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말솜씨

파란정원

글 : 정설아 / 그림 : 이광혁

학기 초 학교에서 수업한 내용을 선생님이 올려주셔서 본적이 있다.

장래희망에 대한 것이었는데

크리에이터가 얼마나 많던지 깜짝 놀란적이 있다.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중 유투버가 장래희망 5위라니 세상에!!

세상은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있었다.

그런데 유투버가 되고싶은 만큼 말을 조리있게 잘 생각하고 정리해서 말하는 아이는 그만큼 많을까?

독서량도 기초학습능력도 더 낮아졌다고 하는 요즘.

내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하면서도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아이는 드문것 같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말을 잘 할 수 있는지 상황별로 나누어 이야기를 나누고있다.

프롤로그에서는 왜 말을 잘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5챕터로 나누어진 이 책에서는

말하기 기본

상황에 따른 말하기

기분을 전하는 말하기

의견을 나누는 말하기

자신있게 발표하는 말하기

로 나누어 진행되고있다.

첫번째 챕터 "말하기 기본부터 차근차근"편의 1장 인사하기부터 시작한다.

주인공 유라의 언니 주라는 자신감 넘치고 발표도 잘하는 활발한 아이이다.

반면 주인공 유라는 소심하고 내성적인...학년이 바뀌는 첫날 새 교실, 새 선생님, 새 친구들 생각만으로도 숨이 턱턱 막힌다는 아이다.

아빠가 출장갔다 선물로 자신감을 주는 요술거울을 주시는데

우리는 앞으로 이 요술거울의 도움을 받아 유라가 어떻게 변화해나가는지 지켜보게된다.

요술거울에서 나온 유령...? ㅋㅋㅋ

유라가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을때 요술거울이 이렇게 해보라고 도움을 준다.

인사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 설명을 해놓은 페이지로 마무리 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간다.

그런데 이 책은 유라가 어떤 상황에서 곤란할 때 거울이 이럴땐 이렇게 해봐...라고 끝나고 바로 설명으로 넘어가는 구성인데

이런 구성이 상세한 설명이 있어 좋긴하지만 유라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고 마무리 되었는지 이야기로 보고싶은건 나만의 욕심이겠지...ㅎㅎ

이렇게 요술거울의 도움으로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던 유라는 점점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조리있게 말도하고 질문도 하며 상대방의 마음도 잘 배려하는 아이로 성장해나간다.

더이상 자신이 없어도 유라가 잘 해내는걸 본 요술거울의 유령....아니 요정은 사라지고...ㅠㅠ

이 책은 정말 상세하게 세분화해서 이럴땐 이렇게 말해봐, 이럴땐 이렇게 해봐라고 친절하게 얘기해준다.

아이들이 이 책을 후루룩 읽지말고 조금 더 생각해서 꼼꼼하게 읽고 연습해나간다면

크리에이터가 꿈인 아이들

그리고 말을 잘 하고싶은 아이들

아니, 말을 왜 잘해야하는지 앞에서 설명해주었으니

세상 모든 아이들이 조리있게 내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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