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처음보는 고사리손 기도책>>

하나님,

오늘도 좋은 날이 되게 해 주세요.

좋은 생각 많이 하게 해 주세요.

예쁜 말 하게 해 주세요.

새로운 것 배우게 해 주세요.

재미있는 것 만들게 해 주세요.

착한 일 하게 해 주세요.

오늘도 좋은 날이 되게 해 주세요.

                              - 본문 p 12 -

 

 

 

 이 책은 아침에 일어나서 드리는 기도, 집에서 드리는 기도, 내가 하는 일들을 위한 기도등(일상생활), 나를 생각하면서 드리는 기도(자기 자신, 신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위한 기도(좋아하는 사람들, 동물), 세상을 위한 기도(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넓고 큰 세상을 위해) 등 아이들이 일상생활 중에서 겪어나가면서 부딪치게 되는 문제들과, 어려움, 그리고 발견할 많은 작고 큰 소중한 이야기들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다양하면서도 짧은 기도의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어, 책을 읽을 뿐만 아니라 아이가 쉽게 적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가령 저는 아이가 자기 자신에 대해 기도하는 부분에서 머리카락, 발가락, 눈, 코, 손, 귀, 무릎과 다리등 구석구석 신체를 인지하도록 실제로 만져보기도 하고 누워서 그림도 그려보며 자신의 신체에 축복하는 부분을 해 보았는데 정말 아이가 좋아하였어요. 아이에게 색다른 기도를 가르치며 돕기 위한 좋은 책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조금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만일 이 책에 기도달력을 넣어 아이가 함께 기도해보고 실제로 도장도 찍어 보거나, 스티커를 붙여 성취감도 맛볼 수 있도록 해 준다면 (실제 적용하기가 가능하도록 유도)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독자층을 고려하여 본다면 유아와 학령초기(저학년)정도까지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교회학교와 가정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을수 있겠지요.비록 기독교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으나, 내용적인 측면에서 짧지만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과 사고를 담은 자기고백이기 때문에(아이들이 진정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소망하는 것과 또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를 형식에 구애없이 순수하고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어) 너무 편협한 시각만 가지지 않는다면을 갖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책소개>

 아이의 손 안에 아름다운 지구가 있어요.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과연 무엇이 있는가 들여다 볼까요?

 나의 세상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차 있답니다.

 기어다니는 벌레, 꿈틀거리는 곤충, 깡총깡총 뛰는 개구리, 바닷물에 떠다니는 조개, 돌, 노래하는 새, 물고기와 나비, 조금씩 조금씩 자라는 과일, 떨어지는 낙엽들까지요.

모두 아름답고 사랑스럽답니다.

 이 책은 강한 원색의 그림과 칼로 오래내는 다이컷(Die- Cut)의 방식을 이용해 여러 가지 생물체를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에요.  또한 유아가  생물체의 특징을 보면서 어떤 생물체인지를 맞춰나갈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고 아름다운 노랫말과 음악이 듣는 이들로 하여금 매혹되게 해 준답니다.

 

<교육후기>

 이번주엔 엄마랑 거미노래를 불러보면서 아름다운 세계에 대한 공부를 해 보았답니다. 깡총깡총 뛰는 토끼, 떨어지는 낙엽, 빛나는 달과 별, 노래하는 새, 맛있는 과일, 엉금엉금기어가는 거북이, 춤을 추는 나비까지 딸아, 너와 함께한 이 세상은 정말 아름답고 또 다양하구나!

 

 

[ 단어 예 ] 

 creeping : 기어다니는 / falling : 떨어지는 

leaping:  깡총깡총 뛰는 / blooming : 꽃이 피어나는 / singing : 노래하는

glowing: 밝게 빛나는 / shing : 빛나는 / glittering:  반짝반짝 빛나는

 

 

 노오란 표지에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약간은 우스꽝스럽기도 한 이 소년의 이름은 ‘ 지호 ’ 입니다. 그가 왜 간밤에 꼬리가 생겼는지, 어떻게 하다가 생겼는지는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 않았지만, 그가 가질 심리적 놀라움과 당황함, 그리고 두려움과 열등감은 족히 상상이 가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주인공 지호의 이동에 따라 독자들 역시 ‘ 꼬리가 들키면 안될텐데 ’ 하는 걱정과 ‘ 과연 다음엔 어떻게 되어질까? ’ 하는 두려움과 호기심이 자연스레 따라가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점점더 커지는 지호의 꼬리만큼이나 우리들의 걱정도, 놀라움도 더 해 지면서 말입니다.

  내가 아는 나에게 숨기고 싶은 마음의 비밀을 ' 열등감' , ' 불안감' 이라고 볼 때, 작가가 우리 자신에게 있는 ‘ 열등감’ , ‘ 불안감’ 같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심리적 상태를 ‘ 꼬리 ’ 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나타낸 점은 참으로 신선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이 글자수가 적고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는 스토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달리 그 깊이와 내용이 그리 단순하지 많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그러나 자신만의 비밀인양 밖으로 드러내기 힘든 이러한 우리들의 마음의 문제를 다룬 책이라는 점에서 어른인 저역시 아이와 읽어보면서 다시한번 정검해 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만한 도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