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어갈수록 하나님의 섭리와 그의 뜻하심은 하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우리 죄 된 인간이 처음에 그분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에 따라 창조한 본래의 성품을 되찾는 것이다. 성령의 열매로 말미암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 그것이 궁극적인 나와 우리의 소망이며 예수를 입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는 성화됨의 과정일 것이다.

 나는 다양한 기독인들을 만나고 부딪치면서 다음의 4가지 유형의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그중의 어떤 부류는 교회를 10년이 넘도록 다니지만 생활과 그의 인격속에서 도무지 예수의 어떤 점도 찾을 수 없는 그런 사람이 생활중에서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결과(참담한 결과)를 받는 경우와, 오히려 다른 어떤 사람들 보다 잘되는 경우, 참 믿음에 대해 고민을 해 보고 발버둥쳐보며 성숙을 위해 도전하는 자가 모든 사람들의 영적 리더가 되고 세상적으로 성공의 모범이 되는 경우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멸시받고 천대받는 경우가 있음을 발견하고 크게 놀란적이 있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그의 성격이나 환경에 도무지 어울릴것같지 않은 그런 악조건가운데에 스스로 거부할 수 없는 부담감을 갖고 눈물로 그것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그리고 하나님께 찬양하는 그런 사람을 말이다. 성경은 인간의 힘으로 우리가 성화나 영적성숙을 이룰수는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성경의 숨겨진 구절과 구절사이의 하나님의 마음과 인간을 향한 성화의 소망을 구체적이면서 자세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우리가 영적 성숙에 왜 실패할 수 밖에 없는지 그 원인을 실랄하게 조명시켜 주어, 궁극적으로 영적 성숙을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치료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 귀한 책인 것 같다.

 책의 구성은 크게 3부로 나눠졌으며, 성부, 성자, 성령의 하나님으로 이뤄진 각각의 인격체 되신 3위일체이신 하나님에 성품과 성화를 위한 실제적인 모델링을 통하여 계속적으로 권면하고 이끌고 있다. 또한 마지막 장에 제시한 그룹토의장은 단지 책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스스로 실제적 적용하기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한층 높다고 할 수 있겠다.

 

 

노란똥 책벌레

글쓴이 이상교/ 그린이 이경희

(작은책방)

 탐스럽게 글자들을 갈아먹는 애벌레의 해맑은 표지그림만 보고도 대번에‘도대체 어떤 책일까?’하는 아이에게 무한한 꿈과 호기심을 넣어줄 만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책장 한 장을 열면서부터 애벌레를 따라 들어가듯 자연스럽게 시선을 쫒아 가면 드디어 속지에 <노란똥 책벌레>라는 책제목과 애벌레와 함께 웃고 있는 꼬마친구를 만날 수 있지요. 그러나 아직 이야기 전이랍니다. 이렇게 도입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 참 좋았답니다.

 그 아이는 다름아닌 결이라는 남자 친구였어요.

 그런 결이는 어느날 책의 글자를 갈아먹고 노란 향긋한 냄새가 나는 똥을 누는 초록색의 귀여운 애벌레를 발견하게 된답니다.

책보단 장남감이나 텔레비전에 더 관심이 가는 어린 결이와 주말만 되면 아이와 놀아주기는 커녕 맨날 피곤해 하루종이 잠만 자는 아빠 그리고 교육에 관심은 많아 집안 곳곳 책은 사들였는데 아이는 관심조차 갖지 않아 애가타는 엄마 그렇게 주인공 결이와 결이의 가족은 어쩜, 우리주변에 평범하게 많이 볼 수 있는 그런 가정이네요.

 책을 읽어가면서 참 묘하게도 작고 신기한 애벌레에 대한 호기심만으로 출발한 마음이 때론 그런 애벌레를 방치해 두어 잃게 되는 애가타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다시한번 애정과 관심을 갖게되는 마음으로 함께 느껴볼 수 있었다는 것이랍니다. 또한 애벌레만을 쳐다보고 있지만 우리는 애벌레의 행동으로 책속에 글자들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어느덧 스스로 책을 읽어가고 있게 되는 것이고요.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이 정말 매력적인 이유는 책의 중간중간 검은 색 글씨가 노란색 점글씨로 변하는 것을보며 다양하고 재미있는 활동놀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에서 였어요. 

 제가 몇가지 생각해 본건데 가령 활동의 예를 몇가지 올려보면, 

1) 새알초콜렛을 가지고 글자위에 올려 놓아 글자를 만들어 본다.

2) 점선따라 글자쓰기

3) 성냥개비를 스트로폼위에 끼워 글자 만들기

    (성냥에 붉은 부분을 위로 가게 하여 글자를 만들어 본다.)

4) 뿡뿡이에서 나온 종이컵과 휴지심, 실을 연결하여 애벌레를 만들어 보기

5) 우리몸에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하기

    (아이스크림, 과자, 햄, 사탕, 게으름, 거짓말, 쓰레기 /

     과일, 엄마, 아빠, 가족, 야채)

6) 내가 노란책똥벌레에게 보여주고 싶은 베스트책 정해보기

    (책장정리해 보기)

 애벌레를 따라 새롭게 알게되는 다양한 세상이라

좋은 엄마란 완벽한 엄마가 아니라 아이의 필요에 적절하게 응답해 주고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는 엄마란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들까지 정말 매혹될수밖에 없는 책인것 같습니다.

 이제 앞으로 글자와 더 많이 친해져야 할 제 딸아이에게 좋은 벗이 될 것 같아요. 이 책을 모든 3-9세 정도의 어린이와 그들의 부모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요즘 딸아이가 뮤직카튼 수업을 통해 음악과 다양한 소리들에 대해 부쩍 관심을 많이 보여 신청을 하게되었답니다. 다양한 소리를 내는 곤충들과 그들의 소리발생기관에 대한 호기심을 과학적이면서도 재미난 이야기 동화로 읽어 줄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요.

 제 생각엔 어린 유아보다는 학령기 3-4학년정도의 수준(글자를 읽을뿐만 아니라 내용도 이해하며,중간 중간 말풍선의 글, 관찰하고 탐구하는 사고력)이 적당한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역시나 친구딸이 4학년인데 이 책을 보여주었더니 반응이 좋더군요, 자기 생각엔 3학년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고도 하면서~

 책을 처음 펼치자 초대장을 받고 청개구리 박사를 찾아가는 4마리의 곤충친구들과 환경생태이야기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느낌이 였어요.

 

 

 그림 이미지도 참존에서 보았던 그 이미지가 연상되어서 그런지 친근감도 있고요. 단 한번뿐인 특별한 음악회를 위해 초대받은 숲속곤충들은 설레인 마음으로 그렇게 다들 모였답니다.

윤이는 개구리들이 음악회를 해야 하니 (식구들)조용히 하라고 그러네요. 

그건 암컷개구리와 숫컷개구리의 교미를 하기 위한 음악회였지요. 숲푸른 개구리들의 결혼 이 음악회의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었더군요. 정말 놀랐어요. 개구리들이 봄이 되어 웅덩이에서 개굴개굴하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었는데, (정말 굉장히 크더군요) 알을 낳을때 거품이 일어난다는 사실과 지름 20cm정도의 크기로 공처럼 생긴 하얀 거품덩어리를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는다는 사실은 저도 정말 처음 알았답니다.

 

* 영원: 북방구 온대 지방과 아시아 일부에서 살아요. 우리나라 특산종인 도룡뇽과 비슷하나, 우리나라 자연생태에서는 살지 않는  종이에요.

* 미국가재: 북아메리카 로키산맥이 원산지이며, 논밭, 냇물, 늪과 연못으로 둘러싸인 습한 곳에서 살아요. 영원과 마친가지로 우리나라 자연생태에서는 살지 않아요.

 

  더불어 숲속 연못가에 사는 (가령, 물방개에벌레, 송장헤엄치개, 물장군, 청개구리 올챙이, 숲푸른 개구리 올챙이, 흰줄납줄개 등등 21개 정도의 생물들의 이름과 모양새도 공부할 수 있어 자연관찰(생태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단 아쉬운 점은 이 책의 배경이 일본 연못이므로 우리 생태와는 좀 다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우리의 생태에 맞는 그런 책으로 발간되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