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과 꾸중의 심리학
이 책은 여러 가지 상담한 사례들 중 엄마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했던 20가지의 사례를 중심으로 집필했다.
아이를 기르며 잔소리, 큰소리, 짜증내지 않고 변화시킨다는 것은 거의 신의 경지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하 이런 방법들이 있었구나...하고 감탄을 거듭하게 되었다.
아이가 스스로 행동하기를 바란다면 ‘긍정하기’‘칭찬하기’가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한다.
무한긍정, 무한칭찬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아이에게 무언가 새로운 것을 가르치거나 시키고자 할 때 엄마의 잔소리와 분노, 꾸중은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아이에게 올바른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나쁜짓이 아닌 경우 ‘끈질기게 야단치는 것’이 아니라 ‘끈질기게 칭찬’을 해줘야 한다.
칭찬으로 행동이 변하는 것은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야단과 꾸중 듣는 것을 좋아라 하는 사람은 없다.
누가 끊임없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고 잔소리하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고 싶겠는가.?
향기 좋은 꽃이 벌과 나비를 부르듯 자신을 칭찬하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고 싶은게 인지상정이다. 그리고 누구보다 칭찬하는 사람의 말을 잘 듣고 따르기 마련이다.
며칠 전 자전거를 타며 아이에게 자꾸 지적사항을 얘기하게 되었다.
물론 엄마인 입장에서는 위험으로부터 미리 예방하기 위한 한 방법였는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잔소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엄마, 그만좀 해....나도 알아!’ 이러면서 심하게 짜증을 내는 아이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파왔다.
어른인 나도 상처를 받은 것이다.
다음날엔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않으면서 묵묵히 아이의 뒤를 따라갔다.
위험한 위치에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자전거를 잘 타면서 내려가는 아이를 보면서 ‘아~내가 기다림을 하지 못한거였구나....’
라고 반성을 하게 되었다.
아직 미성숙한 단계의 아이인데 어른의 눈에서만 바라보니 이런 역효과가 나온거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시도때도 없이 소리 지르고 화내는 엄마의 일방적으로 정한 규칙을 아이에게만 지키라고 요구한다면 아이의 입장에서는 분명 부당하다고 느낄 것이다.
설령 그것이 양치질처럼 아이의 건강과 관련된 것이라고 해도 말이다.
아이와 규칙을 정하는 것은 부모와 자식 간의 또다른 약속임을 잊어버려서는 안된다.
아이에게 규칙을 지키라고 요구한다면 부모도 아이가 부당하다고 느끼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엄마가 아이를 믿으면 아이는 그 이상 성장한다고 한다,
엄마의 믿음을 아이에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아이들은 말보다는 행동을 기억한다고 한다.
더욱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야 하겠다.
참 좋은 책이다.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