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그녀의 사랑 이야기라 할 수 있을까..

어느 한산한 오후 한 여자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바

그녀는 그날도 그녀의 아들의 피아노 교습을 지켜 보고 있었다.

항상 똑같은 그녀의 생활.. 안정한 가정생활에 정해진 삶을 착실하게 하루 하루 살아 가는 그녀에게 어느날 허름한 바에서 만난 낯선 남자와의 며칠간의 이야기를 그린 책.

그녀가 그 바를 선택하여 와인을 마셨던건 왜 그런걸까 .. 자기의 생활에 답답함을 느껴서? 결국 술에 살짝 취한 그녀가 자기의 남편과 그의 손님들에게 그 모습을 보였을때는 내가 더 두근거리고 무슨일이 벌어 지는 건 아니겠지 하면서 그녀가 걱정이 됐다. 아쉽게 끝나버린 그녀의 일탈에 내가 더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답답한 그녀의 삶에 작은 희망이 되어 줄지도 모르는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일까.. 하지만 그건 사회적으로 잘못된 일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환영받지는 못하겠지..그녀의 너무 안정적인 삶이 그녀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을지.. 그녀의 훌륭한 남편의 모습에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면서 점점 더 일탈을 꿈꿨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가슴에 품지 않고서는 인생을 살아 갈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아들이 피아노 교습을 받는 동안 그녀가 느꼈던 해방감이 그 바에서 마시는 와인 한잔으로 더 극대화가 됐고 그녀가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대화하면서 자기가 한 여자였다는 것을 느낀건 아니었을까.. 그녀의 가슴속엔 도대체 무슨 생각이 가득 했을까..하는 궁금증이 남았지만 어쩐지 조금은 그녀의 행동이 말들이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좀더 나이가 들어 그녀의 나이가 됐을때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허무함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바틀비.. 이름에서 부터 왠지 모르게 가련한 인상이 들었다.

왠지 마르고 예민하고 초췌한 모습일 것 같은 주인공 바틀비

이 책을 읽으면서 누구나 공감하는 건 대체 도대체 아니 왜.. 이사람이 이럴까 하는 생각

난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그런 생각을 했다.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때문에 그런건지 끝에 가면 이유가 나오겠지

이 사람이 왜 모든걸 안 하는 걸로 선택하는지 이유가 나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쭉 읽어 나갔다. 하지만 결국 그의 이유는 나오지 않았다. 네이버로 다른 사람들의 서평도 읽어 보고 감상 후기도 읽어 봤지만 난 아직도 잘 모르겠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내가 잘 이해를 못 하는 것도 있겠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는 어리석음도 있겠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이 책은..

하지만 자기일 외에 그러니깐  자기 맘이 내키지 않는 일 외에는 선택을 안 하는 바틀비의 모습에 모든 직장인들은 희열을 느꼈으리라. 이 책이 발간된지 정말 오래 된 책이지만 지금 현재까지도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바틀비의 말과 행동에 왠지 모를 통쾌함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나또한 상사에게 이 말을 꼭 해보 싶다는 작은 욕구가 동했다. 저는 이 일을 하지 않는 걸로 선택하였습니다. 캬.. 보기 싫은 상사에게 이런 말을 했을때 그 사람이 어떤 반응일지 정말 기대가 되지만 소심한 직장인으로써 오늘도 아무말 못하고 묵묵히 시키는 일을 해야 겠지..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그리고 좀더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은 꼭 읽어 봐야 하는 책중 한권이다. 정말 유명한 책이라서 누구나 한번쯤은 다 들어보고 접해봤을 책이지만 다른 자기 개발서처럼 똑같은 소리를 하겠지 하면서 미루고 미뤘던 책들중 한권이었는데 우연히 다시 구입해서 읽게 된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지금 내 생활에 참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직업이라는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 직업이 특히 나처럼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많은 사람들을 상대할때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 관계 방법들... 정말 많은 도움을 얻은 책이다. 특히 다른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져라는 말은 정말 다른 말들보다 특히 더 가슴에 와 닿았던 구절이다. 나란 사람에겐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내가 좋아 하는 사람들에게도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관심을 가지지만 그외에 사람들에게는 정말 관심 없이 대하고 말하고 지켜보는 내 모습을 깨닫게 됐다.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상대해야 한다는 직업이 다 그렇지 하는 생각으로 당연하다고 생각된 모습이 정말 내가 상대방에게 관심이 부족했다는 걸 인정 안 할수가 없게 됐다. 조금 더 그 사람들의 눈빛. 표정들을 관심있게 지켜 보고 그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 봐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어느새 내 마음 한 쪽 깊은곳에 자리 잡게 해준다. 이런 재미로 책을 읽는 거겠지 하면서 오늘도 이 한권의 책에서 소중한 깨달음을 얻고 사회생활이 힘들때마다 다시 한번씩 꺼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