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로망 교환학생을 가다!

권진주

 

교환학생.... 참 어릴때 부터 많이 들어봤다. 정말 책 제목에서 말했듯이 교환학생을 대학생들의 로망인 것 같다. 다른 나라, 다른 문화, 다른 학교, 다른 인종(국적)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한다는 것. 그것은 정말 가슴이 설레고, 흥분되는 일이다. 여행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을 것 같은게 교환학생이다. 모두가 가고 싶어하지만 막상 가려고 하면 무엇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는게 교환학생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교환학생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었다.

 

일단 이 책의 시작은 저자가 어떻게 교환학생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잘 적혀있다. 사실 모두 교환학생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 보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기 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다거나, 너무 추상적인 목표일 수 있다는 이유로 주저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뚜렷한 목표의식과, 도전정신, 그리고 어떻게 신청하고, 준비하였는지에 대해 정말 상세하게 잘 적혀있었다. 특히 책에서 쉽게, 그리고 와닿는 표현으로 잘 적혀있었다. 또한 pearl's Diary, pearl's Notes라는 작은 소분류를 만들어서 거기다가 본인의 노하우를 한번 더 정리해주는 친절함까지 발휘했다. 그래서 글의 내용을 읽고 약간 의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시 한번 친절히 설명해 줌으로 해서 더 교환학생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본인이 아쉬웠던 점, 이런 것들을 더 했어야 한다는 것. 들을 적어두어서, 단순히 이 책을 보고 모방하는 것 보다, 더 나은 상황에서, 더 많은 준비를 하고 교환학생을 갈 수 있게끔 적혀있었다. 그런 책의 친절함이 무엇보다 좋았다.

 

 또한 책에서 미국 생활의 상세한 점을 너무나 재미있게 적어주었다. 특히나 가장 많은 관심이 생겼던 것은 기숙사 생활에대한 이야기와 인턴쉽에 대한 이야기였다. 기숙사 생활에서 룸메이트와 어떻게 서로를 맞춰가는지, 다양한 파티문화, 그리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게 적혀있어서, 당장에라도 외국으로 가고싶은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다. 그리고 인턴쉽이라는 교환학생 이후의 활동까지도 설명해 주어서, 단순히 교환학생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활동에 대해서도 넌지시 언급해 줌으로써, 읽는이가 더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본인의 수강신청 현황이나, 다른 학생들로 부터 어떻게 도움을 구했는지, 또한 친구들의 편지를 그대로 실어줌으로써 '아! 이렇게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했다.

 글의 마지막에는 다른 학교의 국제 교환학생 담당자들의 조언과 같은 인터뷰를 실어주어서 현실성 있게 교환학생에 대해 조언해주는 책이 되게 하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교환학생을 가고싶다.', '학교에서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구나', '재미있겠다.'와 같은 지금 당장 가고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조금 더 그 학교에 관한 사진이나, 인물 사진 뿐만 아니라 그 분위기나, 활동같은 사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다 인물사진들이여서, 다소 추억록같은 느낌도 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교환학생'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됨은 물론이고, 동기부여까지 확실하게 되었다!

 

 

새벽거리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새벽거리에서... 

 

 

처음 이책을 본건 우연히 서점에 들어가서 어떤 책이 나왔나... 하고 살펴보면서다.

새벽거리에서? 책 제목이 다소 심오한데? 라는 생각과 함께

 

저자가 누구인지 보았다. '히가시노 게이고'!  어?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이네. 재미있겠다.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이번 소설도 어느정도 기대감이 있었다.

그리고 물론 예상되는 느낌도 있었다.

 

'새벽거리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

 

그리고 그로부터 약 2주후 도서관에 가서 이책을 검색해 보았고, 누가 대출중이였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책을 예약했다. 한 2주정도 걸릴 꺼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이게 왠걸... 몇일 뒤에 책이 도착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그래서 바로 도서관을 가서 새벽거리에서를 빌렸다.

 

당일에는 읽을 시간이 없어서 다음날 이 책을 읽었다.

 

 약간 이야기를 돌려서 히가시노 게이고에 대한 나의 이야기를 한번 적어야겠다.

 

히가시노게이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명이다. 처음   이 작가의 작품을 읽은지 벌써 몇년이 지났다. 그 작품이 바로 '용의자 X의 헌신'이였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정말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그 흡입력이 너무나 좋았다. 사실 '용의자 X의 헌신'은 친구가 추천해 준 책이였는데, 왠지 읽을 마음이 없어서 한동안 읽지 않다가, 우연히 어느날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읽었던 작품이였다. 그런데 너무 좋았다. 그 이후로 많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었다. 그중에서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소설은 '방황하는 칼날'이다. 이 때 히가시노 게이고가 사회문제에 대한 소설을 쓴 것에 대해 정말 인상깊었다. 방황하는 칼날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고, 또 생각했다. 그래서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방황하는 칼날'이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소설 제목에 많은 것을 일단 드러내서 시작하는 것 같다.

용의자 X의 헌신, 방황하는 칼날, 아름다운 흉기, 방과후... 등등. 다 읽고 보면 제목과 내용이 안그런 소설이 어디있겠냐만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직설적으로 뭔가를 드러내 주고 시작한다.

하지만 항상 반전이 있기 때문에 제목만으로는 쉽게 판단하기 힘든게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이야기가 약간 샜다.

 

새벽거리에서.

사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답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미스터리 형식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이 소설은 내가 생각하기에 미스터리 적인 요소는 2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책 전체 분량중 끝에 20%정도에만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있다.

그전에는 거의다 불륜의 사랑에 대한 내용이다. 이 부분이 아주 의외였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불륜에 대한 소설...... 상당히 새롭다는 느낌도 받았고,

여전히 글에 있는 흡입력과 충격적인 반전은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답다는 생각도 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용의자로 의심받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데 그게 불륜이다. 주인공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있다. 주로 전반부에는 거의다 이 불륜에 대한 주인공의 생각과, 사랑이 진행되는 과정이 그려져있다. 그 뒤에 이제 서서히 미스터리가 나오는데 사실 너무 후반부에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나와서 그 임팩트가 강하지 못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반전은 역시 있었다. 마지막 부분의 반전 덕분에 '아.... 역시!'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후반부의 약간의 미스터리로는 약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반전이 튀어나오니, 더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새벽거리에서..... 어떤 이들은 괜찮았다고 하고 어떤이들은 별로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사실 모든 소설이 이런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이번 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중에 특히나 그런것 같다.(아니면.....아닌거고...^^;;;) 사실 이 책 자체가 그전까지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 강하고, 또한 다루는 주제 자체가 불륜이고, 미스터리적인 요소는 그전 소설에 비해 못하다는 것은 동의한다.

하지만 글 자체의 힘이나, 흡입력은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마지막의 반전이 있기 때문에 이 소설의 재미는 충분히 있었던 것 같다.

 

다음에는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중에 '백은의 잭'을 읽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