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북피니언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___________^*

<천만개의 세포가 짜릿짜릿>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발전하는 북피니언!
내안의 이성, 감성, 지성을 모두 자극시켜주는 북피니언!
내 온몸의 세포의 전율을 일깨워주는 북피니언!

북피니언이 있어 올 한해 독서가 더욱 즐거울 것 같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내 천만개의 세포가 짜릿짜릿 하도록~~

당신은 자신의 마음을 100% 느낀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책을 편 순간, 난 내 마음을 누군가 훔쳐보고 있는게 아닐까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요즘 나는 무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싫을만큼 무기력한 상태였다.  주인공인 ’카로’가 꼭 나인것처럼.

난 지쳤고, 무기력했고 항상 불안했다. 그것이 무엇인지 원인도 모른채 내 안에 불안을 살게 만들었다.

사람과 부딪히기 싫어서 내가 그냥 피하고, 화가 나도 그냥 꾹꾹 참았다. 그 상태가 지속되다 보니 사람이 싫어지고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졌다. 가슴은 늘 먹먹한데, 무엇이 원인인지는 찾으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내안의 감정이

서서히 말라 가고 있음을 느꼈다. 난 지금 살아있는 것인가? 

그 때 일자리를 잃어버렸고, 실연을 했고, 그런 안 좋은 상황의 연속으로 불안을 키우며 살고 있는 주인공 ’카로’를 만났다.  

카로는 사랑을 할 때도 없는 것 보단 있는 게 나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사람을 만났고, 의지했다.

일자리도 잃은 상태에서 매달릴 수 있는 상대는 애인인 ’필립’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는 늘 자신의 이야기만 하기 바빴고, 

자신만의 방청객이 있어주길 바랐다.

그래서 카로가 더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가질 수 없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만큼 외로웠을 것이다. 밤이 무서웠을 것이다. 그러다가 익숙해진 것 같아 뒤를 돌아보고 안을 들여다

보면, 여전히 혼자인 자신을 발견했을 것이고 자신은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내가 외롭고 슬퍼도 나와는 

상관없이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고독을 느낀다. 그리고 우울해 질 수 있다. 사람에게는 감정이 있다. 기쁨, 슬픔, 노여움 등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느낄 수 있는 존재이다. 하지만 카로는 내면의 감정을 숨기기에 바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애써 괜찮은 척.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 잊어버린 것이다. 그것이 쌓이다가 한순간에 폭발한다. 이것을 이기지 못한 애인 ’필립’은 

카로를 또 혼자로 만들어 버렸다. 카로는 자신의 불안과 상처를 스스로 이겨내지 못한다는 정점에 이르러서야 정신치료와

심리치료를 받는다. 이기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사용해 자신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아직은 불안하지만, 새로운 사랑도 시작되었다.

상담 결과 카로에게 부족한 점은 자신 내면에 대한 믿음, 혹은 사랑이었다. 사랑 받지 못하고 자라온 사람은 ’애정결핍’ 증상이

나타난다. 누구나 결핍되는 것은 조금씩 가지고 있다. 흔히 말하는 정서불안, 애정결핍이 우울증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

 ’우울증’은 병이 아니라 흔하게 찾아오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라고들 한다. 주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이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다. 카로는 자신이 잘 잊어버리는 것과 불안해하는 것을 약에 의존해야만 한다는 것에 굉장히 

억울해 했다.

 약이 없으면, 정상이 될 수 없는 불안감이 너무 큰 것이었다. 친구 그리고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김으로써 

점차 우울증을 극복해나갔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되찾았기 때문에 

회복의 기미가 보인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의심하고 이 행복이 깨어지진 않을까 불안해 하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역경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우울증’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꼭 ’사랑’의 치료제 뿐 아니라 내면의 위안을 주는 책이다.

 상처받은 사람은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마음을 다 주지 못한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책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 해보았다.

 우선, 자기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자신의 장점을 계속 찾아내고 드러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생각하자.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바쁘게 지내자.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자. 나는 어떤 시련이 와도 이겨낼 수 있다고 나 자신을 믿어주자.

 사람은 다 다르다. 그것을 인정해야하고 내가 늘 옳지 않음을 인정할 때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역경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 매듭을 풀 사람도 엮을 사람도 바로 당신이다.

 매일을 함께하는 나 자신에게 아름다운 포옹을 해주는게 어떨까 ?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랑받을 수 있다.

 

밑줄긋기

 138-139쪽

 난 가끔 내 몸을, 이를테면 팔이나 얼굴을 은밀히 쓰다듬는다. 때로는 내 몸을 직접 감싸안기도 한다.

보통 초등학교 아이들이 많이 하는 행동인데, 진짜 재미있다. 그렇게 하면 뒤에서 볼 때 마치 다른사람의 팔이

붙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할 줄 아는게 이거 밖에 없어서 그냥 하는 것이지만, 내 생각에는 이 아름다운 포옹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스스로를 사랑하는’ 행위이다.

 178쪽

 "카로, 사람들은 모두 달라요! 당신이 그들을 바꿀 수는 없어요!"

사전적인 의미는 알다시피 저런 뜻이다. 막히지 아니하는 것. 그래서 서로 잘 통하는 것. 상호간의 뜻이 잘 맞는 것.

가족간의 관계이든, 친구간, 사회에서 중간의 입장에 서 있는다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 실제 일어난 상황의 중간에서 중재를 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어느 의견에도 치우치지 않아야 하고, 그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의무가 있으며 둘의 의견이 합치점을 찾도록 도와주어야한다.  실제로 토론 혹은 대화에 있어서 의견차이는 분명히 있을 수 있다. 그 의견을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관건인데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대화 혹은 토론을 한다면 일방적인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느끼고 살아간다. '소통'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지 않아서 그렇지 대화를 하는 흐름이 잘 흐르고 흐르지 않고를 느끼며 살아간다. 갈등이 없이 원만한 대화의 흐름. 이것이 바로 '소통'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갈등이 발생되기 마련이다. 무조건 합치점을 찾는다면 우리 사회는 소통이 원활한 것이리라. 하지만 어디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의견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그 갈등 혹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대화 혹은 토론을 하게 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충돌하고 합치점을 찾는 생활을 하고 있다. 점심메뉴를 고른다던가 친구 선물을 산다거나 하나의 주제를 놓고 어떤 것이 더 좋을 것인가 상의한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토론이다. 저자는 올바른 토론문화가 정착되면 소통이 쉬워질 것이라 얘기한다. 하지만 '토론'하면 '방송 토론'을 떠올린다. 정치판의 싸움, 난장판. 다들 자신이 잘났다고 큰 목소리를 낸다. 이것은 싸울려고 얼굴을 맞대고만 있는 것같다. 토론 주제에는 관심이 없고 싸움구경만 하게 된다. 뉴스를 보면 어김없이 나오는 토론장의 난투극을 볼 때마다 한숨만 절로 나온다. 이제는 하도 그러니까 채널을 돌리게 되더라. '방송 토론'은 서로 다른 두 상대편이 만나 커다란 주제를 놓고 끊임없는 경쟁 공방을 펼친다. 하지만 의견합치를 보기 위한 토론이 아니라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한 '방송'에 나오는 토론.  카메라와 대중을 의식한 발언을 하는 그런 토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거나 상대방의 이야기에서의 장점을 찾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문제이다. 우리나라는 너무 급격한 사회변화로 처리해야 될 문제들이 산더미이다. 일제 잔재의 청산이나 남북 통일 등 이슈가 되는 것들은 참 많은데 정확하게 자신이 보수인지, 진보인지 중립인지 우왕좌왕한채 서로의 목소리만 높이고 자신들 편에서 칭찬받고 상대는 이기고 짓밟아야 한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보니 토론이 잘 될리 만무하다.

저자는 진정한 토론은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서로 배우기 위해서 입장차를 좁히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방송 토론'은 잊어버리라고 얘기한다. 진정한 토론문화가 정착되는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리라도 '소통'의 참 뜻을 이해하고 진정한 토론문화를 정착시키기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대화를 하면서 서로 의견 충돌이 일어나면 대화로 바로 푸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래서 '화'가 난다. 분명히 상대방이 잘못이 있더라도 대화로써 풀어야 하는데 '화'가 나면 'win-win'  상대의 잘못을 상대가 다치지 않고 나의 의사를 전달하는게 힘이 든다. 그래서 화법의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가 든 예시를 살짝 줄여 설명해보겠다.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중요한 통화를 하는 중에 옆 사람이 말을 걸어서 대화를 제대로 듣지 못하게 되었다. 이런 경우 '화'가 날 수 있다. 그래서 불쑥

"당신 때문에 중요한 통화내용을 다 놓쳐버렸잖아." 보다는 "제가 지금 중요한 통화중이었는데 당황스러웠습니다. 갑자기 말씀을 하셔서 대화내용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다음번에 혹시 급하게 전할 말씀이 있으시면 통화가 끝난 후거나 메모로 전달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 이처럼 '아'다르고 '어' 다르다고,  앞의 내용은 정말 버럭 '화'를 내버려 자신의 말을 제어가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말을 건 사람이 고의가 아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상황 설명을 해주었어야 서로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뒤의 내용처럼 상대방의 잘못을 열거하되 이렇게 해주었으면 서로 합치점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해주면, 상대방도 조심하게 될 것이다. 무턱대고 잘못을 나무라면 대화는 단절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그리고 우리 사회가 인정해야만 하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답답함을 호소했고, 내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한 불확실성을 느꼈다. 인생 삼모작을 하라고 말한다. 인생을 세 번 살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이다. 30-20-40 이 무엇일까?

서른까지 학문에 몰두하고, 50까지 일하고 40년을 살아야된다는 것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정년퇴직도 빨라지고 한가지 일로는 90세까지 살 수 없다. 뭔가를 준비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현실이다. 자식에게 부양받는 시대도 지났고, 수명은 계속 늘어만 간다.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자살을 결심하는 사람도 요즘은 너무 많다. 그만큼 살아남기 힘든 것이다. 저자는 '성공신화'에서 벗어나 '행복신화'로 가자고 말한다. 선진국에서 정착되어 가고 있는 '복지국가'이다. 남을 밟고 자기자신만 잘 살면 된다는, 돈만 있으면 성공이라는 이런 신화말고, 서로 도우면서 '소통'하는 사회가 진정한 성공한 국가라는 것이다.

요즘은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있다. 그래서 진정한 의미의 '소통'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사람을 의심하고 얼굴만 맞대면 으르렁. 잘못된 성공이 부른 사회분위기이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분위기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서로 믿고 도우는 세상이 조금씩 보여지고 자리잡을 때 '소통'이 원활한 사회가 될 것이다. '소탕'이 아닌 '소통'하는 사회를 위해 내가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