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화한다. 고로 우리는 점프한다라는 글과 점프하고 있는 덕양중학교 학생들의 사진을 보며 덕양중학교는 혁신학교가 되기위해 어떤 점프를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혁신학교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이번에는 실제 혁신학교의 사례를 볼수 있는 덕양중학교 혁신학교 도전기를 읽었다.
완판선생님이 발령 받은 덕양중학교,,,, 다른 동료선생님들이 걱정스런 말로 선생님들 사이에 기피 학교라는 말을 건넨다.
학교라기 상상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한 학교, 찻길과 정문이 인접해있는 학교, 군부대가 담장을 끼고 있는 학교, 만족스럽지 못한 주변환경을 가지고 있는 덕양중학교에 발령난 완판선생님의 이야기로 책은 시작한다.
근무하는 모든 선생님이 떠나고 싶어하는 학교로 처리해야 할 업무가 너무 많고, 학생들 지도가 어려운 학교 였다.
완판선생님은 일년뒤 이 학교를 떠나고 싶었지만 순서가 돌아오지 않아 학교를 떠날수 없었다.
내부형 공모제로 평교사 교장선생님이 새로오시면서 덕양 중학교는 바뀌어 간다.
동네 형들만 바라보던아이들에게도 멘토링은 신선한 충격이였다. 건강하게 성장한 대학생들을 보면서 자신의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도 생격났고, 공부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는 아이들도 있었으며,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는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완판선생님은 그동안 꿈이 없었고, 한번도 가져보지 않았던 아이들이 이제 꿈을 가지고 꿀 수 있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때면 가슴이 뿌듯해진다.
근처에 있는 항공대를 활용해 대학생 멘토링을 실시하여 어려운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어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고 있다.
실제로 성적도 좋아지고 멘토하는 대학생들도 보람을 느끼고 있어 좋은것 같다. 우리 아이 학교 근처도 대학교가 몇군데 있는데 이런 멘토링을 할수 있으면 좋겠다.
열심히 여러선생님들의 다양한 노력으로 아이들도 서서히 바뀌기 시작한다.
배움의 공동체는 아이들까지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일이 많다. 그러다보니 그 과정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 자연히 소통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경청을 하다보면 다른 아이들의 내면까지 헤아리고 배려하게 된다.
배움의 공동체는 아이들이 서로 도와 주고 이해하고 끌어주고 배려할수 있는 좋은 방법인것 같다. 누군가를 무시하고 왕따 시키기 보다는 공동체 의식으로 같이 나아갈수 있는점이 좋은것 같다.
수업종을 없애고, 비전탐구로 대학 탐방을 가서 인터뷰를 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삶의 체험을 하면서 실제로 해보고 진로에 대해서 생각해볼수 있는 정말 우리아이도 체험했으면 하는 여러가지 학교 행사가 많은것 같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몇 년 더 있고 싶다. 지금 배움의 공동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좀더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완판 선생님은 한 해 한 해 변화해 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진솔하게 '나'의 이야기를 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소통하는 동료 선생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해 한다.
여러 동료 선생님들로 인해, 자신이 바뀌게 되고 아이들과의 만남도 바뀌게 되었기 때문이다.
완판선생님은 덕양중학교에 이젠 더 있고 싶다고 한다. 선생님들이 기피하던 학교가 이렇게 변한것은 선생님들의 노력이 제일 큰것 같다.
교장선생님이 몇반 누가 어떤지 관심을 가지고 선생님 스스로 노력하고 생긴 학교의 변화가 덕양중학교를 변화시킨것 같다.
책 뒷부분에 선생님들의 사진과 선생님들의 생각이 나오는데 모두들 너무 훌륭하신 분들인것 같다.
학교를 보내면서 요즘은 공부보다는 대인관계 걱정이 앞선다. 영화에서나 나올꺼 같은 폭력, 자살, 왕따가 실제 학교 이야기라는 뉴스들을 접하면서
공부보다는 인성을 위주로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를 재미있게 다닐수 있고, 행복한 삶을 살수 있어야 하는게 모든 아이들이 누려야 하는건데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 걱정이다. 주변에 학교를 보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는 엄마도 있다. 공부는 집에서 시키고 검정고시로 할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학교를 위험한곳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 아닐까? 학교는 아이들의 꿈을 스케치 해나가는 곳이여야 하는데 말이다.
덕양중학교 선생님처럼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가는 선생님들이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