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글을 가르쳐 주지 않으면 글을 읽을수 없듯이, 평화를 가르쳐준 적이 없기 때문에 평화를 배울 수 없었던 것뿐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평화를 가르치면 배울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평화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은이의 말처럼, 누군가 우리의 아이들에게 폭력을 가르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평화수업이라니 정말 생소한 수업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평화라..  누구나 평화를 바란다고 생각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에게는 평화에 관한 이야기 보다는 항상 접하는것은 전쟁, 테러, 살인, 폭력등이였던거 같다.  평화로운 나라가 되고 싶어 뽑아 놓은 국회의원들도 서로 멱살잡고 싸우는 장면을 자주 볼수 있고,최근 봤던 뉴스만 해도 부모를 죽인 아들, 탈레반에 납치된 우리국민들의 이야기, 탈레반의 미군 기지 공격등 그런 내용만 나왔던거 같다. 울아이가 평화로운 곳에서 살면서 평화로운 아이가 되길 바랬지만 정작 방법을 알려주기보다는 폭력적인  tv뉴스, 만화, 영화, 게임등을 보게 만들면서 폭력만 가르친것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사실 나조차 평화에 대해 아는것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0여년간 고등학교, 소년원, 대학교, 로스쿨, 교도소등에서 했던 평화수업을 소개하고 있다.  교재값을 알아서 내라하며, 공부하고 싶은 주제를 스스로 정하라니 당황하는 아이들..  시키는대로만 공부하고 내라면 그대로 돈을 냈던 아이들에게 정말 새로운 수업이였다.  평화를 깨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잘알고 있지만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아이들.. 나또한 그렇다.

마틴루터킹, 저넷 랭킨, 도로시데이, 조디 윌리엄등에 반전평화주의자에 관해서는 따로 알아보고 싶어진다.

따뜻한말 연습은 모두에게 필요한 연습인거 같다.  거들먹거리며 서로를 위협하는 사람들, 인터넷에서는 익명이란 이유로 심한 말을 하는 사람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것은 따뜻한말 한마디인것 같다. 

지난 19년동안 나와 함께 평화 수업을 했던 학생들이 기다리는 세상은 이런 것이다. 사랑하기는 점점 더 쉬워지고 미워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세상, 사랑의 힘과 진실의 힘, 정의의 힘, 부패한 권력에 조직적으로 맞서는 힘, 이런 힘들이 올바른 것이 되고 반대로 주먹, 총, 무기, 폭탄의 힘은 비정상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세상~

아인슈타인은 아이들에게 평화주의 정신을 가르치는것은 일종의 예방접종과 같다고 했다. 전쟁보다는 평화를 증오보다는 사랑을 가르칠것이라고..  전쟁이라는 것이 아주 먼나라 이야기 라는 생각으로 살았던거 같다.

내가 살고 있는 이땅도 전쟁으로 인해 남북이 갈라져 있고 지금도 전쟁을 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테러로 죽어가고 있다. 정말 평화로운 모습으로 살수는 없는 걸까??

얼마전 인터넷에서 소록도에서 봉사하던 수녀님들이 43년간 헌신적인 봉사를 하고  나이가 들어 제대로 일을 할수 없어 부담을 주기 전에 떠난다며 소록도에 왔을때 가지고 왔던 낡은 가방을 들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갔다는 내용을 읽었었다. 진정한 봉사가 어떤것인지를 배울수 있었고 참 감동적이였다. 평화가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접하는 폭력적인 모습을 줄여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폭력을 가르치지 않도록 잘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리고 따뜻한 말을 건네는 법을 가르쳐줘야겠다.

자라나는 우리아이들은 사랑하기 쉬운세상에서 사랑과 진실의 힘으로  평화를 만드는 사람으로 자라길~~~

우선은 책을 받는 순간 크고 두꺼운 책두께에 놀라기도 했지만  표지의 아이스크림을 먹는 아이의 혀의 모양 부터 정말 아이들 눈을 사로 잡는 책입니다.  위에 덮개를 열고 살짝 손을 대보았는데 진짜같아서 정말 징그럽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구요. ㅎㅎ

아이도 처음에는 무서워 하다가 한번 만져보더니 재미있어 합니다. 그동안 보았던 팝업북 중에 제일 좋았던 책이였어요.  남편이 보더니 아이들 보다 더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혀가 좀 끈적끈적 한데 정말 비슷하게 생겼어요.

 우리몸은 속이 비어 있어! 정말이야. 우리 몸속에 긴관이 들어있거든. 그양쪽 끝에는 구멍이 있지. 한쪽 구멍으로 음식물이 들어가서는 ~~~   다른것이 되어 반대쪽 구멍으로 나오는 거야. 그동안 어떤 굉장한 일이 일어나는 걸까?

위쪽 구멍인 입에 대한 설명이 있어요.  혀에 쓴맛, 신맛, 짠맛, 신맛, 짠맛, 단맛 나는 위치를 알려주고 침과 이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어요.

사과를 먹는 아이의 양쪽을 펼치니  맨살이 나타나고, 그걸 다시 올리니 우리의 몸속이 나오네요.  사과가 지금 식도를 따라 내려가고 있어요.  간, 위, 큰창자, 작은창자를 들어올리니 다시 설명이 있어요. 양파껍질처럼 벗겨도 벗겨도 나타나는 신기한 책입니다.

 위,쓸개, 이자, 작은 창자,큰장자,직장의 입체모양입니다. 들어올려서 볼수 있어서 더욱더 재미있고 아이가  이해하기 좋을거 같아요.

  맨마지막장인데 이거보고 한참 웃었답니다. 탐험을 끝내며 직장을 지나 밀려나가지  화장실에서 뿌지직 힘을 주는 아이와 풍덩이라고 쓰여있는 글씨가 재미있구요.

타일모양 안에도 필요한 정보들이 많이 들어있어요. 큰창자에 사는 유익한 세균들이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면서, 냄새가 나는 물질인 인돌과 스카톨을 만들어 내며  큰창장의 주된 임무는 음식물 찌꺼기에서 물기를 없애는 것이고 똥이 갈색인 이유는 쓸개즙 때문이라는 등의 설명이 숨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유난히 똥에 관한 내용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즐거워 합니다. 휴지를 빼니 그안에도 글씨가 들어있네요. 세면대 위에도 들어올리면 화장실다녀오면 꼭 손을 씻으라는 글도 있구요.

유치원에서 화장실가는것을 창피하게 생각하는 아이에게 화장실 가는것이 창피한 일이 아니고 뱃속탐험을 하면서 영양소는 모두 소화, 흡수되고 남은 찌거기는 마지막으로 나오는 거라고 설명을 해주었어요.  엄마도 아빠도 선생님도 친구들도 다 가는건데 창피한것이 아니라고 했더니 이젠 창피하게 생각 안한다고 하네요.  장이 좀 약해서 화장실 가는것에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책 덕분에 괜찮아 질꺼 같아요.

 아이들이 몸에 대해 관심이 참 많이 가지고 있더라구요.  몸에 관한 책이 집에 있긴하지만 설명만으로는 어려운 부분을 이렇게 입체팝업북으로  만나니 쉽게 이해 할수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며 놀이처럼 배워나갈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서점을 다니면서 그동안 정말 많은 책을 봤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봐도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책입니다.  동생이 책을 만져서 찢을꺼 같다고 책을 높은곳에 올려놓고 유치원을 나가는 아이는 오늘도 행복하게  책을 들여다 봅니다.   시리즈로 나오면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침착하지 못하고, 단정하지 못하고, 주변정리를 잘 못하고, 느리고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충동적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을 말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친구들을 잘 사귀지 못하고, 쉽게 화를 낸다

"엄마 이 쿠키는 왜 울고 있어요." 아이가 책을 보고서 물어본 질문이다. 그때서야 정말 웃고있는 쿠키들중에 울고있는 쿠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요즘은 정말 힘들기 어려운 아이들이 많이 있다. 그냥 막연히 울아이도 남자아이 둘이라서 키우기 힘들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이책에서 말하는 키우기 힘든 아이는 학습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스페르거 증후군등의 아이들을 말한다.

키우기 힘든 아이들의 원인으로는 식품첨가물이나 환경호르몬, 또 예방접종 백신의 방부제에 포함되어 있는 수은성분이 뇌에 손상을 준다는 보고도 있었고 또 핵가족화로 인한 육아 환경의 변화, 비디오나 TV게임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옛날에 비해 키우기 힘든 아이들이 늘어난 배경의 가설로서, 옛날에는 자연적인 치료를 하기 쉬운 환경이었다는 가능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바깥에서 놀이를 하고, 연령차가 있는 아이들 놀이 집단이 있어 풍부한 놀이를 할수 있었던 시대에는 발달기능이 최대한 촉진되어 자연치료를 할수 있었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도시에 살게 되고 어린아이들도 학원 다니느라 무척 바쁘다.  마땅히 갈곳도 없고 내가 어렸을때 처럼 골목에서 같이 어울려서 노는 아이가 없다.  그런 환경이 이런 키우기 힘든 아이를 만들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감각통합이라는 하나의 측면에 지나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뇌안에서 감각 교통정리가 적절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적응행동이라 부르는, 목적에 맞는 행동이나 그자리에 어울리는 행동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촉각  고유각, 전정기관이 뇌속에서 제대로 교통정리가 되지 않으면 자폐성 장애나 학습장애,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또는 키우기 힘든 아이의 배경이 된다는 것이다.  표정, 시선,눈빛, 몸짓,동작, 행동, 발성, 자세등으로 가늠할수있고, 여러 증상들이 나오는데 울아이의 경우는 특별히 없지만, 주위에서 보던 아이들의 증상이 들어있어서 그아이를 이해하게 된점도 있는거 같다.

사례별 어드바이스가 있어서 증상, 대응과 경과, 증상의 배경등이 자세히 나와있다.  행동이 야무지지 못한 아이는 트렘펄린 놀이를 통해 자세유지, 조절을 하여 성과가 나타났고, 난폭하고 힘의 강약조절이 안되는 아이는 나무타기놀이 스트레칭체조등으로 좋은 성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그냥 아이들이 노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트램펄린, 나무타기, 정글짐, 스트레칭등을 하여 증상이 나아졌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아이들을 놀이터에서 열심히 놀게 해도 많은 증상이 나아질듯 싶었다.

일주일에 한번은 꼭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아이 친구중에 실제로 머리가 아프고 이유없이 온몸이 아팠는데 검사 결과 알루미늄중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그 알루미늄 중독이 알루미늄 캔에 들어있는 음료수를 먹거나 후라이팬으로 요리가 음식을 먹거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으면 나타난다고 한다.

먹거리가 정말 중요한데  매일매일 터지는 먹거리 사고들을 보며 정말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되었다. 아이들이 먹는 과자의 식품첨가물은 벌써 문제가 되었고 프라스틱 그릇, 농약을 잔뜩 넣은 것들, 새집증후군, 후라이팬등 우리는 많은위험이 휩싸여 있다. 시골에 살면서 직접 농사를 지어 먹일수는 없겠지만 유기농을 먹이도록 하고 되도록이면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는 신선한먹거리를 먹여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조금은 어려운 용어들로 읽기는 어려웠던 책이지만 꼭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이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보면 정말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