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경제 교육 뮤지컬
나라 안팎뿐만 아니라 세계 경기침체로 여기저기 한숨짓는 소리가 가득한 이때 경제교육에 대한 마인드로 공연을 하고 있는 곳이 있더군요. 재크와 요술지갑이 그 공연이랍니다. 처음접한 공연인데 “재크” 하고 이름이 낯설지가 않았던 것은 아마도 “재크와 콩나물” 에 재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일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1탄은 저축에 대해서, 2탄은 소비에 대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이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에 저는 3번 깜짝 놀랐답니다.
첫번째 이유는 이 극단과 공연의 유명성 때문이지요.
정기공연만 337회, 초청공연 130회, 관람인원 8만명, 재크탄생 1000일
두번째 이유는 위의 사실을 뒷받침 해 주는 듯 공연시작 전 꽉 자리를 메운 관객수였답니 다. 사실 저희 자리가 글쎄 48,49,50번이었거든요. 공연장 맨 뒷자리에 구석이었지요. 난생처음 이렇게 뒷자리를 앉았기 때문에 좀 의야했어요. 공연이 시작되면 앞으로 앉겠노라 생각을 했는데, 웬걸요. 그 많은 자리가 모두 만석이 되었답니다.
연극의 상황 중 크게 세가지 정도로 표현했는데, 각각의 상황속에서 주인공의 반응과 그에 따른 적절한 대응방식을 지혜롭게 가르쳐 주고 있었습니다.
마법사 키르님의 수수께끼 중
장난감 총( 빵~ 소리를 냄 )과 맛있는 빵 중 무엇을 고를까? 물어보네요.
물건을 살땐 꼭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먼저 사야되지요. 멋진 장난감도 사고 싶겠지만 지금은 집에 많은 장난감보다는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있는 빵이 더 중요하니까요.
가격이 터무니 없이 너무나 싼 사과와 가격이 적절한 사과 중 무엇을 고를까? 물어보네요.
같은 물건처럼 보이지만 꼼꼼히 따져 보고 사야해요. 너무 싸지만 벌레가 먹거나 흠집이 너무 많은 물건은 가치성이 없기 때문이지요.
자신만을 위해서와 위험에 처한 친구들을 돕기 위해서 중 어떻게 돈을 사용해야 하는지?
돈은 남을 위해서도 쓸 줄 알아야 하지요. 정말 부자가 되는 것은 물질에만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마음의 부자가 진정한 부자에요. 사실 3번째 질문은 마녀의 등장속에서 재크가 직접 선택하게 된 결과였답니다. 그 결과 재크는 친구들도 구하고 자신의 올바른 선택으로 마술동전도 얻게되지요.
저에겐 4살난 딸아이가 있습니다.
오늘도 집에 있는 수많은 인형들을 잊은 채 길가다 잠시 본 핑크색의 고양이 인형을 사달라고 아빠에게 몇 번이나 이야기하네요. 매번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 아이의 말을 잘 들어주는 아빠와 함께 있을 땐 더 그러기도 한 것 같아요.
아이들의 경제관은 “ 우리의 미래” 입니다.
올바른 저축과 소비문화를 통해 자랄 때만이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우리의 미래가 지켜질 수 있다고 볼 때, 하루에 소비의 작고 큰 선택을 지혜롭게 대처하고 예방할 수 있는 지혜가 정말 절실하겠죠?
그런 의미에서 현재 부모와 아이 모두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고, 뮤지컬“재크의 요술지갑-2”는 이런 다양한 소비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부모가 적절하게 가칠 수 있는 실제적인 가이드 역활을 똑똑히 해주고 있는 아동경제 교육 뮤지컬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안들리오’ 의 재치와 유머넘치는 부모들을 향한 경계적인 충고가 떠오르네요.
요즘 아이들 라면 좋아하지요?
밥 안먹고 라면에 인스턴트만 먹으려는 아이들이
다시는 라면생각안날 수 있는 또 하나의 라면
너 ~ 구려 (너구리)
사교육에 뒷돈을 쏟아붇느라 정신없는 우리 부모님들
자 ~
레슨비 하나로 해결하세요. (렛츠비)
아울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등 교육기관에서 아동들을 동반하여 실제적으로 꼭 한번 보여주어야 할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 하네요. 울라울라 샤방샤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