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개구리 왕자처럼 마법에 걸린 건 아닐까?

그 마법만 풀린다면 예쁜 모습으로 변하는건 아닐까?”

 

천하무적 왕눈이에게도 작은 바램이 생겼다.

전학 온 유석이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고, 사귀고도 싶은 마음!

하지만 현실은 아니다.

 

정말 제목처럼 얼굴도 천하무적인 왕눈이다.

이 책을 보면서 어릴적 생각이 났다.

우리 어릴적엔 관심있는 여자 친구에게 일부러 장난치는 남자애들이 많았다.

그 당시에는 그 행동들이 관심을 끌려는 한 행위라는 걸 몰랐기에

참 많이도 울었다.

 

나이가 먹고 어른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

지금은 아이를 기르는 엄마의 입장에서 이 책을 보니 추억이 새롭기도 하고,

눈가를 적시기도 했다.

 

나도 어렸을 적엔 엄마 화장품도 발라보고,

엄마 옷도 입어보고 어른 흉내도 많이 내면서 자랐기에

속으로 혼자 웃기도 하고 그랬다.

 

얼굴이 못생겼다고 기죽지 않고, 왕눈이만의 매력을 찾아, 맘껏 발산하는

모습이 생활에 활력을 주고, 한편으론 맘이 좀 아푸기도 하다.

 

요즘은 정말 한 인간의 기준이 너무 외모지상주의가 되어서

모두가 똑같은 미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얼굴보다는 그 사람의 마음이 중요한데 말이다.

외모나 성적으로만 평가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이 책속에서 따뜻하게 가르쳐 준다.

 

‘장난도 칠거야.

못되게 구는 남자애들은 때려 줄 거야.

노래 못한다고 기죽지 않을거야.

키 작아도 못생겼어도,

나는 나니까!(p.100)

 

 

사랑해, 왕눈아!

약한 애들은 왕눈이가 다 지켜 주렴!.

난 개인적으로 역사이야기가 참 싫었다.

어릴 적 아버지는 술을 드시면 늘 나를 앉혀놓고

옛 노래를 부르고, 삼국지나 옛 선조들의 이야기,

그리고 상상도 안되는 오래전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시곤 했다.

옛날 노래들은 가사가 모두 한맺힌 이야기가 많았고,

역사라고 하면 늘 싸우는 이야기라

아버지는 나름대로 열변을 토하시면서 이러면 안된다고,

이러니까 우리나라가 요모양 요꼴이라고 외쳐대셨지만

나에겐 그 모든것이 그저 지겨운 잔소리로 밖에 안들렸다.

 

학교에 다닐때도 난 의도적으로 역사를 멀리했다.

외우는 것도 싫었고,

그 사건이 그사건 같고 그랬다.

 

그런데,

이제 나도 어느 덧 불혹의 나이.

30대 중반 무렵부터는 한국의 유적이라던지, 우리나라의 살아온 세월들이

하나 둘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세상을 바라보면서 살아 온 것에 대한 후회도 생겼다.

사람의 일생도 과거가 있고,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는데,

하물며 인류역사는 어떠한가?

 

먼 옛날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을까?

누가 태어나고 죽었을까?

새로 생긴 법은 뭐가 있을까?

우리나라와 더불어 이웃나라엔 또 무슨일들이 일어났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한거다.

 

이 책

[1월의 모든역사]-한국사 편은

제목 그대로 1월의 모든 역사를 담아놓았다.

각 연도별로 매일매일 일어난 사건 사고들을 기록해 놓았다.

 

2011년도 이야기는 나도 아는 사건들이 꽤 있기도 했다,

[소설가 박완서님 별세,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구제역발생사건]등

왠지 내가 알고있는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만나니

나름 반갑기도 하고, 아~역사라는것이 물론 대단한 부분도 있겠지만

소소한 일상이 역사가 되어가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정말 정성을 들여 최선을 다하며

나라를 위해서나 나를 위해서나 정말 열심히 살아가야 겠구나, 라고

다짐도 하게 되었다.

 

1965년 1월 11일 [문학가 전혜린 사망] 

그녀는 31세의 젊은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녀의 저서로 수필집[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로 잘 알려진 그녀다.

수필 제목은 많이 들어본지라

그녀의 죽음에 대해 너무 안타까웠고

요즘 세태가 생명 경시 풍조가 심하다 보니,

더 애착이 가는 날이 되어버렸다.

 

1.4후퇴 이야기도 있고, 가족과 죽음으로 헤어지거나

분단의로 영영 만나지 못하게 된 사연들은 내가슴을 적시웠다

그래도 참 고마운 책이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아버지의 잔소리도 그리워지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1월의 역사 만큼이나 2월부터 12월까지의 이야기까지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다.

과거가 있었기에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는것이 아닌가?

다시한번 삶에 용기를 불어 넣어준 고마운 책을 여러분께 추천하고 싶다.

 

 

 

제목에 끌렸다.

스티브잡스라는 사람에 끌렸다.

한편의 동화를 읽는것처럼

즐겁게 읽어 내려가며 어린시절 이야기에서 공감되는 부분은

미소도 지어지고,

또 내 아이는 어떤가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가정 부러워지는 부분은 멈추지 않는 호기심과 끈기력이었다.

 

어려운 환경을 헤쳐 나가면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의 열정은 본받아야 한다.

 

[무엇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스스로가 사랑하는 일을 찾아내야 합니다.

세상에 수많은 직업이 있지만 그 직업을 선택하도록 결정하는 것은 우리 자신입니다.

직업이나 일은 우리 인생에서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살아가면서 진심으로 만족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위대한 일을

한다고 자부할 만한 것을 찾아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마라]

“무언가를 해내고 성공을 이룬 순간이야말로, 더 좋은 무언가를 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다음에 무엇이 오고, 또한 무엇이 가능할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과거는 그냥 흘려보내야 합니다”

 

[장애물을 용기있게 뛰어 넘어라]

“실패를 무릅써야 합니다.

어제 있었던 일을 걱정하기 보다는 내일을 상상하세요.

장애물은 넘으라고 거기 있는 것입니다.“

 

[꿈과 희망을 품고 나아가라]

“자신의 목표를 세웠다면 그 일에 최선을 다하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그러면 언젠가 그 노력에 걸맞은 선물이 여러분을 기다릴테니까”

 

[끈기를 잃지마라]

“끈기란 열아홉 번 실패해도 스무번째에 성공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꾸준히 참는 자에게는 성공이라는 보수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평범함에서 비범함을 찾게되는 과정,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과정,

어른을 위해서도,

성장기 아이도,

그의 삶의 단편이지만 한 번씩 읽어 보라고 권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