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 한국의 시장을 접하다.
이미지만으로 볼때는 정말로 유치해보였던 책표지가 실물로 보니
정다웠다.
빨간 장화는 정말로 눈에 띄는 포인트 아이템..ㅎㅎ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다지 시장에 대한 추억이 없다.
그래서 인지 다른 페이지의 맛있는 음식들이 모여있는 사진들 보다 여러가지 잡동산이 물건들이 모여있는 서울의 페이지가 마음에 들었다. 시계, 열쇠고리, 악세사리, 라이터, 손톱깍기 모두 다 저마다의 색들이 있는 물건들..
하나만 있다면 정말로 볼품 없는 물건들이지만 여러개가 같이 있어서 인지 너무 멋스럽다.
다른 물건들도 다 눈에 띄고 멋있지만 내가 이런 곳에서 가장 좋아하고 눈에 띄는 물건들은
시계와 라이터다.
담배를 엄청 싫어하는 나지만 라이터가 담배 피우는 용도만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정말 수집용도 되고 불꽃놀이 할때도 필요하고
중학교때 이런 시장통을 걷다가 너무 이쁜 라이터를 보게 되었다.
정말로 너무 이뻐서 어떤 악세사리를 보아도 라이터랑은 비교가 안 될 정도였다.
너무 너무 가지고 싶어서 파시는 분께 얼마냐고 물어보니 학생에게는 팔지 않으신단다..
담배를 피우는 것도 아닌데..왜 라이터는 학생에게는 팔지 않을까?
중학생 정도면 불장난은 하지 않을 나이 아닌가...음...
ㅎㅎ이태원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다...^^
왠지 명동, 동대문, 홍대 같은 곳만 가게 되니....ㅎㅎ
ㅎㅎ역시 시장통하면 그래도 맛난 음식들이 아닌가..ㅎㅎ
맛난 찐빵, 옥수수, 떡들 등등 있지만 내 눈을 즐겁게 하는 음식
맛난 뻥튀기~~둥글둥글한게 눈코입 파서 먹으면 재미가 쏠쏠하다
단점은 먼지가 너무 날린다는것!!!!ㅎㅎ
이런 간식 먹는 재미에 시장을 사람들이 찾는 것 같다
그냥 내눈으로 보면 다 쓰러져 가는 건물인데 사진으로는 너무 이쁜거 같아서..ㅎㅎ
이 책을 보고 바로 남동생에게
"내가 너 언젠간 끌고 여행간다!"라고 소리쳤다
남동생은 어디?어디?했는데
"제주도,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경기도 어디든 "
동생 엄청 실망한 표정으로 뭥미라는 느낌으로 나를 바라보지만
역시 외국 나가서 벌벌 떠는것보다 말통하고 정이 통하는 한국의 여러 시장을 돌아다니는게
재미있을거 같다~ㅎㅎ
진짜 언젠가는 책으로 말고 실물도 한국의 시장들을 감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