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에서 나폴레온 힐은 꿈을 이루겠다는 강한 신념과 자기암시로 소망을 품고, 습득한 지식과 상상력으로 계획을 세워 결단하고 행동할 때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주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이 주문은 그 이후로도 많은 사람들에 의해 변용‧발전하였는데, 사실 간단한 이 원리를 크게 벗어나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꿈의 실현 법칙을 ‘부(富)’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부자가 되고 싶다는 강한 신념과 자기암시로 소망을 품고, 계획을 세워 결단하고 행동할 때 그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나폴레온 힐은 ‘부’를 일반적인 개념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국일미디어, 2011년)에는 부의 문을 열어주는 그의 생각이 담겨 있다. 통속적으로 접근하지 않는 부에 관한 그의 개념과 관점은 아주 바람직하며 꼭 한번 새겨둘만하다.
사실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에서 밝히고 있는 성공의 법칙들만 잘 실행해도 부에 근접할 수 있으리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부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으로 물질적인 가치만을 떠올린다면 이는 진정한 ‘부’라 할 수 없다. 나폴레온 힐은 책의 서문에 이 점을 명확히 밝혀두었다.
“넓은 의미에서 영구적인 ‘부’란 물질과는 다른 많은 가치로 완성되며, 이러한 무형의 가치가 배제된 금전 소유는 절대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내가 ‘부’라는 표현을 할 때는 완전하고도 충만한 행복의 조건이 갖추어진 삶을 가리킨다. 그래서 나는 이 행복의 조건을 ‘인생의 열두 가지 재산’이라 부르고, 이 재산을 받을 마음의 준비가 된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갖고 싶다.” (22쪽)
인생의 부를 얻기 위한 출발점부터가 사뭇 다르다. 부를 물질적 가치에만 두지 않고 무형의 가치를 포함하여 생각하고 있다. 자연히 이를 얻기 위한 방법 또한 다르다. 행여 이 책을 읽고 단번에 벼락부자가 될 생각을 품고 있었다면 미련없이 버려야 한다. 이 책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한 실전 테크닉과 같은 비결을 절대로 언급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나폴레온 힐이 물질적인 부를 아주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폴레온 힐의 방식대로 인생을 가꾸어 간다면 상상할 수 없는 물질적 부를 누릴 수 있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 다른 이들이 생각하는 바와 가장 차이가 나는 나폴레온 힐만의 특징은 ‘보상을 생각하지 말고 일하라’라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폴레온 힐이 카네기로부터 막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었던 까닭은 카네기가 제시한 바를 아무 조건없이 수용했기 때문이다. 나폴레온 힐은 이를 1,2년도 아닌 20여 년 동안 수행했고, 그 보상을 카네기로부터가 아니라 자신의 작업 결과를 통해 얻기 시작했다. 물론 이 목표를 완수한 후에 카네기로부터 막대한 이익을 챙겼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사람들은 흔히 눈앞의 이익에 목을 맨다. 얼마 차이 나지 않는 작은 부분 때문에 갈등하고 멀리 내다봤을 때 훨씬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들을 포기한다. 이는 단순히 금전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폴레온 힐의 말처럼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긴 안목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럴 때 무형의 가치가 포함된 물질적인 ‘부’를 얻을 수 있다.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될 것이다.
인생의 열두 가지 재산
1. 긍정적인 정신자세
2. 건강
3. 조화로운 인간관계
4. 공포로부터의 자유
5. 성공에 대한 희망
6. 신념의 힘
7. 베푸는 마음
8. 자신 활동
9. 너그러운 마음씨
10. 자제심
11. 이해심
12. 경제적인 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