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일본 만화 중 드라마에 뛰어난 재미를 선사하는 작가 중의 한명이 바로 아다치 미츠루다. 어떻게 보면 매번 비슷한 패턴의 스토리 라인이기는 하지만 그런 뻔한 스토리에 뻔하지 않은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바로 작가의 역량이 아닐까 싶다.
요새 다시 복간되는 명작 시리즈의 재판이라는 트렌드에 맞게 아다치 미츠루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H2가 오리지널이라는 이름을 달고 박스판으로 출간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박스세트라 소장용 값어치는 충분하지만 솔직히 박스 가격이 만화책 한 권 가격과 동일하게 책정된 것은 너무 지나친 상술이 아닐까 싶어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씁쓸한 맛을 감출 수가 없다.
소장판으로도 출간되어 판매중인 H2지만 역시 오리지널이라는 이름답게 본래 판형이 가장 읽기에도 좋고 편한 느낌이랄까.
아다치의 작품 답게 일상에 녹아나는 잔잔한 유머와 개그감은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1권의 내용은 작품의 시작이기 때문에 대강의 친절한 등장인물 소개와 관계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된다. 같은 중학교에서 배터리를 이루어 왔던 주인공 히로와 노다, 그리고 4번타자 히데오. 이 세명은 같은 중학교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고등학교로 진학할 뻔하다 히로와 노다는 지역 명의?의 진찰로 유리팔과 허리고장이라는 이유로 야구 명문고 진학을 포기하고 센카와라는 일반고로 진학한다. 노다는 고장난 허리를 위한 접영? 그리고 히로는 팔이 아닌 발을 쓰는 축구부에 가서 고군분투하다 축구부와 야구 동호회의 시합에서 야구에 대한 열정?을 깨닫고 다시 야구동호회로 턴~ 그 사이 하루카라는 귀여운 또다른 여주인공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