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가 좋아요
도깨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시리즈 3권 세트
일본 작가 사토 와키코의 그림책 시리즈 3권
[도빼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 그리고 [도깨비를 다시 빨아 버린 우리 엄마]에 이어 이번에 나온 사토 와키코의 작품은 [달님을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입니다.
정말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그림과 정성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 그리고 빨래의 소중함과 엄마의 역할도 중요함을 잘 알 수 있는 책이라 참 좋은 그림책.
이런 그림책이 앞으로도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처음 [도꺠비를 빨아 버린 우리 엄마] 그림책을 읽었을 때에도 얼마나 웃긴지 아이가 깔깔거리며 웃었고, 그 다음 같은 작가에 의해서 나온 후속편인 [도꺠비를 다시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책 역시 기대를 저버러지 않는 긴장감과 재미를 듬뿍 주었지요.
그런데 또 다시 속편이 나왔다니 작가의 상상력에 놀라웠습니다.
과연 [달님을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에서는 어떠한 일이 벌어진 것인지...
날씨가 흐린 날 과연 빨래를 말리기 위해 엄마는 어떻게 할지, 또 깨끗해진 도깨비들이 빨래줄(?)에 줄줄이 매달려있는 광경을 처음 보면서 얼마나 웃겼는지, 그런데 그 다음 [도꺠비를 다시 빨아 버린 우리 엄마] 책을 읽으면서도 식상하지 않았던 것은 작가의 뛰어난 감각과 예술가적 감성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두 권의 책을 끝내고 또 다시 나온 [달님을 빨아버린 우리 엄마]는 최고였네요.
도깨비를 빨아서 숲속에 있는 나무 위에 빨래줄을 만들고 그 위에다 빨아버린 도깨비들을 매단 장면도 정말 신기하고 웃기고 그랬는데, 그렇게 빨래를 좋아하던 엄마가 이번엔 달님을 빨아버렸다니 왜 그러한 일이 발생한 것일까요?
빨래하기를 좋아하는 엄마는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빨래가 쌓이자 속이 상했나봐요. 그러다 마침내 해가 뜨고 엄마는 신이 나서 강까지 나가 빨래를 합니다.
그런데 그 때 나뭇잎과 함께 떠내려온 이상한 것들. 진흙투성이라서 무엇이든지 빨아버리는 엄마는 그 물건을 빨아버리고 말았어요.
그런데 빨랫줄에 널어서 보니 그것은 반짝반짝 빛이 나기 시작했네요. 엄마가 빨아버린 것은 하늘에서 빛났던 달님과 별님이었던 것이지요.
그 다음 어떻게 했을지, 왜 별님과 달님이 엄마와 아이들이 있는 강가까지 오게 되었는지...
작가의 멋진 상상력이 빛난 굉장한 그림책. 이 책을 읽는 엄마들이나 아이들 모두 좋아할만한 최고의 그림책이랍니다.
시리즈 3권 모두 재미있고 함께 보면 더욱 더 재미난 책. 매일같이 이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아이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