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의 '미즈노 리세' 의 이어지는 이야기이다. 전학온 학교의 여자 교장이 자신의 아빠임을 알고 그후에 리세가 집으로 돌아와서 벌어지는 이야기 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 리세가 돌아온 집은 굉장히 으스스하고 백합의 향기가 어지러울 정도로 풍기는 집이라고 묘사되어 있다. 마을 사람들은 마녀의 집이라고 이 집 가까이 가기를 꺼려한다. 할머니의 의붓 딸인 리야코와 리나코 역시 의문스러운 점이 한 둘이 아니다.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과 스릴있는 묘사로 굉장히 빠져들었던 기억이 난다. 전작 보리의 바다의 가라앉는 열매에서 보여주었던 환상적인 분위기는 물론, 추리가 한층 가미되어 더 흥미진진하게 읽혔던 책으로 기억된다. 이 책까지 보게 된다면 '미즈노 리세'의 주인공에 자신이 얼마나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가 알 수도 있을것이다. 리세의 이야기로 또 후속작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