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rst Reader's Theater: Numbers in My Room(Paperback:1+Audio CD:1+E-Book:1)

 

일단 자백부터 먼저.... 저는 영어원서를 한국회사에서 수입해서, 어정쩡하게 베끼고 값은 2~3배 정도 올려서 받는 거 싫어해요.

저는 책 제목이나 지은이 보고 마음에 들면, 아마존 사이트 들어가서 현재 할인가로 얼마인지도 확인하는 사람이걸랑요...이럴 수밖에 없는 게, 제가 책을 좀 많이 사기 때문에, 가능하면 싸게 사고 싶어서요..

요즘 세상에 아직도 책 읽는 사람이 있냐고요? 물론이죠...

TV나 인터넷만으로도 정보는 넘치고, 배울 것은 많지만, 저는 구식이라, 일단 종이책이 손에 있어야 안심이 되더라구요 <-- 진짜 노땅 같은 발언이네요.

그래서 저는 책을 사는데, 이 책의 경우는 일시 할인을 많이 해줬고, 제게 쿠폰이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자아, 제 자랑은 여기서 그만~ (다음 책에서 이어서 할게요~~)

 

이 책의 장점은

아직 알파벳을 완전히 익히지 못한 학생들도 곧잘 따라한다는 겁니다.

책이 없어도 컴퓨터 화면이나 TV(컴퓨터와 연결)로 볼 수 있으니 좋구요.

버튼 혹은 마우스로 원하는 단어의 발음을 확인할 수도 있으며

아이들이 직접 원하는 단어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네요.

저는 이 책으로 3주동안(1주일에 1회 수업, 초3~4학년) 했는데, 이 책이 끝날 때에, 이 책 만큼은 내용을 외울 정도가 되더라구요.(물론 분량은 엄청 작아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아이들 전체가 책을 살 수 없을때, 한 권으로 여러 아이들을 공부시키는 환경에서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CD가 두 개로, 하나는 CD 플레이어용이고, 다른 하나는 컴퓨터 전용으로 사용이라서, 작동에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수업을 다 마치고 나서, 마친 기념으로 한 장 마무리 액티비티도 활용 꼭 해보세요(저는 학생들에게 단어쓰기보다는 그림 그리기를 하라고 했습니다만, 그건 선생님/학부모님의 재량 껏 결정하셔도 될 듯 합니다)

Horrid Henry - Birthday Party

 

헨리는 말썽꾸러기입니다.

단순히 말썽만 피우는 게 아니라, 진짜 악마처럼 보일 때도 있어요.

누굴 닮았는지 알 수 없는 헨리, 그리고 착한 피터 형제를 키우는 부모님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 모두도 헨리를 감당할 수가 없지요.

아마 그래서 한국에선 그다지 인기가 없는 책인가...싶네요.

우리 나라 사람들은 착한 아이들을 좋아하잖아요.

헨리처럼 사회부적응(?) 아이들에 대해선 좀 그렇잖아요.

하지만, 늘 장난칠 궁리로 머리가 바쁜 헨리, 그래서 특별히 호기심도 남보다 더 높아요.

이 책의 좋은 점은

징글징글 말썽피우는 헨리가

조금씩(아주아주 쬐금이지만) 변해가는 모습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가끔은 너무나 모범적인 피터가 헨리처럼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길 정도지요.

 

책을 이용해서 학습을 시키고 싶으시다면, 저는 일단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그 뒤에 책의 내용으로 들어갑니다. 단어의 뜻 하나하나에 집착하지 않고,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이미지를 이어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이 책은 미국어가 아니라 영국어로 된 책(그래서 인기가 더 없는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사람들은 미국 발음 진짜 좋아하잖아요?)인데, 저는 발음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서 그런지 좋더라구요 ^^

 

덧, 혹시 형제자매를 키우시는데 아이들이 너무 다르다는 이유로, 비교하며 키우시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이 책을 통해 마음수양하시길~~

헨리 같은 아이도 있다!! 라는 심정으로 말이죠, 훗..

Communication in the Language Classroom

Oxford Handbooks for Language Teachers 시리즈1

 

임용고시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읽으시는 책이라고 해서

냉큼 구매했어요.

이 책 역시도 페이지는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읽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학생 수업이라는 게 늘 그렇지만,

경험상 필요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이 책도 이론적(학문적) 설명이라기 보다는 생활접근 방식을 따라야 한다는 기조입니다.

하지만

영어원서를 어렵게 접근하시는 분이라면, 번역서를 보시길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는 번역서는 번역하는 입장으로만 보게 되어서,

진도면에서 확실히 떨어지거든요

일단 확~ 읽어버리고 생각은 나중에 하는 방식으로 끝을 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해도, 전문가의 책을 읽고 나면,

현재의 방식에 스스로 위로 받기도 하니까요.

 

특히 영어는 가르치는 사람에 따라, 수업 내용도 천차만별이 아닐까 하네요.

요즘 speaking 위주의 교육이라며, 과거 교육을 답습하면서 말하기 시간도 있는둥 마는둥... 그죠?

영어전문 학교가 아닌 다음에는, 영어 회화/담론/토론은 그야말로 우등학생의 전유물이 되는 것도 현실인 듯 합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으로 봐서, 한국말로 회화/담론/토론이 불가능한 사람은, 그게 영어든 일어든 중국어든 그 사람은 회화/담론/토론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한국어를 통한 말하기 연습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이 책이 주장하는 일단 영어로 말하기~에는 반대하는 입장이 되더라구요 ^^

모국어를 잘 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면, 영어도 어중간, 모국어도 어중간한 사람이 되니까, 충분한 모국어 학습이 기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추천하면서, 한 편으로는 communication 은 그 도구(언어)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전반적 지식/지혜가 중심이 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