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자녀를 기르는 입장이어서 이 책에 커다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모든 면에서 부족함을 모르고, 끈기도 부족하고, 의지력도 약하고
경제관념 또한 일부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저 부모들에게서 돈이 펑펑 나오는 걸로 안다.
어려서부터 몸에 베이도록 좋은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참 중요한데
이것 또한 쉽지가 않으니 더 더욱 문제이다.
교과서처럼 아니면 다른 인용서적에서처럼 이론대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자녀교육이 다방면에서 어려운 즈음에 이 책을 접하게 되어
귀가 번쩍, 눈이 초롱초롱, 머리가 불끈불끈 힘이 났다.
유태인들의 자녀 교육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특히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인구가 전 세계 자금의 20%가량을
움직이는 것을 보면 그들의 돈에 관한 자녀 교육이 얼마나 특별한지는 가히
짐작할 만하다.
아무리 명예가 높은 사람이라도 경제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 사람을 보고 진정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경제적으로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신과 나아가서는 자신의 가족까지
책임질 수 있어야 비로소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금융교육의 예로는 부모 자녀간의 용돈협상 문제를 들 수 있다.
단순한 돈의 문제가 아닌 용돈 협상을 통해서도 많은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녀의 논리력 증대, 합리성과 인내심, 자제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부모와 가정의 형편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여
가정내에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용돈 협상과 같은 경험은 어떤 상황에 닥치면 수백 가지의 대처 능력을
낳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단 돈 몇 만원을 놓고 벌이는 협상에 불과했지만
자녀는 이후 수천억원을 대상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 것이다.
용돈 협상은 단순한 협상 놀이가 아니라 자녀를 성공으로 이끄는 분명한
자극제가 된다.
월마트의 창시자 샘 월튼은 재산이 20조 원이 넘는다고 한다.
평소에 그는 절약을 미덕으로 돈을 함부로 쓰지 않는사람으로 유명하다.
하루는 기자들이 샘 월튼을 기다리며 샘이 들어오는 기자회견장 입구에서
잘 보이는 곳에 1센트짜리 동전을 던져두고 과연 샘 월튼이 동전을 줍는지
어떤지 내기를 했다.
드디어 샘 월튼이 도착했다.
회견장으로 들어오던 샘은 1센트 짜리 동전을 발견하고는 망설임 없이
허리를 굽혀 동전을 줍는 것이 아닌가? 기자들은 그의 행동에
“역시 샘 월튼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20조 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음에도 1센트를 아끼는 절약 정신이 바로
그를 세계적인 부자로 만들어준 원동력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에피소드이다.
용돈교육을 시작으로 자녀의 금융교육, 투자에 대한 지식, 부채를 피해가는
지혜만으로 모두 부자가 되고 사회적 성공을 이룰 수는 없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돈에 대한 지식만으로 모든 청소년들이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 외에도 다른 감성적인 부분들이 연합할 때 성공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고한다.
돈에 대한 지식 이전에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의 방향을
지정해 주는 “꿈”의 설정에 있다.
아이들이 장차 성공을 위해서는 친구를 비롯한 사람을 사귀는 기술부터 습득해야 한다. 성공한 구 누구도 인맥의 도움 없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룬 사람은 없었다.장애인 신분으로 미국의 고위 공직자를 지낸 강영우 박사 역시 자신의 송공 뒤에는 자신을 알아주고 대통령에게 자신을 천거해준 인맥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성공을 원하는 아이라면 친구들을 넓게 사귀고 인맥을 넓혀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하여 자녀 교육에 임한다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아이의 인생이 명품이 아닌 진품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자녀가 있는 모든 부모님께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