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계간지 ASIA를 2번째 받아서 읽어본다. 아시아의 여러 작가들의 글이 한글과 영어로 동시에 연재되어있다. 그리고 현재 아시아와 세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나라에 대한 글들을 접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중동의 민주화 바람이 불어서 많은 젊은 목숨을 잃은 리비아에 대한 글들을 접할 수 있었다. 리비아 사태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서 많은 슬픔을 느끼었다. 우리에게는 그냥 공기와 물 같이 아무런 제약 없이 느끼는 자유지만 그 나라 국민에게는 너무나도 절실한 것 중 하나일 것이다. 물론 그 안에는 정치적 혹은 다른 여러 요인들이 존재하겠지만 자유 그 자체에 대한 열망은 아마도 남다를 것이다.
문학이 무언가에 대하여 책을 읽으면서 잠시 생각을 하였다. 어릴 적 교육을 받을 때 배웠던 수필, 소설, 시 등을 문학이라고 아마도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은 영상 매체와는 달라서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것은 그 사람의 감수성, 상상력 등 생각하는 힘을 키워 준다. 그런 의미에서 한 책에서 많은 국가의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인 것 같다. 또한 영어에 자신이 있는 사람들은 번역이 아닌 원어를 읽음으로써 작가의 의도를 직접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시아는 생각보다 많은 국가와 많은 사상들이 접해있다. 작게 보면 동아시아 중국, 한국, 일본을 보더라도 같은 사상 속에 많게 또는 적게는 다른 사상들이 존재하고 있다. 좀 더 넓게 보면 동남 아시아를 보더라도 동아시아와는 또 다른 문학과 사상들이 존재하고 있고 경제적인 측면을 보더라도 많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책과 같이 한 가지 주제에 대하여 깊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없지만 다양한 작가와 하나의 통일된 주제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방식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영어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영문을 통하여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