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누구나 마주하는 작고 소소한 이야기..

 

오늘아침 출근길에 라디오 디제이 말이 문득 생각이 난다.

마감이 되어야 무엇인가를 발빠르게 움직이고 시작하게 되는것이 극히 정상이라는...

미리미리 조금씩 하는건 말이 안되는 거라고...

어찌보면 자기 합리화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 이지만, 나같은 사람에게는 커다란 위안과 공감대 형성이 된다는 점에서 디제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름만 말하면 너무나도 유명한 분이시기에 이 분의 책을 소유한다는 자체가 정말 감사하고,

한 장 한 장 소중하게 읽어내려갔다.

그녀는 정말 완벽한 분이라는 생각을 늘 했었는데...

책속에서 만난 그녀는 평범한 이웃집 아주머니이기도. 수다떠는 언니이기도, 엄마같기도 했다.

나처럼 일상을 보내시는 분이고 좌충우돌 그 속에서 문제와 답을 찾아가시는 그런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으신 정말 대단한 분이시라는것.

 

어쩜 이런 멋진 글들을 풀어내시는지...

커다란 위안을 또 얼마나 받았는지..

 

[그거아냐, 아들아? 행복만 네편이 아니고 사실 알고보면 불행한 사건조차도 다 네편이야.다 네가 쓰기 나름이고, 너 잘 되라고 생긴 사건일 수도 있어.그러니까 살면서 어떤 불행이 왔을 때, 힘든일이 왔을 때 내다 버리려고 하지말고 그냥 네 것이라고 생각해.

불행조차도 네 편으로 만들라고.]p67

불행도 내 편이다. 이 불행은 내편이다.

 

때로는 죽을만큼 괴로웠고,힘들었던 일들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좋은 추억이 되어 웃음짓게 했던

일들도 간혹 있었다.

이런걸 보면 꼭 나에게 닥친 불행이 결코 진정한 불행만은 아니었던 것.

전화위복이 되었다는것.

독서의 효과는 미처 모르고 지나왔던것을 소중한 나의 자산이 되게 만들어 준다는 점이 좋다.

세상 모든 작가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나의 세대는 워드랑 한글세대라 처음 파워포인트랑 엑셀을 접했을때 생소함이 많았다.

그냥 어깨 너머로 배워서 얼떨결에 만들어진 틀에 따라서 적용해 보면서

정말 뿌리없는 나무처럼 기초없이 그때그때 문서를 작성해오곤 했다.

거기에 더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 ppt인듯,

요즘 아이들은 요거를 정말 잘도 한다.

물론 배우기도 하겠지만 현대적인 감각도 곁들여져서 정말 파워풀하다.

한번에 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상큼하다고 할까?

여튼 그렇다.

이 책 기획의 정석에서는 머시주스란 회사가 등장한다.

미라사원과 정석차장의 대화를 보면서 삽입된 그림과 함께 이해를 도와가며 실전에 옮긴다면

왠만한 ppt는 가능해 보인다.

회사 생활할때 가끔 긴급하게 하달되는 보고서, 제안서, 회사소개서

정말 아무런 정보도, 지식도 없는 상황에서

제안서를 만들라 하면 정말 눈앞이 깜깜하다.

하는 수 없이 인터넷 요기조기 기웃거리고,

대기업 제안서 들요다보고 해도 파워포인트 기능들도 모르고

기본 맥락도 잡을 수 없으니 그저 한숨만 쉬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이 책에서는 기본에 충실함을 강조한다.

초등학교때 배웠던 육하원칙말이다.

그중에서도 what,why는 정말 중요하다.

나를 위한 기획서가 아닌 상대방이 원하는 그 무엇.

그것을 파악해서 콕 찝어서 제안서를 완성해야 한다.

그렇다 ,그걸 몰랐다.

기본 뼈대에 조금만 살을 붙이면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새삼 느꼈다.

what보다는 so what를 보여주는 습관을 길러라.

머시주스매출 vs 여름에만 집중된 머시주스 매출

제안서 작성을 하면서 밑그림을 그려보면서 진행하는 건 생각도 못했는데

a4용지를 반으로 접어서 밑그림을 그려보며,

실행에 옮기는 것도 좋은 비결이다.

나중엔 모아진 밑그림들은 재산이 될것이다.

중요한 연구자료(?)로 활용이 되어질것이다.

그냥 내생각이다.

앞으로는 자신있게 파워포인트로 눈을 돌릴 수 있을까?

한글에서 도형을 가지고 열심히 씨름하거나 엑셀에서 헤메이지말고

파워포인트로 가서 당당하게 기본을 잃지않고 기획서 작성을 해보아야 겠다.

멋진 블로그까지 알려주시니 정말 감사하다.

기획의 정석편을 보았다면 더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참고로 이 책은 완전 실천편이다.

어느정도의 작업을 해보신 분들은 이해가 좀 더 빠르리라 보여진다.

초보자여두 워낙에 설명을 잘 곁들여 놓으셔서 그리 어렵지는 않을것이다.

역사는 흥미롭다.

요즘은 티비속의 드라마 육룡이나르샤를 보면서 예전 정도전과 조선건국사 책을 보았던

기억을 더듬어 본다.

한참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수양대군은 목숨이 다할때까지 사관들의 기록에 연연한다,

그리고 그 사명을 아들 황에게까지 넘겨주고 떠난다.

책속의 주인공 사관  세주와 그의 제자 은후는 알통달콩 사관의 일을 배우고 가르친다.

사관은 조선시대의 왕들의 일거수일투족과 대화내용, 등등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하는 일을 한다.

[직필은 살아서 죽고, 곡필은 죽어서 죽는다,

사관이란 늘 칼날위에 서있는 사람들이다]

참 무섭고 두려운 말이다.

사관 윤세주는 제자 은후가 남장여자라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끝까지 밝히지 않고 성실하게 사관의 임무를 가르친다.

사실 은후라는 남장여인은 사부 세주의 어렸을적 정혼자이기도 한다,

하지만 둘은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집안의 연으로 세주는 초연이라는 여인과의 혼사가 이루어질뻔 하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일들이 겹치면서 혼인이 미루어지고 만다.

수양대군의 죽음 후 아들 황은 대대적인 개혁을 한다.

사초는 원래 이름을 적지 않고, 제출을 하는데

이름을 적어서 제출하라는 어명을 내리기도 하고,

그런저런 과정중에  수많은 사관들이 직필과 곡필의

기로에서 사투를 벌이고 죽임을 당하고 만다.

세주 또한 밀고로 몰려 위함할 뻔 했지만 은후의 도움으로 목숨은 구한다.

역사속의 피비린내 나는 진실과의 싸움,

그리고 남여의 애틋, 간절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사관

중요한것은 역사는 반드시 진실만을 기록해주는것이 옳다고 본다.

어떠한 이유에서도 왜곡되어지는 역사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