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것보세요, 책이 왔어요. 

예전 엄마들이 말을 안듣는 아이에게 겁을 주려고 " 어흥 (정윤일)을 잡아먹어야지!" 하던 것처럼 호랑이 이야기는 우리 생활에 자주 등장하는 케릭터가 아닌가 해요. 어른손 두뼘정도의 커다란 책을 받아보고 좀 놀랐답니다. 크기도 크거니와 제가 아는 그 호랑이와 팥죽 이야기가 아니어서요 ㅎㅎ

배고픈 호랑이가 할멈을 잡아먹으려고 왔다가 팥농사가 끝나면 팥죽 한그릇까지 준다는 할멈의 말에 순순히 기다리기로 한 호랑이, 그림만 보아도 그 옛날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목소리가 들려올것 같은 정감어린 그림이 정말 맘에 드네요   

자라, 밤톨, 맴돌, 쇠똥, 지게, 망석이 한그릇의 팥죽을 얻어먹고 나중에 호랑이를 혼내주는 장면에서는 정말 풍자스러운 호랑이의 모습때문에 웃음이 나와 혼났어요.

모두의 도움으로 목숨을 연장하게 된 할머니,
그 할머니는 어떻게 되었는데요?
아직도 저 재 너머에 살고 계신대 ~

예술작품같은 그림들, 책을 만들때 정성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제 30회 문화관광부의 추천도서가 될 만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365DaddyMom스쿨 서평>

작성자: 김경란(핑크꽃)

 처음에 책을 받아본 순간의 첫 느낌은 흰색의 책 표지로 깔끔한 느낌이 와 닿았어요. 또 각 영역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해 주고 있는 커버스토리가 되어 있는 점과 각 연령에 맞게 차별화시키려는 노력이 보이는 점도 마음에 들었구요.

“이렇게 배워요” 라는 부분은 단순히 아동이 학습지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엄마, 교사들이 실제 아이들에게 접근시키기 위하여 호기심과 흥미를 유도시키고, 그 후에 각 활동을 경험하여 자신의 생각과 느낌은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도록 지도할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해 주고 있었어요. 가르치는데 있어서도 그렇게 유도해 보도록 노력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단, <생각열기><생각펼치기>그리고 <생각넓히기>에서 <넓히기>를 <생각나누기>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조심스레 드네요.

 

먼저, 한글, 수학, 미술, 창의 영역에서 제 생각과 아이에 대한 반응을 각각 살펴보겠습니다.

아이에게 무엇을 먼저 하고 싶니? 하고 제시해 주자 창의, 미술, 한글, 수학순이더군요.

 

<365DaddyMom스쿨 서평>

 

 

대체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아이가 접근하기 쉬운 스티커를 활용하여 대체로 관심끌기가 쉬웠고 흥미도 높았습니다.

 

그러나 각 영역에 대한 조금의 아쉬운 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365DaddyMom 스쿨한글 :

 

 

 

p6에 <거울에 비친모습>에서 자신의 신체부위의 모습을 부분적으로 확인하고 이름을 공부하는 장면에서 거울 그림이 나오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색깔을 입힌 코팅지를 직접 오려

돋보기를 손에 직접 쥐어 주면서 아이에게 자신의

신체 부위에 대고 이름을 말하게 해 주었더니 별로

어렵지도 돈이 많이 들지도 않은데도 아이가 더 재미있어 해요.

 

 

 

 

<의견>

준비물: 코팅지를 오려서 돋보기모양을 엄마와 직접 만들어 해 보세요!라고 적어두거나

혹은 만들어진 자료를 첨부해 주신다면 어떨까요?

한글의 영역이 말하기, 듣기, 쓰기라면 본 학습프로그램은 너무 글자 변별, 즉 여기선 쓰기 영역정도로 보아야 할 것 같은데 스티커를 대응시켜 붙이는 것으로만 구성이 치중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스티커 붙이기를 좋아하는 우리아이에게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p35<어울리는 낱말찾기> 와 같은 듣기 영역(주의집중을 위해)이 간간히 더 많은 비중이 있었으면 합니다.

예: 문장> 아빠가 바나나를 사오셨어요.

 엄마가 사오셨어요

 아빠가 사오셨어요(o)

 할머니가 사오셨어요

 할아버지가 사오셨어요

 바나나를 사오셨어요

 사과를 사오셨어요(o)

 수박을 사오셨어요

 딸기를 사오셨어요

 할머니가 바나나를 팔았어요

 엄마가 바나나를 팔았어요

 아빠가 바나나를 사오셨어요(o)

 할아버지가 사과를 사오셨어요

 

 

P44 <동물농장>같은 경우에는 CD에 동물농장 노래가 있어 직접 아이에게 들려주며 따라 부르게 하고 ‘닭’ 이라는 글자에 혹은 그림에 스티커를 붙여 보면 더욱 재미있는 학습이 될 것 같아요. 집에선 각 동물 그림을 시트지에 만들어 주어 그런식으로 가르쳤거든요. 아이가 정말 좋아하더군요

(예: 만일 가능하다만들고 그 후에 글자스티커를 붙여 보아 노래가 나오면 카드를 집거나 들며 변별하게 하는 것도 좋겠고요)

365DaddyMom 스쿨 수학 :

P10~11<애벌레들의 달리기 시합>에서는 동시를 읽고 5,7번째의 애벌레를 찾아 스티커를 붙이도록 되어 있는데 이런 단순한 순번 보다는 직접 주사위를 만들어 애벌레 말을 사용하여 게임을 해 보고 먼저 도착하거나 나중(여럿이 하면 순번이 생기게 될 것임)에 도착한 것을 알게 되고 우열의 개념과 승패의 기쁨도 맛볼 수 있게 되므로 좀더 활동적이고 흥미있는 액티비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65DaddyMom 스쿨 미술 :

 

현재 3살아동으로선 활동의 대부분이 점선따라 줄 긋기와 색칠하기에 비중이 너무 많고 계속 이어지는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좀더 다양한 표현방법이 적용되어져야 할 것 같아요. 부분적이라도 책에 입체모양을 추가하여 펼치거나 만질수 있는 느낌(부드럽게, 꺼칠꺼칠하게)이 있는 방법으로 표현되어진다면 좋겠어요,

 예, 모래 뿌려 형태만들어 보기(양면테이프를 이용하여 일정한 모양을 미리 구성후 찍찍이가 있는 부분에 모래를 뿌려 형상을 만들어 본다든지)

실제 물감을 짜서 데깔코마니나 신체일부 찍어보기(P16의 꽥꽥거위)가 그런예겠죠.

스텝프로 찍어보기, 책의 일부, 혹은 신문지를 찍어 붙이기등도 좋겠고 구겨보거나(알루미늄호일)간단히 만들어 보는 작업도 좋겠어요

 P40<높이높이 날아라>에 종이 비행기는 만드는 활동이라면 더 재미있을 것 갈아요.

또 동화<재봉사의 단추><다섯완두콩>과 같은 이야기는 CD를 첨부하면 아이들이 보면서 활동할 수 있어 더 좋을 것 같고요.

  

365DaddyMom 스쿨 창의 :

p2장의 <랄랄라 숲속 유치원>의 이야기 공부를 한후에 (p4~5울퉁불퉁 그림그리기와 사슴의 모자는 어려워 일단 건너뜀)이어 다음날 다시 p6<꼭꼭 숨어라!>를 들려주면서 지난번의 숲속에 누가 있었는지, 왜 갔는지, 그래서 무엇을 하게 되었는지를 다시 이야기 해주면서 반복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주제의 반복 및 심화의 접근방식에 대한 아이의 기억 및 집중도도 높아졌습니다.

P12<신비한씨>를 관찰해 보는 것은 의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상상해서 그리는 것은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직접 활용할때는 오히려 집에서 구할 수 있는 과일의 씨같은 것을 반으로 잘라 관찰해 보고 그 씨를 학습지에 붙여보는 것이 더 실용적일 것 같아요

P50<세상에서 가장 큰 새알>에서 단순히 상상하여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는 (단서없이 상상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림그리는 자체에도 무리)차라리 간단한 수수께끼와 같은 이야기를 주면서 단서가 있는 그림중 하나를 선택해 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해요.

예: 머리는 하나, 귀는 하나인 것은 무엇인가요? 답: 바늘

예) 사람, 바늘, 오징어 스티커중 하나를 찾아 붙여 본다.

또한 의견인데 문제 해결력문제를 많이 넣었으면 해요.

 가령,(1)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는 그림

      (2) 한 아이가 발로 공을 차는 그림

      (3) 공이 멀리 날라가는 그림

      (4) --------------

(4) 그 다음엔 어떻게 되었을까?

(답) 유리 창문이 깨진다.

그후엔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저씨, 제 공입니다. 죄송합니다. )

      

또다른 예론, 차안에 공이 들어갔다면 무엇이 필요한지? 긴 막대기, 호루라기, 망치

         높은 곳에 아이가 좋아하는 과자가 있다. 무엇이 필요한지? 긴끈, 가위, 사다리,

  이런식으로 실제 아이들이 많이 겪을 수 있는 문제를 실은 문제 해결력이야 말로 창의력을 높여주는 사고라고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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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와 수업한 내용을 찍은 사진이

  나오지 않았네요. 대교(책또세)서평방에서 사진을 다시 보실 수 있을거에요

  서평을 쓰면서 저의 의견이 너무 많이 들어간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먼저는 남편이 동참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고

  또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랍니다.

  많은 현직교사와 부모들이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노란색의 책표지에 어설프지만 순수하게 보이는 아이의 모습처럼 따뜻한 인간애가 가득 담겨져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책이네요.

 예전에 결혼을 하지 않았을 때, 아이가 없었을 때, 그리고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던 교사였을 땐 “괜찮아 꼴찌라도 최선만 다한다면 잘한거야” 라고 그렇게 아무런 의심없이 고백할 수 있었던 그 말이, 3살밖에 안된 딸을 키우고 있는 지금에선, 조금만 아이가 발달이 늦어도 뭐가 잘못되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까? 하며 전전긍긍하는 정말 그렇고 그런 엄마가 되어버렸답니다.

 인생을 아름답다 말할 수 있다면 그건 어떤 경우에도 정말 멋진 삶 일거에요! 분명 꼴찌의 아름다움 속에 있는 그 숨겨진 비밀이 또다시 나의 나됨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힘이 되리라 믿기 때문에 이 책과 함께하고 싶었어요.

 이 책은 아홉장의 짧은 수필형식으로 각 장마다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 용기, 우애, 이별, 헌신, 희망, 희생, 그리움과 이해를 잘 그려내고 있답니다. 물론 각 장의 제목도 다 다르고요. 저는 한 권의 소설형식의 글 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름다운 꼴찌>>는 “용기란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보다 강한 것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이라는 짧은 메시지가 마음에 강하게 와 닿는 첫 번째 이야기에요.    4-5페이지의 짧은 글이기 때문에 책을 읽는데 갖는 부담감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한 장을 다 메우는 큼직큼직하면서도 소박한 그림을 통해 영상의 이미지도 더하게 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큰 즐거움을 선사받는 것 같았고요. 책을 읽어 내려갈수록 내려앉는 마음과 쏟아지는 눈물은 어쩔 수 없었답니다. 

        연탄에 불을 붙이려면 번개탄이 필요합니다.

        번개탄은 연탄에 불이 잘 붙도록 제 몸을 활활 태워 희생합니다.

        가족이라는 따뜻한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서도 번개탄이 필요합니다.

        번개탄은 서로 사랑하고, 희생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가족의 마음입니다.

                                                - 책의 내용 中 -

 

 덧붙여 책을 보면서 두 가지 반가운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하나는 글을 쓰신 이가 북한산 아래 숲속 마을에서 딱따구리, 소쩍새, 무당벌레들과 더불어 글과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시라는 것인데, 저희 집이 바로 북한산을 뒷배경으로 살기 때문에 갖게 되는 친근함이었고, 또 하나는 <<연탄길>>中 <아름다운 이별>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고, 2000년부터 책 수입금으로 운영해온 ‘연탄길 나눔터 기금’을 통해 낮고 그늘진 곳에 있는 이들을 후원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답니다.

 이 책이 왜 그렇게 따뜻할 수 있었는지를 읽으면서 생각해 보았어요

 <이혼><별거><가출>등 가족개념이 무너져 버린 이 시대에 다시금 나의 늙으신 부모님, 엄마, 아빠, 할머니와 할아버지, 내 동생, 형, 누나를 다시금 되돌아보며 불러 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그런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작가의 삶과 나눔의 실천이 담긴 의미가 전달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책만큼은 저도 도서관에 기증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다시금 책을 접할 수 있게 도와주신 카페와 매니저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