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 에세이 하루 사용 설명서>

2019년이 시작된 것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네요. 시작은 화들짝이고 진행은 더디지만 끝도 화들짝 다가오는 게 인생이 아닌가 싶네요. 2018년 한 해를 마감하면서 시작할 때의 벅찬 다짐이 허물어지는 느낌 많이 받으셨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늘 시작을 준비합니다. 시작을 준비하는 설렘을 안고 매번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계획을 세우는 건 우리가 부지런하고 나태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흘러가는 나날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 그리고 앞으로 올 예상 못 한 일에 대한 설렘 때문이라고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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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김홍신 작가의 소설 한 편을 오랜만에 읽었었는데 이번에는 김홍신 작가의 에세이를 만나게 되었어요. 내 삶을 사랑하는 365가지 방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하루 사용 설명서>랍니다. 하루하루에 대한 작가의 설명서로 1년이 채워진다는 건 아시겠죠?

제자들에게 메모 습관을 가져야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가르침을 전하고 작가 역시 하루를 담은 짧은 글을 썼다고 하네요. 매일 쓰기 힘들어서 숙제처럼 몰아쓰기도 했다고 솔직히 고백을 하네요. 지난 다음에 쓴다고 해도 지나간 하루에 대한 기억을 떠올린다는 것은 그 날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다는 의미겠죠?

목차는 간단하게 월별로 구성되어 있어요. 모두 12개의 달에 그 달의 주제를 담은 목차가 보이네요.

1월 기쁘게 불러보는 날들, 5월 사랑할 시간은 많지 않다 라는 목차가 유난히 눈에 뜨이네요. 만약 내가 달에 제목을 붙인다면 뭐라고 할까 라는 생각을 문득 해보게 되네요.

1월1일 작가는 나를 위한 설명서를 작성합니다. 나를 위한 설명서가 뭘까?

...휴대전화 하나에도 사용 설명서가 있는데, 하물며 사람에게 사용설명서가 없겠는가. 설마 슬피 울고 찡그리고 불행하게 살라고 적혀있지는 않을 것이다. 행복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면 내 마음속에 있다면서 나는 늘 마음 밖에서 헤매었으며, 숨 쉬는 게 행복이나 물으면 당연하다고 말하면서 속으로 고래를 젓고는 했다......오늘도 살아있게 해주어 참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웃으며 소박하고 건강하게 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남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습니다...본문p11

만약 내가 나를 위한 사용설명서를 쓴다면 나는 나에 대해서 뭐라고 할까? 나의 쓸모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누군가에게 쓸모있는 인간이라는 걸 잊고 살고 삶이 허무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우리는 한번씩 자신의 가치에 대해서 느낄 수 있는 사용설명서를 써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첫 글이었어요.

작가의 에세이를 덤덤하게 한 장씩 읽어가면서 나의 하루에 대한 태도를 생각하게도 되네요. 이 사람은 이 즈음에 이런 생각을 했다는데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었지? 늘 그때쯤이면 마음이 우울했었는데 등등 나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시간을 선사하는 에세이랍니다.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어요. 읽고 싶은 때를 골라서 읽기도 하고 혹은 행복사전을 뒤지듯이 문득 펼쳐진 페이지를 한쪽 읽고 덮어도 좋답니다. 읽기에 부담을 주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인생사용설명서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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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년은 누구나에게 365일이고 그 날들이 내게 주어지는 동안 감사하면서 하루하루를 담은 에세이를 써보면 어떨까요? 어렵고 무거운 글이 아닌 단편적인 일상의 끄적임도 우리 자신의 사용설명서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해 봅니다. 올 1년 365일 나 자신의 위한 사용설명서를 써보면 어떨까요?

중년이 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입니다.

몸에 조금씩 이상이 생기면서 건강에 관련된 서적을 찾게 되는데

작년부터 어깨통증이 심해져서 오십견 초기 진단을 받고

걷기를 좋아하던 제가 발바닥 통증 때문에 걷기를 두려워하게 되었네요.

자세와 통증에 대한 책을 한 권 보면서 도움을 얻었던 경험으로

이번에는 <새우들과 거북목은 낫는다>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어요.

그저 통증에 대한 책만 봤는데 이 책은 자세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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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우등과 거북목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죠.

특히 학생들의 경우도 공부를 하느라 거북목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당연히 거북목이 되고 새우처럼 등이 굽으면 통증이 찾아오죠.

이 책에서는 새우등과 거북목을 낫게 하는 자세교정

다양한 스트레칭방법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저자는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이렇게 세번 외치라고 하네요

등을 펴자!등을 펴자!등을 펴자!

그만큼 사람들이 웅크린 자세가 만연했다는 말이겠죠

의식하지 않으면 구부정한 자세가 보통이라고 해요.

자신의 자세가 어떤 지 자가진단해 보는 방법도 나온답니다.

새우등이나 거북목이 되면 어깨통증이나 허리통증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기는데 읽다보면 나야나~를 연발하게 되네요.

가장 기본적인 스트레칭 방법은 정말 너무 쉬워서 이게 뭐지?할 정도에요.

그만큼 쉬운 자세이나 잊지 않고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겠어요.

저는 오십견으로 고생하고 요즘 통증이 더해져서 특히 어깨통증에 대한 글을 자세히 읽었네요.

앉아 있어도 한시간에 한번씩 어깨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다네요.

오십견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제 경우는 아무래도 처진 어깨 때문인듯 해요.

그래서 어깨근육을 풀어주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해요.

무거운 물건을 한쪽에 들지 않고 집안일을 해도

같은 동작을 오래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해요.

평소 가방 메는 습관도 얼마나 잘못 되었는지 알았어요

등에 딱 붙여서 매는게 좋다고 하네요.

집안일도 몸을 앞으로 기울이지 않도록 하는 요령도 배워봅니다.

평소 습관과 자세가 결국 중요하다는 사실

자신의 자세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죠.

통증이 와야 알수 있다는 사실.

병원에 가는 대신 평소 자신의 자세를 바꿔보는데 쉬운 방법을 알려주는 책

건강한 바른 자세를 갖는데 도움을 주는 책으로 강추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