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에서 찬란한 문화를 세운 시기면 삼국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광활한 대지를 점령한 고구려와 비록 중국의 힘을 빌리기는 했지만 통일을 이룩한 신라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을 것이다. 비록 이 한 권의 책만을 보고 삼국시대에서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다고는 말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지만 책을 통해서 백제의 문화와 일본과 관계됨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역사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지만 역사를 알면 현재를 알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대략 1400년 전이니까 인간의 수명을 100살로 계산하였을 때 14대 선조들이 살던 시대이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동아시아라고 한다. 세 나라는 뗄라고 해도 뗄 수 없는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일본은 섬나라이다. 이 이점이 침략을 덜 받고 자국 내에서 힘을 기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문화를 교류하는데 있어서 한계가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백제는 뱃길을 통하여 일본에 문화를 전파한다. 책을 보면 단순히 역사의 전파뿐만 아니라 백제인의 피가 일본 속에 녹아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책을 통하여 백제의 뛰어난 장인 정신을 엿볼 수가 있다. 물론 책이 백제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백제의 관점으로 해석을 하였을 것이다. 본인은 고구려와 신라도 뛰어난 문화를 가지고 있음을 확신한다. 역사를 뒤돌아볼 때 내실이 튼튼한 나라일수록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운 것을 역사를 통하여 알 수가 있다. 책을 통하여 여러 가지 분야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우고 이것이 일본에 전파된 것을 알 수가 있다.
물론 책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무조건 백제가 일본과 엮는 것도 무리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역사를 볼 때 양 국간에 긴밀한 관계가 있음은 부인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일본에 5년 전에 반 년 정도 머물 적에 단편적인 부분이지만 성격과 국민성 등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통점을 본 적이 있다. 그 때 동경에 머물렀는데 지인께서 오사카에 가시면 더욱 우리나라 민족과 같은 국민성을 볼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책이 그다지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어서 그런지 큰 테마를 구성하고 그것을 설명하는 방식이라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도 지울 수는 없었지만 우리의 선조 백제에 대하여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