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기는 행복한 함암밥상
전나무숲 / 박경자
이 책을 보는순간 10년전에 내가 이책을 보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너무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지금이라도 이 책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기도 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 생명밥상. 음식에 대한 건강식단. 이런것에 관심이 없었던 과거에 내가 얼마나 안타까운지..
지금은 음식이나 식단, 자연식, 생명밥상
정말 먹는것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아버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난 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러나 잘 알지 못하고 정보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그렇게 세월이 또 흘러가는듯하다
남들보다 검색하는것도 빠르지 못하고 신세대사람들처럼 좋은 정보를 빨리 찾을길도 없어 더욱 헤매는듯 하다
그러던 와중 이렇게 좋은 책을 보게된건 행운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진즉 알았다면 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 좋은 밥상 한번 차려줬을텐데....
너무나 아쉽고..안타깝고..슬프고 마음이 아프다
그 이후 가족들 건강식단. 밥상에 관심이 많아서 종종 이런책들이 반갑고 큰 힘이 된다
박경자님
2004년 희귀난치성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 선고를 받고 수년간 약물치료를 하던 중 약물 부작용으로 위기를 맞아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경기도 양평의 산골로 들어왔다. 오랜 병원 치료에도 혈변과 통증이 심했던 그녀는 병원 치료를 중단하고 생활환경을 바꾸고 삶의 방식을 자연순환 원리에 맞추면서 먹거리도 자연식으로 바꿔었다
6년뒤 궤양성 대장염이 완치되어 자신을 살리는 경험을 하였다
자연치유의 놀라운 힘과 치유의 핵심이 생명력 넘치는 음식에 다려 있음을 체험으로 알게 된 것이다
박경자님은 항암음식 저문가이기 전에 시인이다
1998년 현대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였고, 현재 한국시인협회 회원이다
2003년 한국문예진흥원 창작시 당선으로 문에진흥기금을 수혜하여 시집 <상처는 가장자리가 아프다>를 출간했다
현재 양평의 산골 '숲속고요마을'에서 자연과 교감하면서 시작 활동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첫장을 넘기면 이렇게 숲의 모습이 보인다
왠지...그 다음장을 쉽게 넘기지 못하는 그런 무언가가 있다
고요함과 자연의 신비...그리고 마음의 여유와 안정..
뭐라고 표현하지 못하겠지만,.. 첫장의 자연의 모습은 인상깊었다
음식은 암 치유의 핵심이자 필수 요건이다
매일 먹는 음시에 희망이 있다니 이 얼마나 반가운 이야기인가...
암 자연치유의 기적. 정말 말만 들어도 행복해지지 않는가..
특히나 암이라고하면 세상이 끝난것처럼 슬프고 절망의 끝에 외롭기만 할텐데...
이렇게 음식으로 이겨내고 치유한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느새 희망이라는 물결이 다가온다
그것도 비싼 약이 아니라, 매일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그 비밀을 찾을 수 있다니 더욱 기대가 된다
암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
약도 되고, 맛도 있고, 보기에도 좋은 음식,
또 조리하기도 쉬운 항암음식 124가지가 소개되고 있다
샐러드, 죽, 수프, 국과 밥, 반찬, 보양식, 간식과 별식, 육수․양념장․소스등등
항암 효과를 볼 수 있는 음식들로 가득하다
제철 식품과 항암 식품으로 차리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조리법과 소화 흡수가 잘되는 레시피가 있다
또한 식품에 들어 있는 주요 영양소와 항암 성분까지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요리를 잘 못해도 음식의 영양분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된다
이렇게 제철음식을 소개하고
직접 키우거나 약이되는 산나물을 즉석에서 채취해
입안 가득 봄기운이 넘치는 행복한 항압밥상을 보면 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암 환우들에게는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나 거꾸로 식사법은 참 인상적이였다
채소(샐러드)-> 나물반찬류 -> 과일 -> 단백질 식품(두부, 콩 등) -> 탄수화물 식품(현미밥, 고구마 등) -> 견과류 순서로 먹는다
이 순서로 식사를 하되 많이,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고 한다
타액이 충분히 분비되어 음식물에 포함된 발암물질의 독성을 제거하고,
자율신경이 균형을 이루고, 소화에 소화효소들을 낭비하지 않음으로써
몸에 에너지가 암과 싸우도록 비축할 수 있도록 하는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내가 개인적으로 참 많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레시피를 꼭 기억하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 할머니와, 아버지가 참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향수가 깊은 고향음식이기도 하다
육수만들기와 항암수프 만들기 레시피도 너무 좋았다
모든 국물 요리에는 기본적으로 육수가 쓰이는데
이렇게 레시피를 기억해서 일반 식단에서 많이 활용하면 건강해질 것 같다
특히나 채소를 우려낸 육수를 먹는다는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마치 샤브샤브 먹을 때 깊은 국물맛이 생각난다
각 채소들의 영양성분과 효과들의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책 한권으로 요리와 영양분 설명까지 다 익힐 수 있다니 참 좋은것 같다
암환우가 아니더라도 건강한 식단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인것 같다
행복하게 먹는 한 끼 식단, 바로 건강이 시작되는것 같다
균형잡힌 식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조리과정에서 파괴되지 않는 좋은 영양소를 공급함으로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알려주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