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파리, 문화의 도시 프랑스의 도시... 가 눈 한가득 웅장하고 경이롭게 펼쳐 보인다.

파리 하면 이름만 들어도 웬지 낭만이 느껴지고 아름다움이 묻어 있는 느낌이 들지 않은가?

생에 한번 가봤음 좋겠다 싶으면서도 꿈만으로 간직하고 있는 지금

이 책으로나마 아이와 함께

파리의 도시를 구석 구석 살피며 여행 하려 한다.

겉 표지 부터 파리의 대표 명소 에펠탑이 눈에 띈다. 그곳에 아델과 사이먼이 등장한다.

첫장을 펼치니 붉으스레한 가을 풍경을 물씬 느끼게 해주고 파리 어느 한장소의 한복판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켜 준다.

학교 앞에 아델이 사이먼을 기다리고 있다. 사이먼은 스웨터를 입고.. 외투를 걸치고 목도리를 두르고 모자를 쓰고, 장갑을 꼈다. 그리고 어깨에 가방을 메고 가방에는 크레용을 넣고 한손에는 책을

그리고 다른 손에는 고양이 그림을 들었다.

'사이먼, 제발 오늘은 아무것 잃어 버리지 마." 하고 아델의 당부에 "알았어 , 누나."하고 대답을 하는 사이먼. 과연 사이먼은 여느때와 달리 물건을 잃어 버리지 않을까?

에긍~ 짐작대로 사이먼 오늘 또 잃어 버리셨다.

길모퉁이 채소가게에서 아주머니가 나누어 주신 사과를 들고 나오면서 사이먼이 누나에게 내 고양이 그림 못 봤어 하고 물어 본다. 칠칠지 못하게시리... 어디다 잃어 버렸을까?

이리 저리 눈을 굴려 가며 큰아이와 고양 그림을 찾아 나섰다. 앗 ~ 찾았다. 오른쪽 나무 뒷편에 떨어 져 있네... 채소가게 오는 도중 흘렸나 보다....

잃어 버린 고양이 그림을 찾아 보았지만 눈에 띄질 않자 포기하고 공원으로 이동한다.

공원 산책길... 우와 정말 노르스름하게 물든 낙엽들 보자니 탄성이 절로 나온다.

어? 사이먼이 나무위에 올라가 있다! 아델이 내려 오라고 소리치고... 그런데 또 사이먼 책은 어디에서 잃어 버렸나.. 음.... 찾아 보자..... 왼쪽 저편에 떨어 져 잇다. 오다가 흘린 모양..

이번엔 자연사 박물관에 와있다 공룡뼈 사이를 돌아 다니며 노는 사이 또 목도리를 잃어 버렸다.

이긍... 공룡 이뼈에 걸쳐 놓아놨군..

" 넌 어쩌면 그렇게 물건을 잘 잃어 버리니? 알델의 핀잔에 사이먼은 아무말 없이 고개를 갸웃, 어깨를 으쓱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한다. 나참...

햇빛이 따뜻한 거리를 거닐다가 장갑 한짝 잃어 버리고 공원 한켠에서 장갑 한짝 마저 잃어 버리고관악대 행진하는 길거리서 모자를 미술관 전시실에서 크레용을 잃어 버렸다. 관람하는 모든 사람들이 크레용을 차자 나서는 모습이 정말 재미 있게 그려져 있다.

결국엔 크레용도 못찾고 빵집에서 빵먹고 나오는 중 가방 까지 잃어 버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젠 뭘 더 잃어 버릴까? 외투도 잃어 버리고 스웨터까지 결국 모두 못찾고 집에 들어 왓다.

사이먼의 물건을 찾느라 고단해 보이는 아델에 비해 사이먼은 표정이 밝다 개구쟁이 녀석!

그때 똑 똑 문두드리는 소리가 .... 누굴까?

오잉! 문을 열어보니 사이먼이 잃어 버린 물건들을 찾아 돌려 주는 사람들이 한줄로 등장합니다.

고맙기도 하지... 요즘 물건 찾아 주는 경우도 드문데 정말 다행이다, 사이먼 .

그날밤 사이먼은 졸린 목소리로 아델에게 묻는다.

"누나, 내일도 나 데리러 올 거지?"

"응, 그래야지." 누나의 잔소리를 시작하기전 사이먼은 미소지으며 잠든다.

이야기가 막 끝나고 뒷장에는 그동안 아델과 사이먼을 따라다니며 구경했던 파리의 명소들을 두페이지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그 곳에 대한 짧은 안내 설명도 덧붙여져 있다.

아델이 잃어 버린 물건을 찾는 재미도 쏠쏠 하고 파리의 명소를 둘러 보는것도 즐거웠다.

재미와 즐거움을 안겨준 독특하고 멋있는 책으로 새겨졌다. 사이먼! 앞으론 물건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