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점에 나가보면 영어 못하는 평범한 엄마도 내 아이 영어공부를 훌륭히 가르친 예가 많이 나와있어 그야말로 나 같은 영어치 엄마에겐 희망이 되는 그런 사례들에 손이 먼저 가기 마련이다.

그에 반해 이 책 저자의 약력을 보는 순간....

(이대 영어교육과 졸업. 외국인 회사 근무. 런던으로 이민. 캠브리지 TESOL CELTA 영어 교사 과정 합격. 현 서울 자양고 영어 교사.)

 '엄마가 저 정도 실력이면 학원 안가도 되는게 당연한거 아냐?' 하는 선입견에 거리감이 생겼던게 사실이다.

다소 삐딱한 시선이 있었던것을 감안하더라도 여느 교육서와 달리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었다.

그만큼 전문적인 방법이 제시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영어 못하는 평범한 엄마에겐 쉽지 않은 방법일 수도 있겠다.

어찌 보면 영어치 엄마의 답답함을 한방에 해결하려는 심리가 손쉬운 메뉴얼만을 원했던 결과가 아닌가 반성도 해본다.

그런 내 맘을 꿰뚫기라도 하듯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엄마의 원칙과 소신을 당부하고 있다.

사실 2장~4장까지의 영어 학습법 보다 더 공감하고 나를 돌아보게 한 것은 마지막 저자 '당부' 편이었다.

정작 제일 중요한 내 아이는 보이지도 않고 공부비법이라 일컫는 메뉴얼만을 빼내어 손쉽게 적용하려 했던 속내를 들킨듯 뜨끔....

결국은 어떤 비법이라도 엄마의 원칙과 소신으로 내 아이에게 맞는 학습법으로 재탄생 시켜주지 않는다면 맞지 않는 옷이 아니겠는가.

이제 처음의 선입견을 내려놓고 이번엔 중심에 내 아이만을 놓고 다시 한번 읽어보고 이번 여름방학을 준비해야겠다.

 

 

 

  제1장     우리 아이 영어공부 지금 잘하고 있나요? 

엄마들의 고민 1 ~ 11 :  가려운 곳을 살살 긁어주는듯 평소 궁굼증을 잘 짚어주었다.

 

 

  제2장     영어의 기초를 다지는 캠브리지식 특별학습 

비법 1~ 5 :  듣기, 말하기, 읽기, 어휘, 쓰기로 나누어 비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영어에 자유롭지 못한 엄마라도 집에서 내 아이 영어를 가르칠 수 있으려면

복잡하지 않고 만만하게 느껴지는 방법이라야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용기가 나지 않을까?

원칙은 간단하고 익히 알고 있는 것이나 방법면에선 좀 어렵다는 느낌을 받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이 또한 내가 직접 부딪혀 보지 않고 생각만으로 판단한 것이니 하나 하나 시행착오를 겪어봐야할 것이다.

 

 

  제3장     집에서 교과서로 시작하는 캠브리지식 학습법 

1단계 ~ 11단계 :  중학교 영어 교과서로 하는 본격적인 학습법이 제시되어 있다.

2장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엄마가 이끌어 가는 학습법으로 만만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영어를 받아들이는것은 엄마가 아니라 아이이기 때문에 10번은 반복 읽게 하라는 등의 학습법이 자칫 지루할 수 있겠단 생각이다.

대신 저자의 전문성을 놓고 볼 땐 영어 학습법의 큰 틀을 제시해 주기에 충분하겠다.

 

 

  제4장     네이티브 스피커로 성장하는 캠브리지식 영어습관  

습관 1 ~ 6 :    "습과4, 영어는 모국어 뿌리에서 자란다"

초등3학년에 이제 영어를 시작하려는 큰 딸아이를 두고 있는 나로서는 초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내게 모국어 기초가 단단한 고학년에 시작한 아이들에게 강한동기유발만 있다면  놀랄만큼 빠른 성장을 할 것이라 용기를 준다.

 

 

  제5장     사랑하는 아이를 가르치는 엄마의 원칙과 소신 

당부 1 ~ 6 :  어떤 학습법 보다 더 먼저 새겨야 할 당부들이 아닐까...

기본적인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큰 틀을 쨔야지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직접 해 보았가에 확신하는 저자의 당당함에 나도 시작해 볼 용기를 내 볼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