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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김영사 2011.03.04
처음에 이 책을 받았을때는 [보이지 않는 고릴라]가 어떤 뜻일까 몹시도 궁금했어요.
책이 오자마자 읽지 않고 책상위에 두었는데 동생이 먼저 와서 책을 좀 읽더니 저한테 이 책에 나온 테스트를 하겠다고 하더니 컴퓨터 쪽으로 향했어요.
컴퓨터에서 어떤 사이트로 가더니 한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흰티를 입은 사람의 패스수만 세어봐’라고 하였어요.
음...저는 그 순간 아 패스수를 잘 못세는 테스트인가 그래서..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눈을 크게 떠서 패스를 세었어요.
다 세고 숫자를 말하려는데 동생이 이상한 점이 없었냐는거에요.
순간 뭐가 이상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동영상을 다시 보니 거기 떡하니 고릴라가..
그리고나서 이 책의 제목이 다시 떠올랐어요
[보이지 않는 고릴라]
그 후에 책에 강한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어 나갔어요.
인간의 주의력 착각, 기억력 착각, 자신감 착각, 지식착각, 원인착각, 잠재력 착각과 견론 직관력에 대한 환상에 대해서요.
음 이책을 읽으니 지금까지의 제 모든 것이 다 거짓이 아닐까 순간 큰 당혹감에 휩싸였어요.
제가 경험했다고 믿었던 것에 크게 발등을 찍히는것 같았어요.
저는 어릴때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는데 하루는 문득 그게 떠올랐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물어보니 부모님께서 맏다고 하셨는데 어쩌면 그게 전에 교통사고 이야기를 듣고 내가 경험한 것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 하면서 소름이 끼쳤어요.
인간의 기억력이 얼마나 믿기 어려운 것인지도 알게 되었어요. 정말 인간의 여러가지의 착각들이 나오는데 그때마다 그 착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 책은 더욱더 신빙성이 생기는거 같아요.
에이 설마 하다가도 일화를 하나보고 나면 혹시 나도...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고 보면 가끔 친구들끼리도 옛날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시시비비를 가리지만 도저히 두쪽다 뜻을 굽히지 않기 때문에 그냥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런 일들이 누군가의 기억력 착각에 대한 것인거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할때 아 그때마다 정말로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런 상황일때마다 누군가가 동영상을 찍어 놓는다면 이렇게 서로가 맞다면서 싸우는 일도 없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 이와 비슷한 실험을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놀이동산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뭐 그런 테스트 였어요.
도저히 그 놀이동상에서는 볼수 없는 캐릭터인데 많은 사람들이 보았다고 대답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직접 악수도 하였다고 대답해서 많이 놀랐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때도 왜 사람들이 있지도 않은 일을 있다고 기억할까 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정말 사람의 심리가 잘 나와있는 책인거 같아요.
읽으면서도 놀라면서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