던 것 같다.
트위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실시간 블로그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다만,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와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고 공유할 수 있다. 물론 이에 따른 부작용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개인 사생활의 무분별한 침해와 보안에 많은 취약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유명인을 중심으로 하여 SNS의 활성화는 2010년의 큰 이슈 중 하나였다.
2011년은 토끼의 해이다. 그래서 책에서는 TWO RABBITS란 모토를 두고 있다. 즉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라는 것이다. 두 말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열심히 일도 하고 즐기는 것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과 여러 가지 니즈를 원하는 고객을 잡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지 않을까 쉽다. 내년에는 그 동안 얼었던 부동산 시장도 풀린다는 뉴스도 있고 코스피가 2500까지 오른다는 증권가에서 소문도 돌고 있다. 아무래도 내년은 경기가 회복되는 전망 아래서 고용과 경제가 올라가는 시기가 될 것 같다. 이렇게 예상되는 경제 아래서 어떤 식으로 고객이 새로운 무엇을 원하고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는 과거의 데이터에 의존하고 트렌드에 의존할 수 없을 것이다.
내년에는 우리나라가 꼭 두 마리의 토끼을 잡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