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읽고 싶어서 친구한테 반협박해서 생일선물로 받아낸 책.
왜 그렇게 인기가 있었나 싶어서 지금에서야 읽어봤는데, 글은 참 잘 썼더군.
아는 것이 힘이다. -> 아는 것을 '실천'해야 힘이다.
이 문구가 참 기억에 남는다.
아는 것은 많을지 모르나, 그것을 실천하기는 왜 이리 힘이 들던지...
호아킴 데 포사다는 성공을 마시멜로라는 유혹덩어리에 비유해서 우리가 성공해야만 하고,
그 달콤한 마시멜로를 포기하기가 얼마나 힘이 든지를 공감할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더욱 얘기가 와 닿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주인공 찰리와 나는 얼마나 같은 사람인가!
조나단과 같이 눈 앞의 마시멜로를 먹기 않은 사람은 성공하기 마련이고,
찰리와 같이 눈 앞의 마시멜로를 먹어 버린 사람은 성공하기 힘들다고 책은 말하지 않는다.
모든 책이 그렇듯,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부여해 준다.
책을 읽고 나는 지금까지 수많은 마시멜로를 눈앞에서 덥석덥석 먹어치운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내 나이가 벌써 23이다.
그런데 당장 앞으로 내가 뭘 하고 살아야 할지에 대한 비전도, 미래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
이런 나에게 마시멜로 이야기는 현재의 나를 바꿔야 한다는 강인한 생각과 의지를 불어넣어 주었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눈 앞의 마시멜로를 먹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다.
마시멜로를 하루에 한 개씩 먹지 않고, 그 수를 배로 늘려 30일을 버틴다면 마시멜로의 개수는
5억 개가 넘는다!! 이 얼마나 대단한 진리인가!
마시멜로를 아끼고 아꼈다가 제 때에 먹을 수 있는 인간이 되기 위해 사소하게나마
내 습관을 바꿀 수 있는 몇 가지의 계획을 세워야겠다.
아는 것을 실천해야 힘이라는 말을 새겨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