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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니 왠지 울렁증이 도집니다 ...
한해를 돌아보니 또 한것 없이 훌쩍 시간은 유유히 흘러가 나이는 한살 더먹구요
각종 뉴스와 신문엔 경제난으로 어렵다는 우울한 소식 뿐입니다
아 어쩌나 하는 막연한 불안감과 한해가 간다는 초조함에
별 이유도 없이 두근 두근 울렁증이 도져서 마음이 횅하고
그리운 사람들도 생각나고 후회되는 일들도 생각나서
어지러이 심사가 복잡합니다.

이럴때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며.. 괜찮아.. 하고 달래주고
다 잘될거예요 하고 희망을 주고
하하하 유쾌하게 실컷 웃으며 읽을 수 있는 맘에 위안이 되는 책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독서광 여러분들 추천해 주세요

저는 생각나는대로 몇권 골라보았어요

단순하게 살아라 원래 이런 ~ 하라 류의 자기 개발서따위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누가 그것을 몰라서 못한단 말입니까 어찌나 비슷비슷한 류의 책들이 많은지 ...
하지만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고
한번쯤 되짚어 정리해 주는 책을 만나면 답답한 머리속이 좀 정리될 때가 있죠
자기개발서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가 만족하며 읽었던 단순하게 살아라
명쾌한 진리면서 잘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죠
정리정돈을 잘하라는 사소하고 쉬운 실천부터 내려놓기에 대한 글을 읽어가다 보면
삶이 복잡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좀 편해져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 시리즈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작은 이야기들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크고 작은 상처에 나도 모르게 싸늘하고 냉소적이 된 마음을 놀놀하게 풀어준다고나 할까요.. 그래 그래도 세상은 아직 아릅답고 여리고 따뜻한 이웃들이 더 많으며 인생은 살만한 것이야 .. 하고 말이죠...

행복한 엠마, 행복한 돼지, 그리고 남자 죽음 삶 행복이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 하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지만 시종 유쾌하게 흘러갑니다. 찡한 슬픔도 함께.
유쾌하고 읽고 한번쯤 내인생에 대한 깊은 사색에 물음을 던져준다고나 할까요

말리와 나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작고 여린 것들.. 아가들, 새싹 그리고 강아지 !
까만 눈동자로 말끄러미 바라보는 멍멍이의 눈길이 백마디 말보다 더 큰 위로를 줄때가 있습니다. 깔깔대고 웃다가 펑펑 울어버린 책... 작고 여린 소중한 것들... 하지만 마음을 가득 채워주는 아름다운 동반.... 한바탕 감동으로 펑펑 울고나면 마음이 따땃하게 데워짐을 느껴요 !

행복한 이기주의자 한해동안 너무 참고 양보하고 하고 싶은 것을 미루고 살지는 않았나요 늘 나만 손해 본 거 같은 피해망상에 괴로워 하는 당신이라면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권하고 싶습니다. 난 소중하니까요 ! ^_______________^

복수한 다음에 인생을 즐기자 언제나 유쾌하게 낄낄거리며 술술 읽히는 에바 헬러의 책입니다. 정말 미운 사람을 떠올리며 주인공처럼 통쾌한 복수와 나만의 해피엔딩을 떠올리며 킬킬거리고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좀 후련해 질거예요 !

연말연시 우울한 마음 따위 독서로 날려 버리고
웃으며 새해를 맞이합시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