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로드 스토리 콜렉터스로 출간 전 모니터링으로 먼저 접하게 된 '넬레 노이하우스'의 여름을 삼킨 소녀 후속 끝나지 않는 여름 - 후속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셰리든이 윌로크릭 농장을 떠난 이후 가수로 성공한 3,4년 혹은 10년은 지난 시점이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받아들고 읽어보며 알게 된 것은 달랐다. 이야기는 셰리든이 떠난 직후 벌어진 일과 그 일로 인해 드러나게 된 일들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윌로크릭 농장의 그랜트 집안에 가혹한 세상의 관심으로 상처받는 가족들의 모습과 극복을 위해 나아가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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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 깊은 곳에서 오랫동안 묻혀 있던 어떤 다른 포옹에 대한 기억이 깨어났다.

이전까지는 기억도 나지 않던 엄마에 대한 기억이 불현듯, 셰리든을 찾아와서 마음의 안정을 안겨준 것 같았다.

 

 

어쩌면 낯선 곳으로 떠났던 여행이 내가 그리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이방인들은 여기 사람들보다 훨씬 위험해 보였고, 내게 친절하게 대해준 사람은 없었다. 갑자기 내 모든 꿈이 잘못된 것처럼 생각됐다. 이곳을 떠나면 친엄마와의 유일한 연결고리도 끊어질 것 같았다. 바깥세상에는 친엄마를 알던 사람도, 좋아했던 사람도 없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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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늘 셰리든 그랜트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가수가 되는 걸 꿈꿨지만, 그런 일은 이제 없을 것이다. 그 이름은 모든 면에서 훼손데었다. 더는 쓸모가 없다.

 

고개를 숙이고 모자를 푹 눌러쓴 채 포석이 깔린 길을 터덜터덜 걷는데 싸락눈이 내렸다. 홀로 내버려졌다는 감정이 불현듯 너무나 강하게 밀려와 걸음을 멈춰야 했다. 이 낯선 도시에서, ....... 내가 지금 뭘 하는 거지? 어째서 고향을 떠났을까?

자신을 가두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던 그곳이,

사실은 자신을 지켜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시작하고 싶었겠지만 불안을 안고 안정되어보이는 곳에 안주하려는 셰리든은 언제가 되어야 고향, 윌로크릭 농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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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이상한 느낌이 불현듯 들었다.

 

 

다음편이 나오면,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었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마다 과거사건의 영향을 받고 있는 셰리든이 앞으로 또 어떤 선택을 하게 되고, 후회하며 극복해 나아갈지가 기대된다.

 

 

 

더난 출판의 더난프렌즈로 접해보게 된 책, 신혼 3년의 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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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라는 시간동안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기 위해 지치지 않고 달려가야 함을 알려준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나에게는 포함되지 않지만, 유비무환이라지 않던가- 결혼한 친구들의 생활을 옆에서 지켜보면 모르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이 어떤 사태에서든 유연하게 대처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막연히 하고 있던 차에 만나게 되었다. 혼자보다 함께해서 더 어렵지만 빠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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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다다익선이 지나쳐- 맞지 않는 것까지 알게되어 이리저리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면 과유불급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르는 것보다는 알고 있는 것-유비무환-이 더 나을 것 같다. 대신 정보가 나에게 유용한지에 대한 판단은 나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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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든 생각은, '다 보고 가장 최근에 결혼하여 아직 아이가 없는 친구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결혼을 한 이상 - 혼자서 결정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결정해야하는 것이고, 함께 쓰고 모으는 재산이니까.

서로가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취미나 성격이 잘 맞는다고 해도 돈을 모으고 쓰는 부분에서 ​맞지 않으면 양쪽 중 한 사람은 포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모습을 종종 봐왔는데, 그건 정말..... 너무 일방적이라서 가족이 맞나 - 싶을 정도로 보인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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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버는 돈은 소득이라고 하지만 남이 벌어다주는 돈은 수익이라고 한다.

소득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내가 일한 대가로 들어오는 것이고, 수익은 내 돈을 남이 벌어다준 것이라고 한다. 소득은 없어지면 그런 부분이 좀 더 크게 느껴져서 상실감이 크지만 수익은 생겨도 그만 안생겨도 그만인 것으로 생각되어 수익이 늘어나면 좀 더 기분이 좋아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모두 내 자산이지만 같은 금액이라도 느껴지는 것에는 차이가 있더라.

이전에 벌어서 모아놓은 돈의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해도 돈을 점점 더 벌게 되면 상쇄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돈이라는 것이 마음대로 더 벌어지는 것이 아닌 것을 알기에 책에서 강조하는 모아서 불리기를 제대로 실천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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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시간을 살 것인가?

아니면, 시간으로 자산을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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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로드 스토리콜렉터 42번째 책 !

스토리콜렉터스로 출간되자마자 만나볼 수 있었던 책, 원래는 1996년에 나왔었지만 전혀 낡지 않은 문장으로 생각을 사로 잡아 버리는 이야기가 전개되어 쉽게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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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이 다른 사람에게 전이되어 다른 사람의 몸에 내 영혼/생각이 옮겨간다.는 ​대전제로 이견을 꺼내지 못하도록 못 박으며 시작된다.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무언가 불편한 것을 깨닫게되지만 굳이 따질만한 여유도 주지 않고 일단 이야기를 따라가게 만든다.

일단, 제시된 전제에 완전히 갇혀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를 쫒아가기에 벅찰 정도로 정확하게 뭐가 불편한 생각이 들게 하는지 찾을 여유도 없이 휘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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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한 패스트푸드점에 있던 7명의 사람들은 대진으로 대피했다고 생각했던 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전이를 겪게 된다. 그 전이로 이전까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위기(인격전이/매스커레이드)를 겪게 되고, 세간과 분리되어 격리된 시설에 갇혀 정확하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적과 정신없이 사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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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패스트푸드점이라고는 하지만 전혀 인기가 있을 만한 곳이나, 사람들이 모일만한 곳이 아닌 가게에 '우연히' 모인 사람들은 서로의 몸과 인격이 바뀌는 일을 겪게 된다는 것이 정말 현실에서는 일어날 법하지 않은 일들이다. 모두 어느 정도는 서로 비밀을 가지고 있지만 겉모습만 보고는 누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온전히 인격의 주인의 몫인 부분이라- '우연히' 메스커레이드에 의해 인격이 전이되어 몸을 차지 하게된 사람들은 영문도 모르는 채 자신들의 상황을 설명듣는다.  

보통은 정신이 전이된다하면 몸을 정신이 지배하는 형태겠지만 몸이 정신을 지배하는 형태가 되어-

정신의 컨디션이 아닌, 몸의 컨디션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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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의 가설은 억지스럽기는 해도 그럴듯했다. ......꽤 중요한 포인트를 가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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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뭔가 잊고 있다. 그런 기분을 도무지 떨칠 수 없었다. 그것도 아주 중요한 것을 잊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다.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 작가의 의도에 이끌려 이야기를 듣게 된다.

북로드, 스토리콜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