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빠가 나서면 아이가 다르다
중앙북스/정우열지음
육아빠가 나서면 아이가 다르다
중앙북스/정우열지음
육아하는 아빠라는 뜻의 닉네임 '육아빠'를 유행어로 만든 장본인으로
수십만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파워블로거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우연한 계기로 전업 아빠가 된 이후 현재까지 두 아이의 주 양육자이다.
부모 심리 상담 및 강연으로 부모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부부 공동육아 노하우 및
'아빠 육아의 최대 수혜자는 아빠 자신'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블로그 blog.naver.com/musicee2
육아빠가 나서면 아이가 다르다 책 표지부터 핑크핑크한 이책은 보자마자 너무 읽고 싶었다 어디서 낯이 익었는데 ....블로그 이웃이였다는 ^^
어쩐지..^^
육아는 돕는게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다.
정말 훅 가슴을 밀고 들어오는 문구였다
그래. 육아는 함께 하는것이지.
세상의 모든 아빠들이 이렇게 함께 한다면 참 좋겠다 싶다
세상의 엄마도 아빠도 그들의 위치에서 다 처음이니
함께하면 육아가 얼마나 즐겁고 힘이 되겠는가
육아빠 정우열 작가가 처음 유아를 시작했을때
쉽지 않았을것 같았는데 그래, 까짓것 한번 해보자.육아빠, 한번 가보는거야! 라고 결정한것에 놀라웠다. 그것도 블로그 운영까지..정말 대단하다
이분의 블로그가 2012년 우리아이가 태어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말그대로 육아빠가 육아의 선배였다
블로그 이웃이였던 육아빠의 도움을 그 이후에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이렇게 책까지 보게 되니 얼마나 반가운지
책을 읽는 내내 반가움과 설레임과 기대감이 교차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육아를 하는 엄마, 아빠 모두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아이를 육아하면서 느끼고 경험하는 놀라운 일들
아이의 심리와 성장하는 모습들, 부부간 대화의 소재가 이런것들로 이어 진다면
부모와 아이에게 모두 유익하고 공동 육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것 같다
아이는 사랑해서 돌보는 것이 아니라, 돌볼 수록 더욱 사랑하게 되고
돌봄이 쌓일 수록 더더욱 사랑받게 되는 말,
육아를 통해 경험하는 그 경험이야 말로 행복하고 소중함을
느끼게 될것임을 확신하게 된다.
아이는 사랑해서 돌보는 것이 아니라, 돌볼 수록 더욱 사랑하게 되고
돌봄이 쌓일 수록 더더욱 사랑받게 되는 말,
육아를 통해 경험하는 그 경험이야 말로 행복하고 소중함을
느끼게 될것임을 확신하게 된다.
이책은 크게 3장으로 나뉜다
1장 아이와 아빠는 함께 자란다
2장 아이의 마음을 읽으면 육아의 방법이 보인다
3장 온 가족이 행복한 우리집 만들기
나는 아빠다, 고로 육아한다?
육아빠가 은재를 열심히 키우는 중에
어느날 갑자기 기분이 우울해지고 '육아는 왜 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블로그를 통해 이웃과 고민을 나누는데
대부분 이웃들은 육아를 담당하는 엄마들이였고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대답은 "엄마니까요"였다고 한다
왜 이렇게 격하게 공감이 가는지...
이책은 임신부터 육아까지 아빠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잘 적혀 있다
특히나, 아빠 육아 최고의 적은 엄마? 라는 대목에
가슴이 철렁 했다
아빠 육아를 위한 가장 기본적이곤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 하나 있는데,
바로 엄마의 여유로운 마음가짐이다.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길 원하는 엄마라면
'육아에 있어서 서투른 아빠가 자칫 실수해서 아기에게 큰일이 생기진 않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아이를 씻길때도 놀이를 할때도
난 불아감을 감추지 못하고 눈으로 항상 쫒고 있었다
그런면서도 혼자 하는것이 힘들고 맡기는것은 불안하고
이렇게 육아를 반복한것 같았다
그 버릇은 지금도 여전한것 같다
아이 옷을 거꾸로 입혔어도 하하 하고 지나치고
격려하고 칭찬하면 더 잘 할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한것 같다
사실. 나조차도 그런 실수를 할때도 있었는데 말이다.
육아에 서투른 남편을 단기간에 업그레이드시키는 방법은
남편을 믿고 외출해버리는것!
아내가 밖에 나가버리는 것은 남편에게 적절한 긴장감으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 할 기회이자, 아내에게는 재충전의 기회라는 말이 너무 맞는것 같다
더구나 아이는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엄마가 안 보이면
아쉬운대로 아빠를 의지하게 된다 그야말로 일석 삼조인것이다.
아빠의 과감함이 아이의 두뇌를 발달시킨다
우리 남편은 아이와 놀이할때나 운동을 시킬때 너무 자유롭게 놔둔다
항상 이런 문제로 충돌이 일어나는데
아이가 그냥 놀때 멀찌기 보기를 하고
나는 항상 옆에서 위험한건 못하게 하거나
위험한곳을 데리고 가지 않는다
아이가 크면서 킥보드를 처음 탔을때,
아빠가 공원에서 잡아 주지도 않고 막 시키고 있을때
얼마나 놀랐는지...아이가 넘어질까봐 노심초사해서
아빠가 봐주는데도 진심으로 맡기지 않았던것 같다
그 불안감은 지금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것 같다
정말 많이 도와주고 잘 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아이를 데리고 등산을 갈때도
물놀이를 갈때도 왜이렇게 불안한지..
식사할때도 흘리기전에 미리 잘라서 넣어주는건 나이고
흘리고 먹어도 괜찮다고 주는 남편이 못 마땅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든다
책 처럼 신나는 음식탐험을 내가 미리 막았는지도 모르겠고
오감과 소근육등 여러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은것들을
내가 막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나의 마인드 부터 바꿔야 겠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의 공감법
공감을 받아본 아이가 공감을 할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 준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도 아는일 아닌가
나는 우리아이의 감정을 얼마나 공감하며 이해해줬는지...
아이의 공감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아이를 공감해줘야 한다.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반응해주는 부모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공감 받는 느낌을 충분히 받으면 자연스럽게 공감 능력이 형성된다.
아기가 잘 못 했을때도
먼저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충분히 듣고 공감해주고
그 뒤에 잘잘못을 단호하게 말해주는것이 중요함을 배우게 된다
떼쓰는 아이 때문에 욱하고 화가 치밀때
마인드 컨트롤은 마인드로 하는게 아니고, 피지컬로 하는것이다.
의지로 감정을 조절하는게 아니라 심리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 감정조절이 자연스럽게 되는것이다
그리고 심리적 건강과 가장 밀정한 생활 습관 두 가지는 수면과 식사이다
요즘 특히 욱하고 화가 치민다면 잠을 지나치게 못 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식사를 지나치게 불규칙하게 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먼저 체크해보고 그것부터 챙기라는 작가의 말에 크게 공감이 갔다
음.. 이렇게 글을 보니 나도 수면과 식사의 불규칙이 원인인것 같다
ㅜㅜ 그 동안 아이에게 욱하고 화를 냈던 일들을 너무 반성하게 된다
육아는 인격 성장의 기회이다
육아를 통해 육아라는 극한의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지도 모르는
스스로의 인성 깊은 곳까지 자연스럽게 그리고 온전히 인정하게 된다.
그런면에서 육아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인격 성장의 기회이다
아이는 엄마의 눈을 통해 아빠를 본다
대부분이 아이들은 자라면서 아빠보다는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래서 원하지 않더라도 엄마의 눈을 통해 간접적으로 아빠를 보게된다
아빠가 집에 없는 동안 엄마를 통해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아빠의 말과 행동에 대한 해석도 엄마라는 필터를 통해 이루어진다.
즉, 아이에게 아빠의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데 있어서 엄마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엄마는 아이에게 한마디를 하더라도
그 말이 아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것인지,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것인지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부분을 읽을때 왠지 크게 공감이가고 행동을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하나하나 보고 있다는것을 명심해야겠다
양육 효능감이 높는 부모는 양육 스트레스를 받을때에도
적절한 대처 행동을 시도할 수 있고 이르 잘 유지하곤 한다
또한 아이에게 수용적이고, 비체벌적인 양육 행동을 보이며,
부모와 아이으 상호작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사고와 대처 능력으로 양육 중 일어나는 문제를
더 유능하게 다루고 아이의 요구에도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다
반대로 양육 효능감이 낮은부모는 아이에게 통제적이고 강압적이 이며
체벌적인 양육행동을 보이며 이는 아이의 정상적인 발달에 지장을 준다
간단히 말해 육아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면
아이의 문제에 대해 보다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불안하기 때문에 강압적인 방법을 우선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씁쓸하게도 나는 육아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지 않는것 같다
이제 자신감을 높힐 필요가 있을것 같다
이 책은 아빠뿐 아니라 엄마도 같이 보면 좋은 책이다
육아를 하는 모든 사람이 같이 보면 유익한 책이다
육아빠 정우열의 실전 육아코칭
육아를 하면서 한번씩 오는 어려움과 답답함이 밀려올때
펼치면 힘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