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막 7장이라는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책 과 책 속의 양립할 수 있는 연결구도 속에 그 이전의 책을 읽고 나서 부터 일 것이다. 최초에 김애리 작가 가 쓴 "책에 미친 청춘" 이라는 책에서 7막 7장 이라는 책이 있으니 참고해서 보면 될 것이다 라는 짧막한 글이 나에게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졌으며 나는 도서관 과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이 책을 찾아다녔으며 드디어 책을 빌릴수 있는 날이 나에게 찾아오게 된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홍정욱 저자가 동경하고 공경하는 존 F.케네디 의 형상을 이해하고 경의에 찬 나머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어린 시절 존 F.케네디 의 글을 읽고 그 글의 존위여부를 논하지 않을 뿐더러 그 형상 자체를 동경하고 공경한 홍정욱 저자. 어린시절부터 존 F.케네디 의 삶의 여부에 자기 자신의 틀(형식) 에 맞추면서 생활 그 자체는 제 2의 존 F.케네디 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존 F.케네디 의 모교인 초우트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입학신청서를 내민 홍정욱 저자는 처음으로 고배를 마시게 된다. 교장선생님은 홍정욱 저자에게 조건을 부여하였다. 그 조건은 영어시험에서 ALL-A를 받는 것. ALL-A를 받을시 입학을 고려해보겠다 라는 말을 전해들을수 있었다. 그 것은 홍정욱 저자에게 미국 생활에서 처음으로 맞는 고난이였고 시작을 알리는 경종이였다. 결국 홍정욱 저자는 ALL-A를 받게 되었고 초우트에 입학을 하게 된다. 그 후 홍정욱 저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면서 밤늦은 시각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기숙사 불이 꺼져 공부를 할수 없게되자 유일하게 불이 들어오는 화장실에서 새벽이 오기까지 공부를 한 수많은 나날들. 열심히 노력하고 열정을 불태운 결과 전교 수석이 되었고 그 무고한 시간 의 여정은 보는 독자로 하여금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할 정도 였다. 그 이전의 공부에 관련된 여타 다른 책을 많이 본 나 였지만 이 책을 통해 또 다른 형상적인 매체로 재인식 할 수 있었다. 초우트에 입학하기 까지의 여정과 그 삶 자체에서 나오는 형상적인 매개체는 또 다른 삶의 여부를 논할수 있을 것이고 자아정체성에 새로운 삶을 부여시킬수 있을 것이다. 공부에 빠지고 공부를 정복하기까지의 여정 그리고 존 F.케네디 의 형상을 재인식하고 각인시키기 위해 유학을 가게 된 홍정욱 저자. 홍정욱 저자는 이런 일례로 미국이 좋아서 유학을 간게 아니라 존 F.케네디 의 삶을 재인식하고 각인시키기 위해 간 거라고 7막 7장에서 고하고 있다. 얼마나 동경하고 공경했으면 한국생활을 탈피하고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을까? 제3자의 입장 즉, 독자의 입장에서 보면 부유한 가정환경과 그 열정속에 화답이라도 하듯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아니하며 히피문화에 빠지지 않는 굳은 결심 또한 보는 이로 하여금 경의 로 받아들일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이 초판이 되고 우리에게 다가왔던 그 시간들은 지금으로 부터 18년 전이다. 상당히 오래된 시간이고 홍정욱 저자가 미국 유학을 가게 된 그 시간 또한 무고한 시간이라고 느낄 정도 이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상당히 극심해지고 치열해지고 있는 와중에 이 책이 나온 18년 전에도 이 와 같은 현상은 끊임없이 이어져 온 시간의 연속이였던 것 같다. 가장 감명깊었던 것 은 홍정욱 저자의 부유한 가정환경도 아니고 존 F.케네디 를 형상화 한 홍정욱 저자 또한 아니였다. 그것은 다름아닌 홍정욱 저자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과 감동의 물결을 전해줄 수 있는 무한 사랑의 에너지 일 것이다. 홍정욱 저자의 어머니는 홍정욱 저자 가 초우트에 입학을 하고 하버드에 입학하기 까지의 여정 속에 끊임없이 주말마다 한국음식을 만들어주고 보살펴주기 위해 뉴욕에 머무는 기고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아버지 또한 매월 매주 좋은 글과 좋은 책을 한보따리 속달로 붙여주어 풍족한 지식을 겸할 수 있게 도와주었으며 지혜와 지식 즉, "역사속에 한 인물이 되어라" 라는 아버지의 긴요한 말과 어머니의 무한사랑과 "참 다운 사람의 인격이 되어라" 라는 사랑의 에너지 의 구절구절을 보게 될 때마다 내 가슴은 뜨거워졌으며 이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홍정욱 저자 는 비로소 새로운 인물로 탄생되었구나 라고 느낄수 있었다. 위기속에 기회가 온다 라는 말이 곧 홍정욱 저자 부모님 에게 이어진게 아닐까 할 정도로 긴급하고 위기일발의 순간또한 찾아왔지만 어머니의 무한 감동 은 신의 계시인지 어머니의 유방암에 걸린 사례를 묵살시킬수 있는 힘을 받아들일수 있었다. 이렇듯 홍정욱 저자의 7막7장은 나에게 신선하고 색다른 삶의 의미를 부여해주기 적당했고 그 삶이 시작되는 시초 또한 새롭고 각인시켜 재인식시켜주기 알맞았다. 

 

참치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헤엄을 친다. 헤엄을 쳐서 물을 빨아들여야만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헤엄을 친다는 것은 곧 숨쉰다는 것이며 숨쉰다는 것은 곧 살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헤엄을 멈추면 그 순간 참치는 질식해서 죽는다. 잠을 잘 때에도 뇌만이 쉴 뿐 온몸은 움직인다. 그래서 참치에게는 넓은 바다, 그리고 멀고먼 세계의 바다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가자미는 정반대다. 가만히 바다 밑 모래에 숨어 있거나 파도치는 대로 밀려다닌다. 헤엄을 친다기보다 떠다닌다는 말이 적합하다. 눈앞에 먹이가 나타나야만 비로소 몸을 움직인다. 그중에서도 맘보라는 놈이 가장 게으른 것으로 꼽힌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넓은 바다에 살아도 가자미의 바다는 웅덩이와 다를 것이 없다. 참치인가 가자미인가 삶의 이 두 유형 중 어느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정답을 요구할 수는 없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운명은 가자미형에서 참치형으로 변화해간다는 것이다. 한때는 은둔의 나라라고 불렸던 한국은 산골짝에서 한유자적하는 삶을 이상으로 삼았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시속 백킬로로 오대양을 누비는 참치의 어군처럼 한국인은 전 세계에서 숨을 쉰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왜 우리가 멈추지 않고 헤엄쳐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어째서 보다 넓고, 보다 깊고, 보다 푸른 바다를 향해 지느러미를 세워야 하는지 그 본을 보여줄 사람의 모형을 찾는 일이라고 본다. 바로 이때 나타난 것이 홍정욱 군이다. 그가 세계의 준재들이 모여 각축하는 하버드대학에서 최우수 사회과학 논문상을 비롯, 숨마 쿰라우디와 토머스 홉스상의 영예를 독차지했다는 화려한 경력을 두고 하는 소리가 아니다. 그보다 그가 한국의 젊은이로서 지금까지 해온 사고와 행동, 그리고 품성과 지혜가 바로 우리 젊은이들의 살아 있는 교과서이며 우리의 미래를 읽는 해도와 같다는 사실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젊은이 가운데 스포츠나 예능의 특정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주는 일은 많았다. 그러나 홍정욱 군처럼 세계의 무대에서, 그것도 지능, 체능, 지도력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경우는 없다. 허풍 떨기를 좋아하는 매스 미디어가 아니라 직접 그를 지도한 교수와 옆에서 함께 생활한 학우들이 그 신선한 충격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아니다. 그 자신이 이 글을 통해서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홍정욱 군이야말로 한국이, 그리고 이 시대가 낳은 새로운 삶의 모형이다. 가장 푸른 지성의 아가미와 행동의 지느러미를 갖춘 젊은이다. 우리는 그의 글을 통해서, 그리고 그가 보여준 삶의 방식을 통해서, 숨쉬기 위해서는 잠시도 헤엄을 멈추지 않는 참치의 바다, 세계의 바다를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젊은이들이 우물 안 개구리와 바다 밑 가자미의 운명을 벗어던지고 일제히 은빛 비늘을 세우고 헤엄쳐가는 빛나는 어군으로 화한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 이어령 -

서울대학교 관악초청강연 3번째 그 주인공은 공학도에서 게임산업 CEO까지 간 NCSOFT 대표이사 김택진 이사 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그 길에 서서 이 책을 바라보니 선뜻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나도 같은 위치를 걸어가고 있는 와중에 이런 게임 책을 보게 된 것은 처음이였다. 그 동안 갈팡질팡 하여 게임 을 제외한 또 다른 나의 삶을 찾기위해 방황과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나의 주체성 없는 마음을 부여잡지 못해서 삶을 그냥 버린 채 지낸 세월이 무수히 많았다. 방황을 하고 후회를 머금고 또 방황을 하고 학교를 그만둘까 말까 내가 이 길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를 서스름없이 한 끝에 다시 학교를 복학하고 수많은 책을 읽었다. 그 후 깨달은 점은 비단, 나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방황도 괜찮지만 그 방황은 곧 후회라는 산물로 돌아온 다는 것이다. 언젠간 후회하게 될 것이고 그 후회는 조급함을 불러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런말을 하는 이유는 내가 전공하는 대학 학과 가 게임과 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게임 이라고 하면 비난하고 질책하고 게임과 면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거 아니냐고. 그렇다면 서울대 다닌다고 하면 죄다 취직 이 잘되고 성공적인 궤도에 오르는 거냐고 반문하고 싶다. 서울대 다닌다고 하여도 모든 사람들이 경영학과에 다니는 것도 아니고 의대 다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서울대라는 네임벨류가 있기에 사람들의 시선이 고정적으로 바뀌는 것일 뿐이다. 같은 위치에 서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 중 그 위치에 최정상 에 올른 김택진 이사의 말을 책으로 나마 만날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내가 책을 읽지 않고 오로지 사고방식과 견해의 오류로 인해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내 시선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게 그렇듯 책을 읽지 않고 세상을 논하는 건 비판과 질책밖에 되지 않는다. 김택진 이사의 이력을 책으로써 살펴보니 순탄적이지 못한 생활을 한 것은 아니지만 매우 유의깊게 본 구간이 있었다. 그것은 김택진 이사가 생각한 가치창출의 길을 열고자 한 것과 더불어 그 외의 사람들이 바라는 "성공 보다는 돈" 이라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사회를 어떻게 하면 가치있고 보람있게 변할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과 창조성에 안철수 와 비슷한 면이 있어 사뭇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빌게이츠, 애플 사의 스티븐잡스 등 IT업계 군에 종사하고 있는 그 중 최정상에 올른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얽매여 보니 두가지가 공통점이라고 말할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가치창출" 이고 또 다른 하나는 "창조성" 이다. 이 두가지를 접목시키면 곧 사회에 대한 긍정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고 가치창출 속에 사회를 더욱 편리하고 편함을 추구하게끔 해준 저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공학도에 머문 IT군의 성공자들은 우리의 삶을 더욱 더 쾌적하고 가치있게 생활반경을 더 확장시켰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마음을 굳건히 잡을 수 있었으며 사회적 편견과 시선의 억압에서 드디어 훼방했다고 다짐할수 있었다. 그동안 내 자신이 한도끝도 없이 불행하고 불운하다고 생각하였고 그 와중에 과에 대한 미련과 후회 가 심하여 갈팡질팡 잡지 못한 나의 모습이 끊임없이 오버랩이 되어 가슴이 아팠었다. 그치만, 이 책을 읽고 나의 마음을 다 잡을수 있었으며 다시 한번 그 기회를 부여 잡을수 있었다. 내가 이 책을 좀더 빨리 발견했더라면 어땠을까? 지나간것은 다시 되돌릴수 없다. 되돌릴수 없기때문에 현실의 삶에 안주할수 없는 것이다. 그것이 삶이고 그것이 인생이다.

 

하지만 좌절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계속 나가야지' 하고 생각했죠. 정말 글로벌 회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해외로 나가서 우리가 한국에서 만든 게임을 그냥 파는 회사가 아니라, 한국에서 태동을 했지만, 온라인 게임이라는 것을 주제로 전 세계인들이 모여서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 당시 꿈이었기 때문이죠. 그랬기 때문에 저희는 미국에서 개발회사를 인수하면서 글로벌하게 키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에 리처드 게이럿 형제가 만든 <타뷸라라사>라는 작품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길드워>나 <시티 오브 히어로> 같은 작품들을 당시에 발표하기 시작했죠.

- 1부 강연 -

 

중국의 경우는, 여러분들은 중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중국을 굉장히 무서워합니다. 중국이 왜 무섭냐면, 같이 일해 보면 중국 사람들은 정말 진지합니다. 그런 진지함이 중국을 이끄는 곳곳에 있습니다. 게임 산업에서 한번 볼까요? 우리나라는 '게임 산업은 국가적으로 중요해. 열심히 해야지' 라고 합니다. 하지만 말 이외에 한 게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해도 못 해서 온갖 혼란만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이거 중요한 거야' 하는 순간, 관료들은 어떻게 게임 산업을 키워야 할지 정말 진지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 보면 나쁜 짓을 많이 하죠. 해외 게임을 저작권도 없이 쓰죠. 이런 행동은 중국적인 접근법이지만 더 살펴보면, 중국은 앞으로 게임 산업을 키워 세계에 자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중국은 깊은 문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은 문화상품이거든요. 그들은 '중국은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을 갖고, 관료들도 매우 진지합니다. 제가 아는 중국 게임회사 사장은 1년에 외식이나 외부 미팅을 한 번 내지 두 번 하면 많이 하는 겁니다. 집하고 회사 외에는 다니지 않습니다. 술도 안 먹어요. 왜냐면 게임 만들고, 게임하는 게 너무 좋아서. 중국은 처져 있기 때문에 개발하고 싶어 안달이 나서 삽니다. 위도 중국에 스튜디오가 있는데, 개발자들 눈망울을 보면 배우려고 하는 열망이 보여요. 마치 1980년대 서울에 있었던 학생들의 눈망울 같아요. 다들 참 똘망똘망해서 '정말 발전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정말 성실하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해요. 그들은 무슨 일을 하더라도 빠른 속도로 배웁니다. 학습능력이나 아웃풋도 좋습니다. 이런 것들이 나라마다 특징인 것 같습니다.

- 3부 청중과의 대화 -

 

청중 2 : 글로벌 기업으로 엔씨소프트를 끌어가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김택진 : 네, 답부터 말씀드리면 진화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이라는 것은 거창한 얘기도 아니고 듣기 좋은 얘기도 아니고, 그냥 생존논리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벤처기업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만들면 대부분 망합니다. 그 많은 회사 중에 10년 동안 살아남은 회사 비율을 따져보면, 거의 없습니다. 100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회사도 거의 없습니다. 그건 기적과 같은 일이죠. 우리가 성공한 회사에 대한 얘기를 자주 들어서 많은 줄 알고 있지만 사실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왜 회사는 만들어진 다음에 망하는 운명을 갖게 될까요? 개인적으로 좀 떨어져서 비슷한 질문을 해보면, 그렇게 유망하고 장래가 촉망되던 사람들이 왜 나중에 무능력한 사람이 돼 나이 들어서 자리나 차지하고 있다는 욕을 먹게 될까요? 그걸 설명하는 것이 바로 파킨슨의 법칙 입니다. 설명을 하죠. 어떤 조직이든 능력 있는 사람을 높은 위치에 올립니다. 언제까지냐하면 그 능??칙이거든요. 그 사람이 무능력해 질때까지 "어, 너 일 잘하네. 이것도 해봐" 이렇게 올려주기 때문에 결국에는 개인적으로도 성공한 사람이 어떤 조직에 드문 것입니다. 조직이 망한 이유를 그렇게 많이 설명을 합니다. 아까 얘기했던 기업으로 넘어가죠. 그렇다면 기업은 왜 망할까요? 기업이 망하는 이유에 대한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시장이 변화는 속도보다 기업이 변하는 속도가 늦기 때문입니다. 왜 늦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개인도, 소설가도 또는 음악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작품 하나를 낼 수 있는 사람은 꽤 많습니다. 드물지만 꽤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두 번째, 세 번째 작품을 낼 수 없습니다. 왜냐면 시장, 사회 등 뭐라고 칭하든 간에 그게 변해가는 속도가 개인이 변해가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에요. 사회 진화의 끝에, 자기가 그 지저에 서 있었기 때문에 작품을 냈지만 자기를 지나쳐서 진화가 진행돼 갔으 땐, 이미 낙오가 되어 있는 것이죠. 그뿐입니다. 그런데 회사는 그에 비하면 조금 낫습니다. 왜냐하면 회사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더 많은 진화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큰 회사도 직원은 몇 만 명, 몇 십만 명 입니다. 세계 인구가 얼마죠? 그 시장의 진화를 따라갈 수 있는 회사는 어떤 곳도 없기 때문에 회사는 반드시 망합니다. 다만 그 속도를 늦추고 어떻게 살아남을까 생각해야 합니다. 답은 하나죠. 진화를 빨리 해날갈 수 밖에 없습니다. 진화를 빨리 해나가려면 시장하고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작은 규모에서 진화를 시작하면 뻔합니다. 금방 지나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어떤 기업이든지 글로벌 시장을 갖고서 진화에 적응해 나가야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같은 인터넷 시대에, 국경 없는 시대에 다들 쓰러지고 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화라는 것은 생존논리로서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 거창한 구호나 멋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국가의 글로벌화, 대학의 글로벌화도 마찬가지 이야기입니다.

- 3부 청중과의 대화 -

 

청중 4 : 사장님이 생각하시기에 학교에서 박사까지 공부를 하고 내실을 오랫동안 다지고 사회에 나오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창의력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나가는 것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김택진 : 전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런 얘기하면 욕하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공학도로서 이 분야에서 실패한 인생이 교수라는 생각을 합니다. 자기의 능력이 없어서 끝까지 가는 게 박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 대학시절과 지금 대학생들은 다르다고 느낀 게, 얼마 전에 대학생 의식조사 같은 걸 했습니다.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니까 대학생의 머릿속에 있는 것이 두 개였습니다. 하나는 취업, 하나는 연애. 젊으니까 취업과 연애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무슨 취업이냐고 물어봤더니 대기업 취업이라고 했습니다. '대기업, 큰 조직에 가서 뭔가 개인적인 야망을 불태우고 싶나 보다'라고 생각해서 왜 대기업이냐고 물어 봤더니, 대부분 "대기업 가서 성공할 생각 없고요. 대기업에서 10년쯤 있으면 중소기업 같은 데 이사로 갓 임원 생활 할 수 있거든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니까 취업 걱정하면서 산다고요. 그런 시각에 대해 야박하게 얘기를 하자면 공학도란 취업이 안 되기 때문에 끝까지 남아 있으면 박사가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신의 능력이 어떤지 넓은 세상에 도전해 가야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공학도의 운명인 것 같습니다. 재능이 있으면 왜 대학에 남아 있나요? 대학이라는 게 공학도의 측면에서 보면 낙후된, 그런 것을 하는 거 같습니다.

 

김택진 소개

 

1967년 서울 출생

 

1985년 서울 대일고등학교를 졸업,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입학

 

1985년~1989년 서울대학교 컴퓨터연구회에서 활동. 1989년 이찬진,김형집 등과 <아래하한글>을 공동개발

 

1989년 컴퓨터기자단이 뽑은 올해의 인물로 선정, (주)한메 소프트 창립, <한메타자교사> <한메한글> 개발

 

1991년 서울대학교대학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석사, (주)현대전자 입사, 인터넷서비스 '아미넷' 개발팀장

 

1991년~1992년 (주)현대전자 보스턴 R&D센터 파견 근무

 

1995년~1996년 국내 최초 온라인서비스 아미넷(현재 '신비로') 개발팀장

 

1997년 온라인 게임개발업체 '엔씨소프트' 설립, 대표이사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 공인지역대표로 선정

 

1999년 <조선일보>가 뽑은 '1999년 떠오른 정보통신 인물'로 선정

 

2000년 <한국경제> 선정 '100명의 벤처기업인', <내외경제> 선정 '신 벤처시대 리더, 컴퓨터기자단이 뽑은 '올해의 인물', 애널리스트 80인이 뽑은 '베스트 CEO 1위'로 선정

 

2001년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 선정 '아시아의 스타 50인', 홍콩 경제주간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선정 '변화를 주도한 인물 20인' 수상 '소프트엑스포/디지털콘텐츠페어 2001' '산업포장', 문화관광부 '2001년 문화산업 발전 기여 표창' 수상

 

2002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주최 기술경영인상 '최고 경영자상' 수상

 

2005년 세계경제포럼 '영국 글로벌 리더 포럼' 회원

 

2007년 문화콘텐츠 수출유공자 대통령 표창장 수상

 

 

도서관에서 비치희망도서로 신청한 정회일 작가의 "읽어야 산다" 는 굳은 의지와 결연한 마음으로 단숨에 읽은 책 중에 하나이다. 단숨에 읽었다고 하나 그 시간은 고통스러운 시간속에 책을 읽고 사색을 하는 과정에 있으므로 그 고통의 골은 나에게 서서히 스며드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겨줄 것이다. 독서천재 홍대리 로 인해 정회일 작가를 처음 알게 되었고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정회일 작가의 블로그 와 싸이월드 그리고 따로 독서봉사/멘티 모음 을 주최하는 그 외의 카페에도 가입을 한 상태에 이르렀다. 삶을 바꾸는 실천 독서법은 긴 시간동안 그 삶의 고통속에 끊임없이 자아를 방출함으로써 새로운 자기 자아를 실현시키는 독서를 추구한다. 독서천재홍대리 를 읽고 정회일 작가와 이지성 작가에 매료된 수많은 청춘과 독자들에 의해 여전히 독서 로 인해 성공적인 삶을 토로한 유명한 사람들을 찾기 에 바쁘다. 그 내력을 살펴보면 끊임없이 명 문장 과 책을 단순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고 사색하는 단계에 들어오는 동시에 재각색하여 독서에 나온 문구와 뜻깊은 말을 이행하는 실천을 하라는 게 주된 목적이고 핵심적인 말 이였다. 실천이 없는 독서는 있을수 없으며 그저 활자를 읽는 독서는 읽지 않는거나 다름없다고 하였다. 책을 보면서 나는 어느 기로에 서있나 곰곰히 생각해보기 일수였고 나 의외 수많은 독자들 즉, 책 읽는 사람들의 위치는 과연 어딜까 생각하면서 읽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성인 독서율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지만 요즘들어서는 책을 읽는 사람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이긴 하다. 그치만, 책을 읽으면서 그 책 속에 성공적인 삶을 산 사람은 눈에 꼽힐 만 하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책은 THX 독서법을 통해 점점 포괄적이고 확충적으로 독서의 지식과 사색을 늘려가면서 연결고리를 형성하여 자기 자아를 재 창출 하라는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다. 우리들은 과연, 어느 위치에 서있는 걸까? 사색은 하되 무조건적으로 비판/비평 만 한다면 책을 읽지 않고 우쭐거리며 자기자신의 이해타협이 형성되지 않은 체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지는 않은지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독서에 관한 책인 만큼 그 이전에 나온 이지성 의 "리딩으로 리드하라" , "책에미친청춘" 등 과 매우 흡사하여 어느정도 포괄적인 내용은 비슷하다고 생각할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T에 근거하여 A라는 책을 읽고 A와 비슷한 부류의 또 다른 B라는 책을 읽게 되면 그 B는 A와 유사한 점이 상당히 많이 있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바로 이런 부분으로 사색의 공간 과 지식을 재창출하면서 사색의 공간에 하나하나 꾸러미를 넣어둔다면 비로소 그 지식의 보따리는 자기 자아를 재창출 시키면서 또 다른 나의 현 모습을 바라볼수 있는 거울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독서에 푹 빠지게 된 지 근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아직 나는 "우물안의 개구리" 였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고 앞으로 독서를 하면서 정회일 작가가 실현한 명 단어(글귀) 와 또 다른 자아성찰의 근거로 사색을 재창출하여 또 다른 나의 현 모습을 찾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나에게 또다른 의미로 가져다준 책 "읽어야 산다" 그간 정회일 작가의 강연 과 더불어 다른 언론매체의 내용이 포괄적으로 들어있지만 그 내용과 더 함축적인 의미로 재각인 한 "읽어야 산다" 는 현 시점 독자가 독서를 하면서 생기는 문제점이나 불필요한 부분을 수정/보완 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세익스피어는 '우리가 가장 쉽게 잊는 사실은 우리는 죽는다는 것이다' 고 말했다.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인생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목표를 분명히 하고, 꿈을 찾게 된다. 죽는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을 자꾸 미루고, 꿈을 미루고, 원하는 것을 하지 않고 사는 것이다. 내 인생 '최초의 멘토' 한의사 형의 스승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오늘도 태어나서 감사하다" 하시고, 밤에 주무실 때 "오늘도 죽으러 간다" 하셨다고 했다. 이처럼 삶을 진지하게 대하는 태도가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든다. 간디의 말을 음미해봤으면 좋겠다. "평생 살 것처럼 공부하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