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무리.

- 이처럼 상대방과 비교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경우에, 우리는 상대방의 결점을

  들취내지 않고서는 순수하게 그 사람을 존경할 수 없다. 이처럼 낮은 자존감에는

대개 동전의 양면처럼 오만과 시기와 질투가 따라붙는다.

- 자존감이 낮으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없다. 주변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자신의 가치가 달라진다.

- 실제로 우리 자아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아니라 나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자신의 상상이다.

- 흥미롭게도 남들의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 안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착 칭찬을

   해줘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 운동을 조금만 쉬어도 살이 찌고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자존감은 바로 이러한 운동과

   같다. 자존감이 흔들리지 않도록 살아있는 동안 끊임없이 훈련해야 한다.

- “진실이 될 때까지 거짓말을 해야 돼!” 확신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 꿈은 많을수록 좋다.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현실적이든 비현실적이든 꿈꾸는 일을

   멈춰서는 안 된다. 꿈은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 씨를 많이 뿌릴수록 자라는 꿈도 더 

많아질 것이다.

- 그 사람을 향해 투덜거린다고 해서 기분 나쁜 사람은 정작 누구일까? 자기 자신이다.

 

감상.

자존감..정말 높이고 싶은 녀석이다..

어느 순간 자존감에 대해 급관심이 생기고 자존감이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책에서는 자존감이 높고 낮음에 따라 어떤 일과 마음이 생길 수 있는지

잘 설명이 되어 있다.

그리고 자존감은 운동처럼 계속 관심을 가지고 훈련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 연습으로 ‘나는 멋지다’ 일기를 얘길 하는데 내가 게으른 탓에 실제로 해 보지는

않았다. 이거야말로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심보가 아닐까 싶지만,

아직 실천을 못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독특한 표현.

‘가죽소파가 체중을 못 이겨 끈 끊어진 엘리베이터처럼 한없이 추락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근심의 무게가 그에겐 그렇게 버거웠다.’

감상. 

생각보다 잘 읽히지 않았던 소설이었다. 박완서님 특유의 문체 및 듣도보도 못한

다양한 어휘 구사는 이 책에서도 여전히 잘 느낄 수 있었다. 일흔에 출간이 된

책이라고 하는데 그 연세에 이런 장편소설을 꾸릴 열정을 가지고 계셨음에

경의를 표해본다.

소설의 큰 맥락은 가부장적인 분위기와 자본주의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그냥 그런 분위기를 느끼면서 읽기는 했지만, 정확히 자본주의에 대한 고찰을

나타낸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무리에 있는 해설을 보니 그런 것을 염두해

두고 썼다고 한다.-_-;

 

재벌가에 시집을 갔지만 자기가 가용할 수 있는 돈은 전무한 재벌가 며느리.

자식이 암에 걸려 죽음을 눈 앞에 두고서도 며느리에게 유산을 상속시키지 않으려고

병에 대해 함구를 하는 회장님.

남부러울 것 없는 집이지만 아들을 낳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는 아내.

의사로서 사회에 확고한 터전을 가꾸었고, 줄곧 바른 길로만 생활을 했지만,

숨 쉴 곳이 필요해 바람을 피는 의사.

 

해설을 보고 다시 인물들을 생각해보니 자본주의와 가부장적인 모습을 많이 담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세상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과도기라서 여러 모습들이 공존을 하지만,

아직 유교적인 문화가 다 사라졌다고 얘기하긴 이르다.

그러면서 자본주의의 병폐인 빈부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

나도 빈자의 입장에서 무언가를 붙잡고 소리라도 치고 싶을 때가 있지만,

그것마저도 답없는 행동임을 알기에 오늘도 그저 묵묵히 하루를 보내고 있는 걸 아닐까. 

 

* 요즘 한국영화로 만들어져서 화제가 되고 있는 소설이다.

   이 책을 읽은 지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를

   첫 번째로 접해본 소설이고, 개인적으로는 내용이 워낙 괜찮았기에

   예전에 썻던 리뷰를 다시 옮겨와 본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그래서 그런가 그 전부터 읽고 싶었다..

도서관에 책이 있는지 확인해 보니, 항상 대출중..

 

시간이 한참 지나서 까맣게 있고 있을 무렵

서면 지하상가를 지나다 새로 생긴 중고 서점 발견..

이런 비싼 땅에 겁없이 중고 서점이 입점을 하다닛..

그래도 깔끔하니 좋군하며 구경에 여념이 없을 때..

 

눈에 띈 책 - 용의자 X의 헌신..

바리 구매를 하고 일단은 쳐밖아 두었다..-_-;; 

그러다 출근 길 지하철 안에서 책장을 여니..

앗..닫을 수가 없다..너무 잼난다..후훗..

 

서론이 너무 길었다..

이책은 추리 소설이다..

의도치 않은 살인 사건이 생기고 이를 주인공 용의자 X가

은닉하고자 하는 내용이다..용의자 X의 직업은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

아마도 그래서 제목이 용의자 X 일 것이다..

(방정식에 나오는 그 녀석 X..ㅋ)

 

그 수학 선생님은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이자,

외롭기 그지 없는 중년의 아저씨이다..이름은 이시가미..

그 외로운 가슴에 한 줄기 사랑의 빛을 내려준 이웃집 아줌마..야스코..

물론 야스코는 이시가미가 자신에 대해 연민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추리소설에 담겨있는 애잔한 러브라인..-_-

 

암튼 그 야스코를 위해 정말 헌신을 하는 이시가미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진다..

 

이시가미의 동창이자 우연히 사건 해결에 발을 딛게 되는 유가와..

그 둘의 두뇌 싸움이 정말 재밌게 묘사가 되어있다..

 

난 단순해서 죄를 지은 사람이 주인공이면 왠지 그 죄가 원래 가지고 있는 무게보다

더 가볍게 느껴진다..그런 이유로 이시가미 아저씨에게도 많이 빠져들었다..

요것도 스톡홀름증후군인가..ㅎ

 

이 작가의 다른 책도 많던디..

한 번 쭉 탐험을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