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의 선물 -작은책방-
이책을 읽고 나니 어릴적 기억이 떠오르네요
아주 작고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를 키우던 저는 매번 등교길마다 따라 나서던 그녀석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곤 했지요...
그러기를 반복하던 어느날 그날도 여느날과 다름없이 아침 등교길 저를 뒤쫓던 녀석을
돌려보내려 쿵쿵거리며 쫓아가던 찰나 저를 피해 달아나던 녀석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거에요...
아스팔트위에 작은몸으로 고통스럽게 저를 바라보던 그작은녀석은 끝내 제곁으로
돌아오지 못했어요...
정말 커다란 슬픔이더군요...몇해 고생했던거 같아요 그녀석에 대한 기억으로...
그작은녀석과의 사건과 추억은 성인이된 지금에도 맘한켠에 자리잡은채 잊혀지질 않네요
책을 읽으며 그때의 기억을 더듬다 보니 데이지를 떠나보낸 책속주인공 아더의 마음이
한결더 마음속 깊숙이 와닿네요
데이지는 아더의 오래된 강아지 친구 랍니다
나이가 많은 데이지는 몸이 자주 아펐고 어느날 눈을 뜬 데이지는
하늘나라에 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어요
그곳은 정말 아름다운곳 이었답니다
새로운친구들과 아무리 뛰어도 아프지 않은몸...
하지만 데이지는 슬품에 젖어있는 아더를 보며 즐겁지만은 않았어요
데이지는 아더에게 자신이 사는 하늘나라를 보여주기로 해요
아더의 꿈속으로 들어가 하늘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곳인지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그곳에서 잘 지내는지를 ...
그것도 잠시 여전히 데이지를 그리워 하는 아더를 위해 어느날밤 꿈속에 데이지는
예쁜 강아지를 선물한답니다
꿈속에서 데이지가 선물한 강아지를 만나기 위해 농장으로 간 아더는 그곳에서
작고 예쁜 메이지를 만나게 되요
이제 데이지는 하늘나라에서 아더와 귀여운 메이지를 보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답니다
인간과 동물간의 사랑과 우정을 깊이 있게 그린 데이지의 선물을 읽고난
큰아이는 슬픔이 가득한 눈으로 "엄마 하늘나라는 아름답지만 데이지와 아더가
같이 사는게 더 행복하고 좋을것 같아"라고 이야기 하네요
데이지의 빈자리는 메이지가 잘 채워주겠지요~
아이와 반려동물의 중요함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며 생각해보는 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