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안하는것도 문제지만 독서를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이다

본인의 수업시간에 우연하게도 평소 고민했던 문제의 해답을 찾게 되었고,

고민이 해결 된 것이다.

요즘 학생들은 세계사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세계사 속에는 동서양에서 일어난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래서 세계사는 책 몇권과 선생님의 설명만으로는 지식을 쌓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외운다면 방대한 양의 정보 때문에 세계사 공부를 아예 포기해 버리는 ‘세포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학교에서 교과 수업을 받은 중.고등학생조차도 세계사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기 어려웠던 것이다.

내가 이 책을 보려고 들고다니는 것을 본 신랑이 한마디 한다.

학교 편입했냐고.그냥 웃지요.

이 책의 구성은 세계사 연대표, 학습의 목표, 한눈에 알아보는 주제, 자세히 알아보는 주제. 생각을 부르는 질문,하브루타, 쟁점과 토론논제, 토론요약서, 찬성측,반대 측 입론서 이렇게 나누어져 있다.

정말 중,고등 학생들이 공부하기에 좋다.

고대

중세

르네상스

근대

현대

고대에는 4대문명,페르시아 전쟁, 진시황제, 로마의 정치체제, 로마 크리스트교

중세는 십자군전쟁, 백년전쟁

이런식으로 맥락을 나누어 주니 한눈에 볼 수 있고, 흐름도 알 수 있어서 금상첨화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 수록까지 챙겨주셔서 공부하기에 참 좋은 책이다.

미국혁명을 예로 들어보자(p258)

7년 전쟁으로 영국의 재정이 악화되었고, 식민지에 세금을 부과, 식민지 반발이 배경이 되었고. 보스턴 차 사건-동인도 회사에 차를 독점 판매할 수 있는 특혜를 부여 식민지 사람들이 영국의 배를 습격하고, 보스턴항을 폐쇄

독립전쟁의 시작

제2차 대륙회의개최-조지 워싱턴을 총사령관으로 임명,독립선언문을 발표함 등등

이러 여러 전개들을 바탕으로 최초의 민 주 공화국 탄생, 각 주 자치권인정, 국방과 외교는 연방정부, 입법,사법,행정의 삼권이 분립되고, 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는 결과를 얻었다.

전체의 맥락이 이런식으로 되어있어 이해가 잘 된다.

한권씩 소장해도 좋을 것 같다. 한 번에 다 읽어내는 책이 아니니 말이다.

 

 

구미호 카페

어느덧 박현숙 작가의 팬이 되어 버리게 만든 구미호 시리즈

요즘 티브이를 보면 죽은 이들의 세계를 현실화 한 이야기들이 많다.

구미호 시리즈도 작품화 된다면 가슴 따듯하고, 포근하고 좋을텐데.

“죽은이의 시간을 빌려 당신의 가장 간절한 소원을 들어 드립니다”

궁금하다.

성우,지레,재후 그리고 영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재후와 지레는 사이가 좋다.

성우는 둘의 관계에 불만이 많고, 자꾸신경을 쓴다.

성우는 지레를 마음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영지는 성우에게 관심이 있다.

그런 영지를 성우는 너무나 싫어한다.

이러한 네사람에게 가장 간절한 소원은 무엇일까?

구미호카페에 가면 그 간절한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

죽은이의 시간을 빌려서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단, 18일 동안 만이다.그리고 또하나 죽은이의 시간은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없다.

그냥 단 하루, 당일뿐이다.

자정이 지나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

마냥 밝아보이고 다 가진것터럼 보이던 재후

 

그러나 재후는 죽고 싶었다고 고백을 한다.

부모님이 외국으로 나가면서 재후를 이모집에 맡기고 가버렸다.

이모집에서의 재후의 모습은 정말 씩씩하고 밝은 모습이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재후도 엄마,아빠와 같이 외국으로 가고 싶었고 엄마아빠가 그리웠다.

단지표현을 안했을 뿐이다.

 

누구에게나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다.

구미호카페에 가서 물건을 사면그 기회가 찾아온다.

대신의 자신의 시간도 내주어야 한다.

자신의 시간을 내주고 타인의 시간을 살것인가?

 

남은 시간은 결국 내 것이 될 수 없었다,

내 삶을 책임질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뿐이다.

내가 가진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 하게 해준다.

이 책의 단점은 몰입해서 읽기 시작하면 너무 빨리 끝나 버린다.

너무 아쉽다.

다음 이야기가 또 기다려진다는 커다란 단점을 가지고 있다.

 

너만 모르는 진실

 

왠지 제목에서 암시하는 뉘앙스는 다 알고 있다는 것 같다.

별 하나 없는 난간을 향해 걷는다.

가방을 벗어 옆에 놓는다.

등을 떠미는 바람에 맞서 발에 본능적으로 힘이 들어간다.

금세 앞으로 고꾸라질 것 같다.

나는 눈을 감고 허공에 몸을 맡긴다.

이제 너무 늦었다.

이 책의 저자 김하연님은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책을읽는 내내 긴장감이 맴돌았던 것 같다.

마치 내가 그들과 한 장소에 머물러 있는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여 티비를 보면서도 책을 읽게 되었다.

고등학생 ‘윤’은 왜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을까?

왜 아무도 그에게 손 내밀어 주지 않았을까?

윤,소영,성규,우진,동호 그리고현진 선생님

이들 중 원인 제공자는 정말 누구일까?

엔지시네마 동아리 회원인 이들은 단체로는 친하지만 개인간 유대감은 없어 보인다.

절친일 것 같은 윤과 소영도 친밀감은 없었다.

학원가는길에 윤은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을 맞아야 했고, 모든 상황은 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가족처럼 지내던 소영이네와도 멀어졌고,‘윤’은 철저히 혼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윤’은 학교 옥상에서 투신을 했고, 그녀가 죽은 7개월 뒤에 동아리 친구들에게는 편지가 도착했다.

죽은 “윤”이 보낸 편지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을 남은 네명의 친구들에게 책임이 물었다.

윤이 다니던 나경고등학교 오픈채팅 방에도 네통의 편지는 동시에 올려졌고,

끔찍한 사진까지 올라온다.

과연 윤의 죽음의 비밀은 무엇일까‘?

얼마나 소름끼치는 진실이 숨어 있어서 그녀는 죽은뒤에까지 편지를 보낼 수밖에 없었을까?

편지를 받은 4명의 친구들은 아무런 동요도 일어나지 않았다.

독자는 죽은 “윤”의 대리자가 되어 죽음을 둘러싼 자들의 이기심을 목도한다.

나는 책임이 없다고 ’나는 아니라고 얘기하지만 누구도 윤의 죽음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음을

스스로 고백한다.

죽음은 산 자의 몫이라는 말이 자명해진다.

포기하고 싶은 오늘을 견디는 힘은 무엇일까?

작가는 말한다.

‘약간의 다정함’ 이라고

진심으로 공감하며 오늘도 나자신을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