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의 자소서

처음엔 책 제목을 이해하지 못했다.

나이가 들어감에 감각도 떨어져 가는구나 하는 마음에 내자신에

또 한번 실망을 했다.

합격의 자기소개서

.

학부모들과 모임을 하면 새로운 용어들을 많이 듣는다.

스토리텔링 이란 용어도 처음엔 이해를 못했다.

초등부터 입시를 준비하고, 취업을 대비해야 하는 요즘 세대들이 참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다.

최근 기업체들의 채용 방식이 ‘스펙’에서‘실무역량’으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성공하려면 시대의 흐름을 잘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 회사에서 면접 봤을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바르게 예쁘게 써내려간 자기소개서는 더 애정이 가기도 했던 기억,

회사의 업무와 관련된 경력이 발견이 되면 더더욱 애정이 갔던 기억,

완벽한 자기소개서 하나면 부족한 스펙도 한 방에 이길 수 있다.

그러면 어찌해야 하는가?

내가 원하는 기업을 정확히 파악하고 직무에 맞게 자신의 역량을 길러

나만의 완벽한 자기소개서를 만들어 가는것이다.

이 책의 좋은 장점은 단락들이 지루하지 않아 좋다.

당연히 딱딱하고 재미없는 내용이려니 생각했는데 의외로 경쾌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어 좋았다.

장별 중간중간에 사례들을 삽입하여 흥미를 더하여 주었다.

공감가는 내용들이 있을 때 큰 깨달음도 주니 두 번의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읽어도 좋을것이고,

공부하는 학생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내려 간다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대학 초년생들이 처음 배워가는것이 글쓰기라고 한다 .

내용 요약은 물론 마음속의 생각을 글로 풀어내려 가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애플 창업자 고 스티브잡스는 완벽주의자였다고 한다.

‘위대한 목수는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장롱뒤에 질이 나쁜 목재를 사용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했다.

검토하고 또 검토하여 완벽에 가까운 자기소개서의 완성으로 꼭 성공의 단맛을 느껴보길 바란다.

사소한 실수도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책 마무리에는 자신에게 맞는 직무찾기가 실려있다.

유익하게 자신의 성격유형을 찾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용을 마무리한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다.

아들러 심리학은 커다란 자만심을 지닌 사람의 마음속에서 권력욕이 신처럼

대접받고 싶은 인정욕구로 발전한다는 점을 특히 흥미롭게 다룬다.

최최의 실존주의 심리학자 아들러의 인격심리학이 이 책에 자주 등장한다.

십대,이십대의 시절에는 감히 상상도 할수 없었던, 늙어감과 죽음의 덫,

아니 어쩌면 상상하기 싫었으리라 생각도 해본다.

어느 덧 내나이 마흔이 훌쩍 넘어서고 보니 모든 것이 마음 같지 않다.

끝없는 좌절과 무너지는 자존감

특별한 이유도 동기도 없는 듯 한데

하루하루 자신과의 싸움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기 일쑤다.

아들러는 말한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는지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쓰느냐다”

이것은 인생 전반의 문제이다.

얼마나 긴 시간을 살아서 무엇을 얼마나 얻을 것인가를 생각하지 말고,

또한 생명에도 집착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더 잘 살수 있느가를 생각하자는 것이다.

오래 산다는 것에만 주의를 기울이지 말고, 주어진 삶 속에서 긍정적이고 유쾌한 마음가짐으로 가능한 것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성경속 예수의 가르침도 많은 구절 인용이 되었다,

결국엔 욕심을 버리는 것.

그래, 이 세상 끝에선 빈손으로 가지 않는가!

“늘 불운이 따른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어떻게 보면 겸손한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어떤 적대적인 힘이 오로지 자기만을 해치려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실제로 그의 마음이 강한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고 나쁜 사람들에게 시달려 왔다고 생각하며, 유령이나 귀신 같은 악이 자신만을 괴롭힐 거라고 믿는다.”

인생은 어차피 늙어가는 과정이다.

늙어간다는 것은 자만심을 서서히 내려놓는 용기의 여정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어렵겠지만 노력해보아야 겠다.

융통성 없는 노옹이 되지 말자고 했다.

나답게 살아가야겠다.

늙음앞에, 죽음앞에, 자기중심적 욕망을 비우고 진정한 삶을 도모해 가야 겠다.

두려워 말자, 그리고 받아들이자,

소중한 삶!

맘껏 즐기고 즐겁게 살다 죽는 것!

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 이미 힐링이 되는 듯..

일상이 가장 행복한데 일상탈출을 늘 원하다 보니 매일매일 일탈을 꿈꾸며 살아갈 수 밖에 없는것 같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덮어버리지 말고 늘 가지고 다니면서 가고 싶은곳이 생기면 열어서 정보확인을 하고 여행을 한다면 열배, 백배의 힐링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전주 여행을 예를 들어본다면,

소문으로만 듣고 한옥 마을과 전동성당, 그리고 길거리의 먹거리들

딸과 들뜬 마음으로 처음 방문하였을때의 그 환희란

그러나 두 번째로 방문하였을때는 처음의 마음까지 마이너스가 되버렸다.

주차도 불편, 장삿속만 보이는 거리의 상술, 먹는거에만 집중하였던 열악한 본인의 상식,

갔던곳만 다시가는 어리석음...등등

결론적으로 다음에 오지말자...였으니....

여행도 어느정도 공부를 하고 간다면 ,

여기서 공부라고 하니 그러긴하지만

사전 지식을 가지고 방문을 한다면 정말 좋을 듯 싶다.

녹차 한잔을 마주하고 앉는다.

마음속에 녹차 바람이 분다.

마음속에 보성 산기슭의 해풍이 인다.

눈을 감아도 그 어린 녹색 잎들이 눈앞에 가득하다. (p79)

(보성이 마음가득 들어왔다)

책 내용 중간중간 멋진사진을 담아두어 더욱 빛이난다.

어린시절 추억이 있고,

가족간의 사랑이 가득하고,

학창시절의 추억 또한,

연인과의 사랑도,

우리나라의 역사도 담겨있고

정말 작가가 존경스럽기까지 한다.

음식소개까지 정말 나무랄곳이 없는 내용들이다.

마음에 와 닿는 노래에 볼륨을 높이듯,

시선을 당기는 자연의 풍광앞에서 차의 속도를 줄이듯,

사랑하는 사람과 만남의 시간을 야금야금 아끼며 즐기듯,

여행이란, 여행이란 인생의 속도를 잠시 늦추는 훌륭한 친구입니다.(p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