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솝우화를 안읽어봤는데

 

실생활과 접해서 이솝우화를 풀어나가니 더욱 좋았어요.

 

 

 

 

케헤헤~

 

또... 재미난 책 소개 하러 와쪄요.

 

 

 

울 마샤가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랍니다.

 

하지만 한권을 한번에 읽기엔 제가 목이 아파 나눠 읽어줬어요.

 

 

 

아직 마샤는 읽기 독립이 안되었거든요 ㅠㅠ

 

하지만 그리 걱정하진 않아요.^^

 

빨리 혼자 읽게 된다고 해서 책을 제대로 재미나게 보는 건 아니거든요.^^

 

 

 

아이 성향에(별표 다섯개!) 따라

​

엄마가 꼼꼼히 단어와 내용 짚어가며 읽어주는게 더 좋기도 하거든요.

 

 

 

 

 

 

나도 서서 눌 테야! 라는

 

참 재미있는 생각을 하게 된 누비라는 아이의 이야기가 담긴

 

초등생이 재미있게 볼만한 도서에요.

 

 

 

 

 

 

 

 

 

 

책읽기 전 책 뒷표지를 살짝 컨닝하듯 보니

 

누비라는 여자아이가 화장실이 붐비니

 

서서 누는 남자 아이들이 부러워진 모양이에요. ^^

 

 

 

 

 

 

 

 

 

 

글 이향안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넘쳐나는 세상을 꿈꾸는 작가라고 해요.

 

 

 

그림 이영림

 

국민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는 유학을 가서 일러스트&애니메이션 석사 과정을 수석 졸업한 분이래요.

 

 

 

 

글쓴이의 모토를 보니 이 책을 마샤에게 읽어주면

 

울 마샤도 웃음 가득해질 것 같네요. ^^

 

 

 

 

 

 

 

 

 

 

 

한가지 주제로 8개의 단락으로 나뉘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요.

 

 

 

 

 

 

 

 

 

 

아래층 화장실이 한꺼번에 고장이 나면서

 

대대적인 보수를 하고 있는지라

 

윗층 화장실에 사람이 몰리면서 누비는 오줌을 지리게 되요.

 

 

그리고 화장실 걱정에 참 재미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자아이들의 개방형 소변기는 밀려있지 않은 걸 보고는 "서서 누면 되잖아!"하고

 

고정관념을 깨는 생각을 하게 되죠. ^^

 

 

 

 

 

 

 

 

 

 

 

그리하여 서서 오줌을 누기를 연습해 보기로 하는데요...

 

여자 아이가 서서 오줌을 누기란 쉽지 않지요. ^^

 

 

 

 

 

 

 

 

 

 

결국 누비는 서서 누기를 고민하던 사이

 

옷을 입은채로 오줌을 싸게 되죠.

 

 

 

 

 

 

 

 

 

 

하지만 누비는 서서 오줌 싸는 것을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어요.

 

 

오줌싸개라는 놀림을 받고도 당당하게 "뭐 어때서?"라는 표정으로

 

아이들이 놀릴 재미를 잃게 만들 정도로

 

자기만의 세계가 아주 강한 자존감이 높은 아이더라구요.

 

 

하지만 여러차례 실례를 하게 되자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엄마가 걱정을 하니

 

엄마에게 "서서 오줌을 싸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 놓습니다.

 

 

 

 

 

 

 

 

 

 

그리고 서서 싸는데 고추가 문제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고추에 대한 호기심이 극을 달했어요 ㅋㅋㅋㅋ

 

 

 

 

 

 

 

 

 

 

급기야 아빠 고추를 보기 위해 화장실을 급습하기도...ㅋㅋㅋㅋ

 

 

​

​

​

울 마샤는 아가 때부터 아빠랑 목욕도 같이 하고 해서

 

고추에 대한 궁금증이 없는데...

 

 

이 아빠는 아이의 호기심에 좀 놀라네요. ^^;;;

 

 

​

참.고.로

 

전에 구성애 강사의 성교육 강의를 들었는데

궁금해할 때 대! 놓! 고! 보여주는게 좋다고 해요.

 

^^;;;;;;;;;;;;;;;;;;;;;;;;;;;;;;;;;;;;;;;;

 

 

 

 

 

 

 

 

 

 

엄마는 누비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신생아가 있는 집으로 놀러가서 아기의 고추를 보여주었어요.

 

 

 

 

 

 

 

 

 

 

궁금증이 해결 되었지만 고추가 없는 누비는...

 

남자는 서서 누고 여자는 앉아서 누라는 법이 어딨냐며

 

마음대로 누는 재미난 상상을 하며 잠에 빠져들어요. ^^

 

 

 

 

 

 

 

 

 

 

누비의 꿈 속...

 

발가벗고 서서 마음껏 오줌을 누는 누비가 그려져 있네요. ^^

 

 

 

 

 

 

 

 

 

 

하지만 꿈에서의 일이 현실이 되어

 

침대에 지도를 그리고 만 누비...ㅠㅠ

 

 

 

 

 

마샤는 이걸 보더니 전에 읽었던 책에 나왔던 "오줌사우르스"를 만났나 보다고 ㅎㅎㅎㅎ

 

http://pong7808.blog.me/220332002855

 

 

 

 

 

 

 

 

그리고 누비의 이불은 일주일이나 베란다에 걸려 있었는데요.

 

엄마의 단호한 벌이였데요.

 

이제 서서 오줌 싼다는 얼토당토 않은 이야긴 안하겠지...란

 

엄마의 생각 뒤로 누비는 웃음 짓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뭘까요? ^^

 

 

 

 

 

 

 

 

 

 

그리고 누비와는 달리 고추가 있는 범이란 아이도

 

누비와는 반대로 나름의 고충이 있었어요.

 

 

하지만 범이도 재미난 생각을 하게 되며 끝이 나지요. ^^

 

 

무슨 생각이였을지는 상상이 가지요?

 

아이들에겐 책장을 넘기기 전

 

범이는 어떻게 했을지 물어봐주는 센수! ㅋㅋㅋㅋ

 

 

 

 

 

 

 

 

 

 

고정관념을 깨는 누비의 상상은 현실로도 있었는데요.

 

여자가 서서 누었던 기록도 있으며

 

남자들도 앉아서 누기가 일상화 되고 있다고 해요. ^^

 

 

 

 

 

 

 

 

 

 

서서 누겠다는 어린 딸 때문에 무척 고민스러웠던 엄마, 이향안

 

아이 때문에 재미난 소재로 책 한권을 쓰게 되었나봐요. ^^

 

 

 

 

 

 

 

 

 

 

읽어주는 동안 저도 재미났고 마샤도 깔깔 웃으며

 

재미난 상상을 하며 보게 되었던 도서랍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점점 고정관념이 박혀 있는 걸 보면

 

왠지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데요...

 

창조적 사고라는 토핑을 얹어 주는 재미난 책이였어요.

 

 

 

 

 

 

 

 

 

 

 

 

 

 

 

 

 

 

 

 

 

올해부터 도입된 초,중,고 단기방학에 따라

 

1일부터 울 마샤도 방학이였는데요...

 

단기방학인지라 몇일 쉬고 금새 학교에 가서 적응해야 해요. ^^

 

 

 

그래서 단기방학 중 펑펑 놀면서도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틈틈히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요번에 재미나게 읽어주었던 초등학생용 책 소개해드릴께요.

 

 

 

 

 

 

 

책읽는곰이란 출판사에서 나온

 

"나랑 밥 먹을 사람"이라는 책이에요.

 

 

 

 

 

 

 

 

 

 

뒷표지를 보고 내용을 살짝 파악해보자면...

 

 

몸도 마음도 한 뼘 더 자란 단이의 두번째이야기로

 

급식을 빨리 먹고 싶은데 잘 안되고

 

부끄러워 인사를 잘 못하는 고민을 가진 단이의 이야기가 나오나봐요.^^

 

 

 

 

 

 

 

 

 

 

글쓴이 "신순재"

 

평범한 아이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쓰고 싶어 한다는 작가와

 

 

 

그린이 "윰마(이윤미)" 

어린이의 그림을 좋아하고 그 천진함을 닮고 싶어하는 작가가 만들어냈군요.

 

 

 

 

글쓴이와 그린이의 알아보고 책을 읽으면 참 재미나요.

 

아이와도 항상 이 부분 놓치지 않고 글쓴이와 그린이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본답니다. ^^

 

 

 

 

 

 

 

 

 

 

 

4가지 챕터로 나뉘어 있는데요.

 

제목만 읽어봐도 단이의 고민이 어떤건지 살짝 들여다 볼 수 있어요. ^^

 

 

 

 

 

 

 

 

 

나랑 밥 먹을 사람에서의 단이는

 

학교 급식이 맛있긴 한데 다른 아이들이 점심을 빨리 해결하고

 

놀고 있는 것이 마냥 부럽기만 해요.

 

 

어떻게든 빨리 먹어보려고 연구도 했지만 목구멍으로 잘 넘어가지지 않는

 

음식물들 때문에 쉽지만은 않았어요.

 

 

 

 

 

 

 

 

 

 

아이들이 너도 나도 급식을 빨리 해결하고

 

나랑 놀 사람? 하며 같이 놀 친구를 구하는데

 

단이는 밥도 먹어야겠고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맘에

 

"나랑 밥 먹을 사람!?"하고 얼떨결에 외치고는

 

아이들이 무슨 놀이인지 의아해 하자 얼음이 되어 버렸어요. ㅎㅎㅎ

 

 

하지만 곧 구세주 같은 담임선생님이 단이를 도와

 

"나! 나!"하며 손들어주고는

 

"혼자 먹으니깐 심심해"라며

 

단이와 함께 앉아 눈을 지긋이 감고 점심을 꼭꼭 씹어 먹어요.

 

 

 

단이는 빨리 먹어야 하는데 잘 안씹혀서 맛을 느끼지 못했었던 오징어볶음이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고 생각해요. ^^

 

 

 

 

 

 

 

 

 

 

저도 어릴 적 단이와 같은 고민을 참... 많이 했었기에

 

단이의 고민이 공감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우리 마샤도 꼭꼭 오래 씹어 먹는 아이인지라

 

학교에서 단이와 같은 고민을 해봤는지 슬쩍 물어보니

 

마샤도 늦게 먹어서 아이들과 놀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눈을 초롱초롱 뜨고 단이의 이야기에 심취해 듣고 있었는데요.

 

 

단이의 고민을 선생님께서 살짝 도와주셨는데

 

울 마샤는 이 고민을 어떻게 해결했을까? 궁금하여 물어보니

 

그냥 씹으면서 놀면 되.

 

(눼눼... 밥 먹다 말고 돌아다니다 다시 밥 먹는 그런 아이들 중 하나였던거죠.)

 

 

 

 

 

 

 

 

 

 

 

안녕 한 번, 안녕 두 번에서 단이는

 

부끄러워 인사를 잘 못해서 고민이 많아요.

 

인사해볼려고 틈을 노리지만

 

입에서 인사가 떨어지질 않죠. ㅡㅜ

 

 

 

 

 

 

 

 

 

 

콩닥콩닥...

 

인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인사를 하지 못하는... 단이.

 

 

 

 

 

 

 

 

 

 

그런데 공지원이란 친구가 인사를 하며

 

몇 번 인사를 했는지 "안녕 한번", "안녕 두번"하며 인사를 하는 걸 보고

 

참 재밌게 생각한 단이는 자신도 해볼려고 하지만

 

계속 안녕을 실패하게 되고...

 

 

 

 

 

친구의 어머니를 보고 자신은 우물쭈물 하다 인사를 놓치고 말았는데

 

공지원이 손살같이 나서서 인사를 하고

 

"인사를 참 잘하는구나!" 하고 공지원이 칭찬을 듣자...

 

자신은 인사 잘 안하는 아이로 찍힌 것 같아 속상한 마음에

 

공지원에게 쌀쌀맞게 굴어요. 

 

 

 

 

 

 

 

 

 

 

 

하지만 단이는 저녁에 슈퍼에 갔다가 공지원과 마주치게 되지만

 

아까 일로 서로 사이가 안좋았던지라 서로 못 본척해요.

 

하지만 단이는 아이답게 멀어져 가는 공지원에게 크게 "안녕"을 외치지요.

 

그리고 공지원도 꽁~하고 있지 않고

 

단이에게 두팔을 크게 흔들며 인사에 답을 하지요. ^^

 

 

 

그리고 단이는 "안녕, 한번"하고 안녕을 세며 끝이 나요.

 

 

 

 

 

 

 

 

 

 

마지막에 안녕을 세는 것이 참 귀엽네요. ^^

 

작가가 초등생 아이의 마음에 쏙! 들어갔다 나온 듯해요. ㅎㅎㅎ

 

 

 

마샤의 친구중에서도 인사도 못하고 사과도 못하는 아이가 있는데

 

공지원처럼 부끄러워 입에서 말이 떨어지질 않나봐요.

 

​

 

마샤는 오히려 공지원 같은 아이에요.

 

오지랍 넓게 지나가는 언니, 오빠, 친구, 동생, 할머니, 할아버지...

 

가리지 않고 마주치면 인사를 한답니다. ^^;;;

 

 

 

그래서 마샤는 단이와는 반대로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친구들 때문에

 

속상한 일이 더 많아 고민인데요... ^^;;;

 

 

 

울 마샤는 단이의 고민을 읽으며

 

인사를 못하는 아이가 꼭... 인사를 하기 싫어서 안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답니다.

 

 

 

 

 

 

 

 

 

그 외에도 진짜 안 무서워라는 이야기에서 단이는

 

무서운게 많아 고민이에요.

 

하지만 공지원은 개구리도 덥썩 잡아 귀엽다고 쓰다듬는 아이였죠. ^^

 

 

친구들 중에 꼭... 요런 친구들 있죠?

 

 

하지만 공지원과 단이가 같이 자게 되는 날 공지원은

 

그 씩씩함이 어디로 사라지고 화장실이 급하다며

 

몸을 배배꼬며 단이에게 도움을 청해요.

 

 

단이도 무서운데... 어떻게 했을까요? ^^

 

 

속고 싶은 마음이라는 이야기에서 단이는

 

공지원이 "산타가 어딨냐? 아빠들이 산타지!"라는 말에 충격을 받고...

 

믿고 싶지 않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수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며...

 

아빠를 의심하며 탐정놀이를 시작해요. ㅎㅎ

 

 

 

 

 

단이는 아빠가 산타가 아니라는 것을 과연 알아냈을까요? ^^

 

 

 

 

 

 

 

 

 

유아기를 벗어나 초등1년이 된 마샤도

 

단이와 비슷한 고민을 해본 적이 있거나

 

또는 단이 같이 부끄럼 타는 친구의 고민도 알고 있을텐데요.

 

 

 

어른들이 보기엔 별거 아닌 고민이지만

 

단이가 고민을 하나 하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 해결하기 힘들었던 고민들을

 

단이처럼 마샤만의 방식으로 하나씩 풀어가거나 다른 고민을 하는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