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로 관계가 잘못되기도 하고, 말 한마디가 좋은 인간 관계를 맺기도 한다. 또, 말 한마디로 천냥 빛을 갚기도 하고, 또 때로는 낮말을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조심해야 하는 것도 잊지 않는 옛 속담에도 있듯 말의 위력이란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상황을 만들기도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비즈니스에 있어서 말이란 참으로 중요한 세일즈 포인트로도 작용하기도 할 것이고, 또, 직장 상사와 부하 관계나 동료 관계에서도 일의 능률을 상승시키거나 저하시키는 요인으로도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나 자신의 직장생활을 되돌아보며 말 한마디를 다시 생각해보건데, 상대가 원하는 한마디보다 내 의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던가 하는 그런 기억밖에는 없었던 같다. 게다가 일상생활에서도 사실 말주변이 좀 없는 편이어서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
그런 부분 이 책은 한마디의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을 예를 들어가며 조목조목 <백마디를 이기는 한마디>의 상대방이 원하는 한마디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보통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게 마련인데, 이 책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백 마디보다 상대가 듣고 싶은 한 마디를 하라!'고 조언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보다 상대가 원하는 말을 하기 위한 50가지 대화의 법칙을 따라가다보면 대화의 핵심이 자신과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에서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주는 역할을 해줄거라는 확신이 생기는 듯한 구성인 것 같다.
50가지 대화의 법칙을, 하나하나 소제목 속에서 소개하고 있는데, 크게 chapter1,2,3,4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다. 우선 '머리보다 가슴을 움직이는 한마디'라는 주제로 상대가 말할 길을 터주고, 채근하지 말고 권유하는 법, 지능을 칭찬하지 말고 노력을 칭찬할 것...등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가며 소개하고 있다. 이어서 '결정적 순간에 힘이 되는 한마디', 단호하면서도 상처주지 않는 한마디, 상대와 나 모두가 득이 되는 한마디의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비즈니스 맨들을 위한 자기계발서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첫 느낌의 책을 읽어가면서 느낀 것은,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는 내용도 꽤 포함하고 있어서 누구나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남녀의 차이를 염두에 두고 해야할 대화법이라는 점에서 꽤 유용한 느낌을 준다.
특히, 우리나라의 가정 환경 상, 결혼한 부부 사이에서 꼭 빠지지 않는 시댁의 일이라던가, 남자는 목표 지향적이고 여성은 관계 지향적이라는 사실을 소개하며 대화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조언해 놓고 있는 부분은 꽤 공감이 갔으며 또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말로 남에게 상처 주지 않고 또 말한마디 잘못 해놓고 나중에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도록 하는 대화의 법칙이 읽어보면서 그렇구나 긍정할 수 있는 부분들이 참 많았던 내용이었던 것 같다. 말 한마디로 비즈니스를 따내거나 유창한 언변의 달인을 목표로 한 책이 아니라, 일상 상황에서 우리가 범하고 있는 말 실수라던가 잘못된 범하고 있는 대화를 구체적으로 고칠 수 있도록 조언해 주는 구성이라서 평소 말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관계가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음에 담은 말이라도 상대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노력과 스킬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말 한마디에 힘을 실어 상대방에게 힘이 되는 말이 되도록 하려면 이 책 속 조언을 한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구성이라 가볍게 읽어보고 머릿속으로 정리해 본 다음, 말하는 법을 조금씩 의식해서 한다면 가정 내의 트러블이나 직장에서도 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들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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