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을 읽고 삶에 대한 항해의 키를 바꿔야 된다는 작은 고민에 빠져버렸다.

나의 어린시절 장난감...이란  어떤 모습이었나?

시골에서 자란 나에겐 장난감은 사치였다...

돈을 주고 사는 장난감이란 꿈속에서도 상상 못할 형편이었기에.......

아무리 기억을 해봐도... 장난감이란 고무신을 구겨서 만든 일명"코빵빵" 자동차가 전부였다.

설날이나 추석, 큰 명절이 되면 친지들에게 받은 용돈으로 읍내에 나가서 장난감을 사곤 했지만 기껏해야 프라스틱으로 만들어진 트럭 이나 칼 따위가 전부였다....

다른 장난감은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내었으니까.....ㅎㅎ

장난감에 대한 기억이라곤 한두개가 전부인지라.....사실 이 책을 읽는것조차 망설였다

그러나...이 책에서 받은 감동은 작가의 인생관이 우리들의 복잡한 삶에대하여

어떤 강력한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라는 답을 준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것 같다.

요즘 아이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면, 학교 학원 입시 공부 또 공부... 공부하는 기계로 만들어지고 있으니 ....얼마나 가여운 삶이던가......공부만 하는 기계일 뿐이지 ...인성이나 낭만을 잃어버린지 오래된것 같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어른, 청소년,어린이에게 한번쯤은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글쓴이 김혁씨의 삶에 진심으로 찬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