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있다. 너무 상투적이야.
 
 
  개그 프로그램이 재미있는 이유 중 하나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반복되는 일상, 뻔한 말들, 지루한 일상을 만드는 말들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다. 뻔하디 뻔한 말을 조금만 바꾸더라도, 생동감 넘치는 표현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풍경을 있는 그래도 담아 내는 일은 미술에서 사진이 그 역할을 뺐어가 버렸다. 눈에 보이는 영상이 많은 부분을 설명하기에, 방송기사에서는 보이는 모습 뒤에 숨어있는 마음의 풍경을 글로 그려내는 일이 중요하다.
 
  KBS 기자로 오래 근무한 기자가 뉴스를 통해 글쓰기 능력을 기르는 법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상투적인 표현을 쓰지 말자는 주장에 공감했다. 저자는 3가지 금지사항을 제시한다. 보이는 대로 쓰지 말 것, 상투적인 표현을 쓰지 말 것, 어색한 수식을 하지 말기를 권한다. 상투적인 표현이라는 부분을 읽으며 가슴이 뜨금했다. 상투적인 표현에 질려하지만, 어느 순간 상투적인 표현을 고치려는 노력없이 쓰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만의 독특한 체온과 향기가 배어든 글을 가꾸는 작업이 스케치 기사라는 글에, 글쓰기 공부가 하고 싶어졌다.
 
 
#  마음의 풍경을 그림처럼, 글로 그려낸다.
 
 
  스케치 기사는 순간 포착의 통찰력이라는 말로 특강은 시작된다. 화재, 소풍 등 반복되는 화제에서 똑같은 속보를 전하더라도, 어떤 기자가 글을 썼느냐에 따라, 시청자가 받아들이는 기사의 이해도와 감정의 변화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많은 리뷰와 영화평이 나오지만, 마음에 닿아 소개된 책과 영화를 만나보고 싶어지는 글이 있고, 책과 영화를 외면하고 싶어지는 글도 있다. 내가 쓰는 하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큰 영향을 주는 일이란 사실에 더욱 글쓰기에 신경을 써야 함을 느낀다.
 
  저자는 스케치 글을 잘 쓰는 방법으로 좋은 글을 외우고 베껴쓰기와 개념을 정리하는 훈련과 언어의 용법을 넓힐 것을 권한다. 다양한 책 중,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고, 사전 등을 찾아 우리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어휘 표현을 고민해서, 상황에 맞는 표현을 쓰려는 노력을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 생각한다. 세상에 쉬운 일이 없다는 생각과 함께, 꾸준히 열심히 하다보면, 나만의 어휘사전이 창고 한 가득 가득차겠다는 생각이 함께 떠오른다.
 
 
#  사진을 활용하는 글쓰기를 하는 이에게 필요한 책.
 
 
  인터넷 시대에 접어들며, 동영상과 사진을 글과 함께 올리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뉴스와 방송 관련 일을 하는 이 뿐만 아니라, 블로그를 사용하고, 사진과 이미지를 활용해서 글을 쓰는 이에게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뉴스 기사와 왜 잘못되었는지 꼭 짚어주는 부분이 특강의 형식과 닮았다. 제한된 분량에 나오는 책이기에, 책 한 권만 읽어서는 글쓰기 실력이 쑥쑥 늘어나진 않는다. 책을 자꾸 읽고, 저자가 제시한 방법을 반복하다보면, 그림과 함께 자신만의 색깔과 마음을 드러내는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다.
 
  스쳐 지나가는 풍경 속에서 마음을 잡아내고, 생동감 넘치는 표현으로 시청자와 독자의 관심을 끄는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인터넷과 시각적 효과가 강조되는 정보화 사회에 살고 있다. 저자의 두 번째 책이다. 다음 책도 기대가 크다. 

#  건강한 허리를 위해, 바른 자세를 알아야 한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목과 어깨가 뻐근하다. 허리쪽에도 통증이 느껴진다.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지만, 정보를 알기 쉽지 않다. 병원에 가서 물어보기에는 뭔가 허전하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면, 바른 습관은 무엇인지 잘못된 습관은 왜 나쁜지 알아야 한다. 더 나빠지기 전에, 바른 자세와 운동방법을 알기 위해 책을 선택했다. 척추디스크환자를 위한 책이 허리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기대하게 했다. 오랜시간 허리건강에 매진한 병원에서 낸 출판물이다. 믿음이 마음에 자리잡았다.
 
 
#   기본 자세를 배우고, 잘못된 정보는 바로잡는다.

  바른 자세가 중요한 이유와 기본 자세에 대한 설명이 가득하다. 그대로 서 있을 때와 물건을 들 때의 자세와 누워있을 때 등, 다양한 자세에서 허리에 가해지는 무게의 차이가 그림으로 한 눈에 보여 좋았다. 동일한 자세의 최적 지속시간이 1시간이라는 점, 등받이 있는 여자는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사실, 90도 수직 자세에서도 신체의 하중이 요추에 집중되어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는 소소한 정보들이 마음에 든다.

# 척추 환자들을 위한 알찬 정보.
 
  척추가 심하게 아파 병원에 다니지 않는다. 척추환자들을 위한 세세한 정보들을 보며, 수술 후에 재활치료와 바른 습관을 들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바른 자세를 하지 않고, 허리에 체중의 무게의 부담을 높게 했을 때, 어떤 고통이 따르는지 이해했다. 척추 환자들에게는 수술법에 대한 정보와 수술 후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잘 정리되어 있다. 첨단 의학의 발달로 다양한 수술방법이 있다는 점을 알았다.
 
 
#  허리 나이 10살 젊어지는 10분 포켓 헬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가장 실생활에 도움이 된 부분은 허리 나이 10살 젊어지는 10분 포켓 헬스였다. 허리와 연결되어 있는 목과 어깨, 골밀도를 높여주는 운동도 허리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나씩 따라해봤는데 허리 쪽에 힘이 들어감이 느껴졌다. 짧은 시간 운동했는데도, 땀을 많이 흘렸다. 근육을 자주 쓰는 만큼, 몸도 허리도 건강해진다. 쉽고 간단한 운동이라도, 꾸준히 실천하지 않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작은 동작이라도 자주 하면서, 건강과 허리를 스스로 지켜야 함을 생각했다. 허리에 통증을 느끼거나, 허리 건강에 중요성을 느끼는 이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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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가 쉽지 않다.
   
   
    어머니가 차려주신 맛있는 밥과 국, 녹색, 붉은색이 가득한 음식을 먹어왔다. 직접 요리를 하려 하니, 음식을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계란과 감자를 이용한 간단한 요리를 할 줄은 알지만, 일주일이나 이 주 정도 음식을 꾸준히 먹기 위해서는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봐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한 접시 요리라는 제목이 좋았다. 처음 요리를 도전하는 입장에서, 밥과 국과 다양한 반찬을 만들기보다는, 한 접시이지만,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음식정보가 필요했다. '집밥'이 그리운 당신을 위한 간편 가정식이란 책 뒤표지에 실린 글은 간단한 재료로 충분히 맛있는 응식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 
   
   
#  요리책의 변화, 싱글에 주목하다.
   
   
    최근 나오는 요리음식의 트렌드는 1인 가구를 위한 둘이서 먹는 음식이 소개되는 듯 하다. 같은 시기에 읽었던 싱글만찬을 보면, 서울기준 30프로 넘는 사람들이 1인 가구인 현실을 읽어낸 책들이 출간되었다. 한 끼 정도 인스턴트나 외식이 아닌, 집에서 손 쉽게 만들어 먹고 싶은 욕망을 이뤄주는 요리책들이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한 접시 요리』는 가정식 요리에 무게를 두고, 집에서 어머니가 해 주신 음식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산나물 비빔밥에서 한방 보쌈, 할머니표 갈비찜 등 따뜻한 가정의 기운이 느껴지는 제목들을 보면 만들어 먹고 싶은 생각이 가득하다.
        
    바쁜 일상에 쫓겨 음식할 시간이 없는 이들을 위해 후다닥 한 접시, 냉장소 반찬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시원한 한 접시, 서툴지만 정성이 가득한 얼렁뚱땅 한 접시, 참살이, 건강을 생각하는 자연주의 한 접시, 주말 아침, 간단하게 두 끼를 해결하는 브런치 한 접시, 친구와 술 한 잔 할때 도움이 되는 스페셜 한 접시, 뜨는 맛집의 요리를 소개하는 트렌디한 한 접시까지 재밌는 제목을 따라 음식들을 보다 보면, 직접 만들고 싶어진다. 
   
   
    자취생이나 요리에 서툰 남성보다는 밑반찬이나 소스와 다양한 양념을 구비한 싱글족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요리를 단순한 배를 채우는 식사로 생각하는 이보다 정성과 마음과 여유를 나누는 장소로 조금 품을 들이고, 시간을 들여 먹는 일을 즐기는 이가 과정을 즐기며 요리를 배워가기에 좋다. 미리 만들어 놓고 쓰는 천연 조미료, 천연 스파이스, 드레싱, 맛 양념과 주방도구에 대한 정보도 요리하는 과정에 보탬이 되는 정보들이다.
   
   
# 직접, 요리에 도전하다.
    
   
    용기를 내어, 간단해 보이는 무생채 비빔국수를 만들었다. 집에서 어머니가 해 주실 때는 무생채를 넣지 않고, 고추장과 오이로만 맛을 냈는데, 무생채 국물과 양념이 들어가니 맛이 더 깊이있고 맛있었다.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도, 가볍게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직접 겪어보면 더 진솔하게 그가 일했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하나의 요리에도 많은 손과 고민과 정성이 들어감을 배웠다. 매일 다른 반찬을 만들고, 하는 일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 일인지 이해했다. 부모님께 더 잘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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