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말하기란 항상 긴장감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청중 앞에서 저 제 생각을 표현해야 할 때가 되면
땀이 나기 시작하면서 으레 머리가 하얘져 버린 경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성숙하지 못했는지 그때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이런 고민을 저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말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80~90%가 된다고 하니 말입니다.
더군다나 언변의 달인으로 불리는 오바마 전 대통령도
학창시절에 그렇게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나도 연습을 열심히 한다면 말하는 솜씨가 조금은 향상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 안도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말을 잘하는 방법 중에 중요한 것이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의사가 병을 치료하려면 진찰이 제일 선행되어야 하듯이
자신의 말하기에 대해 잘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의 문제점을 몇 가지 파악해보니
첫 번째가 말의 마무리를 제가 한다는 것입니다.
이어가는 대화가 되지 못하고
흐름을 끊어버리고 마무리를 지어버리는 말하기를 한 경험이 제법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호응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무뚝뚝한 성격과 관계있는 것 같습니다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적절한 호응을 해주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가 듣기 위주의 대화를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듣기의 중요성도 많이 강조되고 있지만
너무 듣기 위주의 말하기는 상대방에게 부담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이 책에는 다양한 디테일의 말하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어보다 보니 하나하나 체득해나가며 말하는 연습을 해보고 싶어지는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말하기에 자신이 없는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