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나는 3번 놀랐답니다.

 처음에 첫장과 둘째장을 열고 세밀화로 그려진 그 지렁이의 생생함에 놀랐지요. 

 연갈색의 지렁이들이 스물스물 갑자기 내게 기어 올라올 것만 같다는 생각밖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어요. 책을 덮어버리고 싶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지렁이 하면 떠오르는 추억은 

 비가 오는 날이었어요.

 어릴적 (제가 싫어하는, 날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학교 끝나고

 집에 가려고 우산챙겨들고 운동장으로 걸어나오는데

 그 아이~ 날 보고 피직 누우런 이를 한아름 드러내며 히죽 웃더니만

 글쎄 운동장에 기어다니는 꾸물꾸물한 지렁이 한 마리를 잡아다

 냅다 내게 가져오려 하길래

 엄마야! ~ 하면서 눈물이 콧물되고록 울면서

 100M 전속 달리기로 집까지 뛰어 온 적이있었지요.

 잊고 있었는데 가물가물 추억이 떠오르네요. 

 그러나 중간장으로 가면서 주인공민아의 당참과 똑부러지는 사고에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주인공인 민아는 아마도 초등학교 저학년쯤 되는 것 같아요. 일기체의 글이라서인지 읽으면서 더욱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 책의 내용 중 >

 나는 얼른 엄마랑 아빠에게 지렁이를 키우자고 말했지

하지만 지렁이가 징그럽다고 고개를 저었어.

“ 들어보세요.

지렁이는 첫째, 음식쓰레기를 먹어 치워요.

둘째, 강아지처럼 털을 날리지도 않고

셋째, 시끄럽지도 않죠

넷째, 생태 공부도 되고

다섯째, 지렁이가 배설한 거름으로 화단에 채소를 키워 먹을수도 있다고요!“

 부모님은 관찰일기 쓰는 조건으로 키우는 것을 겨우 승낙하셨다는 결말까지

 똑똑하고 현명한 생각이 저의 사고에 전환을 가져오게 하였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놀란 이유는 지렁이를 키우기 위한 꼼꼼하고 자세한 안내가 들어있는 활동집이라는 점이었지요.

 설마~ 그래도 지렁이를 키울까? 가 아닌 정말 누구나 이 책을 보고 직접 지렁이를 키우겠다고 마음만 먹는다면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는 그런 책이라는 점이요.

 지렁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토기화분, 온도계, 모기장, 고무줄, 모종삽, 고무장갑도 필수겠지요. 그리고 지렁이를 키우다가 생길 수 있는 에피소드와 뒤처리까지요, ( 화분안에 지렁이는 웬만하면 절대 밖으로 나오질 않는데요. 그런데 흙속에 과잉의 먹이가 썩어 가스가 생기면 화분밖으로 나올 수 도 있다나요, 그럴땐 작은 흙더미를 다시 만들어 주기만 하면 다시 숨어버린다네요. 지렁이는 밝은 곳을 아주 싫어하는 부끄럼쟁이니까요. )

 

   메리아펠호프의 지렁이를 키운다고? 원작 Worms eat my garbage 이 세계 60여개국에서 지렁이의 퇴비화에 대한 좀더 학구적인 고전이라면, (이 책은 지렁이의 종류와 학명, 실제 지렁이를 분양받는 다양한 환경 단체(예:YMCA,YWCA, 제천 지렁이가족 모임, 아름다운가게 등)

 대교에서 출판한 꼬물꼬물 지렁이를 키워봐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학령기 아이들에게 알기쉽고 재미나고 실감있게 사물에 대한 이해와 관찰에 대한 흥미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학교와 교사들, 학령기 아동(3~4학년 정도)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도서입니다.  

 

 

 

 

워렌버핏의 경제학교

“ 당신 워렌버핏이 누군지 알아? ”  내가 남편에게 질문한 첫 번째 질문이었다.

남편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빌게이츠라고 했다.

그의 경제적인 부유함을 동경해서였으며, 또한 그의 남다른 사고방식에 마음을 담았던 것 같다. 물론 남편은 워렌버핏이 주식투자가로 세계 파워리더중 2위의 대단한 인물중 하나라는 사실과 (코카콜라의 이야기)그와 한끼 점심을 먹으려면 몇 천만원이 든다는 사실, 그리고 그가 어릴때부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대신 주식을 하며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사고 파는 경제의 원리를 깨우쳤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 대부분 직장을 다니는 남자들이라면 이들에 대한 경영마인드를 한번쯤 마음속에 되뇌이고 있었을 법 하다.

  이 책 <웨렌버핏의 경제학교>에서 나는 웨렌의 존재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그의 정신( 여기선 경제마인드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1부 미래 부자로 가는 경제마인드,

 2부 경영자로 키워주는 경제마인드,

 3부 현명한 인간관계를 맺는 경제마인드,

 4부 원하는 꿈을 이루는 경제마인드,

 5부 행복한 삶을 가꾸는 경제마인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나는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상상하고 상상한 것을 현실화 시키기 위한 계획과, 위인을 만들라는 말, 그리고 간절히 원하며 실패까지도 기꺼히 받아들이라는 조언은 많이 들어온 말이지만, 웨렌의 실존앞에서 그 빛을 더 하였고, 내 마음에도 더 큰 파장을 갖게 한 것 같다.

 

워렌 : 내적,외적 채점표중에서 우리는 늘 외적 채점표를 중요시한다.

내적 채점표를 더 높게 평가 해야 한다.

성공적인 습관은 무엇이 있는가라?

워렌 : 올바른 영울을 바라보는건 중요하다.

영웅이란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과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구성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1. 자신에게 많이 투자하라(최고의 투자)

2. 열정을 따르라(자기 마음에 끌리는 일)

                    또 웨렌버핏이 말을 이었다.

"빌이 10센트를 떨어뜨리면 나는 그것을 주울것이다."

이 말이 그들의 성격과 생활 모든것을 간단명료하게 보여주는 말인것 같다.

철학과 신념을 포함해서 말이다.

다음에 "인생에 어려웠을때 누구에게 가서 조언을 구하느냐?"질문에

워렌이 "빌 내가 자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었지?" 라고 물으면서

또 한번 청중을 즐겁게 한다.

그의 화술에 감동이다.

재치있는 말솜씨와 대화를 이어 나가는 솜씨

2007 PBI 세계의 공영방송 중에서

＜빌 게이츠, 워렌 버핏 학교에 가다 - 미국 PBS에서 ＞

 

 가정주나 신문, 사설의 정보들로부터 거리가 조금씩 생기면서 증권이니, 시세니, 펀드매니저니 등등의 일들이 낯설게만 느껴지려할 때 같은 금액을 가지고 안정되면서도 나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이었고, 내가 갓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은,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를 가지고 은행을 다니며 통장을 개설해두는 일이었다. 어린 아이의 나들이 겸, 또? 미래를 위해서 ~

 시간은 유수와 같다는 말은 정말 맞다. 태어나 유모차에 타고 다닐때 부터 은행 따라가기를 시작하여 4살땐 은행에서 순서표를 뽑기, 통장정리나 작은 돈을 입금하는 연습을 시키고 있는데 제법 잘 하게 되었다. 현재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통장이 2개나 있고 잔돈은 저금통에 넣는 것을 항상 습관화 시키고 있는데 요녀석 돈의 맛을 벌써 알아 이제 이건 내가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살 거라고 아예 엄마에겐 선언하고 보여주지도 않으려 한다.   어찌되었던 간에 바른 경제관념에 대한 끊임없는 인식을 갖게 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고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다.

 또한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은 이 책 후반부에 나오는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 의미를 간단히 기술해 보면, 누군가가 특별한 기대감과 믿음으로 다른 이에게 말을 전하면 그 말대로 성장을 하게 된다는 의미로 즉, 믿음을 강하게 심어주고 간절한 미음으로 원하면 꿈이 이뤄진다는 말이다.

 아이와 더불어 나 자신을 볼 때 “이미 꿈을 이루기에는 너무 늦지 않을까?”, “ 가정주부가 꿈을 꿔 봐야 뭐가 있을까?”하는 안일한 마음을 어느새 (남들에겐 뭐 내세워 말할만한 것이 아닌 아주 작고 소박할지 모르지만) 어릴때 그만둔 악기를 지금 다시 연습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되면 작은 무대위에서라도 연주회를 해 보고 싶다는 긴장되고 떨리는 소망으로 고동치는 것을 느낀다. 간간히 소개되어진 다양한 인물들의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유쾌하게 표현되어진 칼러의 만화식 삽화그림을 통해 부자의 경제마인드에서부터, 행복에 이르는 경제마인드까지 어린 아동과 책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모든 이들에게 쉽고도 재미나게  읽어볼 수 있는 도서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