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네꼬일본어 카페의 서평이벤트에 응모/선정되어 만난 '독학 일본어 문법'!

책은 4월 4일 토요일에 도착했으나- 게으름을 피우다 이제야 서평 작성 .




당첨/선정을 축하하는 문구와 서평을 꼭! 남겨달라는 독려.... 문구가 적힌 종이을 제일 먼저 보고,

본격 -
'독학 일본어 문법'
제일 약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문법!!

글자를 써보면서 외우고 익힐 수 있는 펜맨십!
보통 외운 다음에는 쓰면서 외우고 익숙해지게 하지 않는데, 게을러질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다잡고-
덧 써보기도 좋게 되어있다.

포켓북 ! 
본 책의 구성과 동일하게 되어있고 챕터가 넘어갈 때마다 나오는 그림과 해당 단어까지 떡같이 나와있어서 책이 무거워서 못들고 다녔다-하는 변명은 곱게 접어 집에 놔두고 올 수 있다.

당연히 잘라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미니미이기 때문에 쑥스러워하지 않고 짬짬이 시간날 때마다 꺼내 볼 수 있다.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응모하여 읽어볼 기회를 얻게된 '삶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

살아가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뿐만아니라 그 안에서 여러가지의 선택을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 암기과목을 외워서 바로 물어보면 답이 나오는 것에 관한 문제가 아닌 것은 알 수 있다. 바로 나올 수 있는 답이 아니다 보니-어느정도 생각하는데에 시간이 걸리게 되는데, 그것이 도덕적이지 않은가? 도덕적인가? 하는 문제에 잣대를 대고 본다면 결과가 도덕적인 행동이었는가? 아니면 도덕적이지 않았는가? 하는 것으로만 판단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선의를 가지고 한 행동이라도 선의가 순수한 선의로만 받아들여질지, 아니면 왜곡되어버린 정보만을 가지고 계산된 선의로 받아들여질지는 보는 사람, 들은 사람-수신자의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나, 개인은- 유니세프에 매달 돈을 얼마나 기부를 하고, 세이브 더 칠드런에는 매년 신생아 모자뜨기를 해서 보낸다. 이외 다른 기관에는 간간이 보너스처럼 받는 네이버 콩으로만 기부를 한다. 이것은 나의 결정에 의한 도덕일 뿐이지 판단될 도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작은 행동 하나까지도 판단될 도덕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있다. 언론에 노출되는 '공인'으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누가 누군가와 싸웠다더라-는 말만 나와도 당사자가 아닌 '남'들이 알아서 싸워준다.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그들이 할 법한 말을 짐작해보자면, "대신 싸워달라고 한적 없는데요,"

철학은 단순히 무언가를 잘 알기 위해 궁금해하고, 더 이상 궁금해지지 않을 때까지 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살아가는 과정자체가 철학 그자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나하나에 대한 궁금증을 품고 그것의 원리나 원인을 알 수도 있을 것이고, 처음 품었던 궁금증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풀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 반드시 이것이 나의 죽고사는 문제가 아니라, 살아가는 데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알고 싶은 것. 그것을 확인하는 것이 철학이라고 생각된다.

생활을 철학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살다보니 이게 궁금해서 보다가 또 다른 것도 궁금해져서 그것도 찾아보는 - 생각이라는 입장이 철학의 결론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철학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 것 같다.

북소리 이벤트로 접할 수 있게된 '지금 행복하세요?'

책을 쓰신 분은 장애인이다. 흔히 생각하는 그런 장애가 아니라 정말 중증의,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가될 만큼의 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 정도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하지 않겠냐?하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 쉽게 도움을 받는 일이 없다.

도움보다는 위안을 받고, 함께 견뎌나아가며 몸으로하는 것들을 해낸다.

의족을 사용해서 계절마다 찾아오는 절단부위의 통증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상상으로만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고, 그것이 정말 어느정도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중학교 때 다리가 부러져서 수술을 하고, 상처를 소독하고, 고정용으로 외부에 돌출되어있던 핀을 마취없이 뺀 다음 다시 시작된 걸음걷기도 힘들었다. 체력이 떨어져 어느 순간부터 시작된 피부에 진물이 나는 염증도 간지러워도 긁으면 안되는걸 알면서 무의식중에 긁어버려 상처를 더 덧내버리고 더디 낫기도 한다.

편두통이 심해 일반 진통 소염제로도 혼용되는 약은 듣지를 않고, 긴장성 편두통용 약을 먹고 기운이 빠지는 느낌이 들어야 그제야 진정이 된다.

대부분은 약을 먹으면 통증이 가라앉기도 하는 부분이기에 - 약만 먹으면 괜찮아진다.

발은 하루에 수톤의 무게를 견뎌내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그것이 없으면 원래 그 역할을 하던 것이 아닌 부분이 하는 것이니- 얼마나 더 힘들 것일지.

힘듦을 힘들다고 표현하지 않고 살아가면서 당연히 겪어야하는 것 쯤으로 표현하는 것이,

쉽게 포기하고 싶어지는 약한 마음을 조금씩 부추겨 조금 더 살아나가게 해주는 것 같다.

이 순간 주저앉으면 나는 다시 일어날 수 없다.

주저앉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느껴지는 것은 아마 - 그 순간의 나일 뿐이고, 어디서든 초라하고 작고 힘없게만 느껴지는 나만의 고통일 것이다. 나만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은 순간인 것이고, 그것을 지나보내면 보이는 것은 분명 나 이외의 사람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그것으르 보며 살아가는 데에 힘을 얻고 그 시간들을 견뎌내어 본다면 또 다른 시간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