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한 맛, 어떤병에 담긴 피클은 달콤한 맛이 나기도 했다가 눈물이 쏙빠지게 맵기도 하고,

진실이나 현실세계를 직면할때마다 인생의 쓰디쓴 맛이 느껴지듯 씁슬함이었다가 , 이맛도 네맛도 아닌 맛이 담긴,  살림 시나이(주인공)가 운영하는 피클공장안에서 여러가지 빛깔들이 황홀해졌다.

 

 

생전 경험해 보지 못한 그곳, 그곳의 세계로 때로는 어이 없이 황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말도 안되는 일들에 어안이 벙벙해지기도 하고 , 또는 맛인지 아닌지 분간을 못하는 그런 몽롱함으로 몰고 간다.

 

외할아버지(아지즈) , 아버지( 아흐메드 시나이), 그리고 나 (살림 시나이) 삼세대 걸친 이야기들이 독자(파드마-주인공의 약혼녀)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펼쳐진다.

 

 

국가의 운명의 날에 태어난 그 사람들 - 한밤의 아이들 , 나 (화자-살림) 그리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파드마를 주축으로 1900년 초기부터 시작되어진 역사의 이야기들과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진실과 허구, 풍요로움과 빈곤, 국가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 이런 여러가지 부분들이 불가촉천민의 아들이었던 살림 시나이와  부유한 집안의 아들 시바의 뒤바뀐 운명을 통해  극적인 이야기들로 어이지게 된다.

인간의 욕망은 끊임없는 욕심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겉잡을수 없는 욕망이 만들어낸 시바 - 라는 살림의 숙적이자 운명같은 인연으로 인해 남은 한밤의 아이들561명이 겉잡을수 없는 소용돌이 빠지게 되고..

 

진실이기에는 허무맹랑하기도 한 이야기의 도가니속으로 그렇게 인도 파키스탄을 만났다.

 

 

역사적인 그날에 태어난 아이들은 왜 천명하고도 한명이어야면 했을까? 인도의  속담이나 속어 언어표현들에 그런 어구나 문장들이 있는것은 아닐까?! 반복적으로 표현되는 천명하고도 하나라는 숫자가 알쏭달쏭하게 하기도 한다.

 

결국 단점이기도 하고 장점이기도 한 인생의 여러가지 부분들 요소들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어떤 운명으로 만나느냐에 따라 극대화 되기도 하고 극소화 되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인도라는 역사를 잘 모르면 오해할 소지가 많은 이야기인줄도 모른다.

 

한 나라의 파란만장한 격동기를 살아왔던 삼세대를 걸친 그네들의 이야기들이 우리 할머니,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세대의 우리네의 격동기와 많이 다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한동안 피클이 들어간 처트니와 카레가 먹고 싶은 이유는 무얼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천 명하고도 한 명의 아이들이 태어났다. 일찍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천 개하고도 한 개의 가능성이 나타났다가 천 개하고도 한 개의 막다른 길로 끝나버렸다. 한밤의 아이들은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가령 그들은 신화가 지배하는 우리나라에서 시대에 역행하는 온갖 구태의연한 것들의 마지막 잔재였고, 따라서 근대화를 향해 나아가는 20세기 경제의 맥락에서 그들의 실패는 오히려 아주 바람직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혹은 그들이야말로 자유의 희망이었는데 이제 영영 사라져버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횡설수설하는 한낱 정신병자의 기상천외한 망상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_ 제1권 본문 425∼426쪽 

 

 

 

 

 

 

 

 

 

인도, 살만루수디, 부커상, 살림시나이

 

 

터키 그 반가운 이름..

다시 한번 잠재의식속의 그리운 곳으로  책속의 여자 두분과 함께 할수 있었다.

 

그리스와 가까우면서도 먼나라(우리나라와 일본처럼)

아시아와 유럽의 중간경계선에 있는 곳.

EU에 아직 가입되지 않은 나라. 독일로 유학이나 취업을 많이 가는 나라.

애플티와 케밥이 유명한 나라.

성경책에 있는 에페소 유적지와 희귀한 노천 온천이 있는 곳.

이슬람 문화권의 나라

 

여행의 다양한 매력이 가득한 곳이라 우리나라 분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오마이뉴스의 기자분이라 그런지 용감하고 과감하게 실행하는 부분이 많이

돋보였다.

특히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개발하는 새로운 곳 낯선곳들을

많이 시도한 곳중 유난히  유람선을 타다 우연하게 발견한  고등어

케밥을 파는 곳이 기억에 남는다.

 

다른 여행기보다 현지인들과 좌충우돌 충돌했던 그느낌 그대로 전달했던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그곳에 녹아들수 있었다.

역사나 그 나라의 인문지식정보는 부족하지만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그느낌만큼은

충분히 전달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오래전에 다녀왔던 곳이라 무언가 달라도 많이 달라졌던 부분은 아무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는 여행하는 사람들의 요구에 따른 추가되어진 부분과 , 체계화 되어진

코스들의 개발이 많아졌던 부분이었다.

그래도 변화 할수 없는 사람들의 친절함, 그곳의 친절한 사람들과

과도한 관심들의 분위기가 터키라는 따스한 곳으로 다시한번 감싸는 매력으로 이끈다.

 

영원한 것은 이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 처럼 그때 그곳의 사람들 ,

음식들 , 오고가는 사람들 모두다 그때 그시간이 아니면 그런 분위기가 될수가 없는 것 처럼

예전의 찬란했던 투르크제국의 화려함도 역사의 뒤안길로 모두 사라져 간다.

 

그리고 그런 순간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들은  현재 순간이 어느 순간보다 중요하는 것을 더욱 절실하게 몸으로 마음으로 눈으로 생생하게 경험하게 된다.

 

결국 그 화려한 부귀영화 누렸던 로마, 오스만 투르크제국도 한때이라는 것을...

우리의 지금 이순간도 모두 한때라는 것을..

 

 

ebook으로도 다채로운 사진들과 더욱더 편리하게 접할수 있어 좋았던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ebook컨덴츠가 나와서 이북리더기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다양한 정보를 만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서평이벤트가 당첨되어 작성되었습니다.**

 

 

터키, 여행에세이

ebook으로 8번째 읽게 되는 소설인데 장점은 역시 넘길필요가 없이

바로바로 간편하게 소장할수 있고 읽는 속도감이 빠르다는 점이

강점인것 같다.

 

 

 

읽고 난후 1990년의 홍콩영화가 자꾸 생각 나는 이유는 무얼까?

 

슬픈 갱 + 로맨스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이었다.

 

 

거짓눈물이라는 제목처럼 스토리도 자극적이다.

갱단원의 일원이었던 문이원의 동생 문혜원과 그녀의 오빠의 친구 서도원이라는

두 남녀 주인공이외의 학급친구인 연이 되어

연효준과 차석민의 이야기들로 또 다른 관계를 이어 가게 되는데....

 

 

결국 그의 예감대로 그녀가 뉴욕 생활로 돌아갈수 밖에 없는 생활을 예상하며

그녀의 친구에게 그녀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면 잘 보살펴주라는 말로 마치 그의

마지막 운명을 예감한것 처럼 ...그의 눈물은 거짓인것 같지만 진실이었다.

 

그는 그녀를 정말 사랑했던 것일까?

 

그의 눈물은 거짓말? 사랑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시 태어나면, 평범하게…… 사랑하자.”
다시 태어나면, 평범한 남자로 태어나 줘요.
그래서 평범하게 날 사랑해 줘요.
그렇게만 해 준다면…….  본문중

 

그렇게 그와 그녀는 평범하게 사랑할수 없는 운명으로 만난다.

 

운명이란 참 기구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 그 선택이 이미 되어져 있다는 것에..

그의 기구한 죽음을 뒤로 하고 서도원의 진심을 알았을때 그가

없는 삶을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참

잔인했다.

 

너무 극적인 구성과 무언가 생각하게 할만큼 여운이 느껴지지 않는 점이 아쉬웠다.

 

메인코스 이외의 다양한 코스를 맛보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아쉬움이

더해질수도 ....

 

 

 

**출판사 리뷰이벤트에 당첨되어 쓴 글입니다.**

 

 

 

악어의눈물, 서지연, 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