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화장실에서 똥눌까?

소담출판브랜드 북카페에서 우리도 화장실에서 똥 눌까?

라는 책을 받게 되었어요~^^

그럴때마다 책들이 부족해서 항상 사촌들에게 책을 줄때마다 고민이 되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소담출판사에서 너무 좋은 책을 받게 되어서 좋아요.

우리도 화장실에서 똥 눌까?는 여러 동물들이 화장실을 사용하는 내용을 담은 책이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림체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게르겔리 키스라는 분께서 그리셨네요~^^

책의 내용의 시작은 공원 관리인 아저씨가 동물들의 똥 때문에 불편을 겪고 공원에 화장실을 설치해 놓는것부터 시작되었어요.

정말 많은 동물들이 화장실을 이용했어요^^

곰 고슴도치, 토끼, 여우, 멧돼지, 사슴, 부엉이 등 여러 동물들이 화장실을 사용했어요.

많은 동물들을 그린 그림이 너무 이뻤던거 같아요^^

결국 동물들은 화장실을 사용했을까요?

결국 관리인 아저씨는 화장실을 철수 시켰어요.

그리고 동물들은 저마다 화장실을 아쉬워했었어요. 왜 아쉬워 했을까요..ㅎㅎ

아무튼 역시 동물들은 인간들 처럼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그냥 자신이 월래 했던데로 사는게 좋은거 같아요.

아기들이 너무 좋아할거 같은 책이에요~^^

아직 친척 동생들에게 책을 주지 못했는/p>

암보스 문도스...

이 책은 처음 받았을때부터나 첫페이지를 읽었을때 부터나 나에게 굉장히 혼란을 주었던거 같다

이 책의 뒷면에 나온 띠부분에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도서관 직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싶다고..여행기에 놓아야 할지, 철학에 놓아야 할지, 예술 일반에 놓아야 할지..

아니면 문학과 취미 사이 애매한 선반에 애매하게 놓아두어야 할지

그 문구를 보고 많은 생각에 잠기에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혼란이 오겠구나..여행기이면서 철할적인 것도 다루고 또 예술 적인 분야에도 있으면서 이게 작가의 취미인가...이런 이상한 생각들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여행이야기를 하나씩 생각해보았다..서서히 읽었을때 나는 작가가 여자이구나..하고 깨닫게 되었다..지은이가 권리 이지만 도저히 여성의 몸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쩐지 문장이 좀 여성스럽다고 생각하였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점점 절망감에 빠졌었다. 여행기라고 생각이 될만하면 철학적인 이야기가 나와서 나를 혼한스럽게 했기 때문이다. 세상에 어떤 책이든 거의 가리는 것이 없는 나지만 정말 싫어하는 것이 철학인데..

여행기에 철학을 이렇게 섞어 놓다니..꼭 야채를 싫어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야채를 먹이려고 맛있는 반찬에 약간씩 갈아 넣어서 먹이는 것 같다...

이렇게 해서라도 나에게 철학을 읽게 하는구나....읽으면 읽을수록 머리가 터질거 같았고 혼란 스러웠지만

철학적인 이야기만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여행기의 이야기도 있어서 그나마 머리를 계속 가지고 책을 읽을수 있었던거 같다.

내가 아는 여행기의 책들은 거의 책의 반이 사진들이다..하지만 이 책은 정말 사진도 한장 없고 책 표지도 사진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니...작가는 서점과 도서관의 직원들뿐만 아니라 나도 혼란스럽게 만드는것에 성공 한것 같다.

하지만 새로운 느낌의 책이었던거 같다. 기존의 책들과는 달리 뭔가 기존의 영역을 깨트려 버린 느낌이다.

철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기를 권하는 책이다.

에쿠니 가오리....굉장히 많이 들어본 작가 이지만 책을 통해서 만난 것은 처음이었어요.

음..많은 분들이 말하길 많은 소설들이 다 잔잔한 느낌이 강했다고 해요.

저는 책을 읽을때 항상 강렬한 느낌을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마지막에 책을 덮어도

그 강렬한 느낌으로 잠깐 정신이 혼미할 정도인 책을 좋아하는데

책들을 읽다보면 잔잔한 느낌이 감도는 책들이 가끔있지요..그럴때마다 항상 허무함과 허탈함 등이 몰려오지만

그래도 그 책을 끝까지 중간에 놓지 않고 다 읽었다는 것 만으로 잔잔한 느낌을 주는 책들은 의미가 있는거 같아요.

이번에 읽는 소란한 보통날도 굉장히 잔잔한 소설이였지만

한장 한장 넘길때 마다 내가 책을 조금 읽었다 많이 읽었다 아직 많이 남았다 거의 다 읽었다..그런것은 느끼지 못할 만큼 빠져서 읽었던거 같아요.

소란한 보통날은 잠깐 줄거리를 읽었을때도 굉장히 신비로움이 느껴졌던 책이었던거 같아요.

정말 누구든지 보아도 큰 사건인거 같고 조용히 넘어갈 일이 아닌데 이 책의

가족들은 잔잔하게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보내거든요.

책을 읽다보면 어느센가 나도 모르게 그 분위기에 휩쓸려서 정말 아무 일도 아닌 것 처럼 느껴져 버려요.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을때는 내가 마지막 부분을 읽은게 맞은 것인가..혹시 어딘가 페이지가 찢어진거 아닐까 이런 생각이 잠시 들었어요. 마지막을 읽고 쾌감을 느끼는 저인지라 이런 허무함은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것 처럼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오랫동안 여운이 느껴지는 이런 허탈함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그 향기가 강해져서 저를 지배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책을 읽으면서 많은 형제들이 있는데 하나같이 다들 평범한듯 평범하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정말로 이런 가족들이 있을까 하고 말이에요.

중간 중간 알수 없는 부분들은 나름데로 추리를 하면서 읽어서 결말 부분에는 한꺼번에 빵 터지겠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아무런 일도 없이 끝나니까 더욱더 허무 했던거 같아요.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또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기억이 선명해 지는 그런 책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