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가득한 재미있는 이야기

칙칙폭폭 기차놀이

글 군 구미코.  그림 가토 요코

 줄거리

빨간 기차가 들어온 ’숲 속 광장역’은 저녁 때까지 쉬는 시간이에요.
빨간 기차도, 역장님도 모두 쉬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꾸 기차가 들어왔어요.
알고 보닛 곰과 양과 뱀들이 기차놀이를 하고 있었지요.

 책 속에 나와있는 귀여운 표현들과 세심한 배려

친근한 말투와 귀여운 글씨체, 글자의 높낮이를 서로 다르게 하여 읽는 즐거움을 선사했어요.

마치 빨간 색의 칙칙폭폭 글자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죠?^^

빨간 기차와 빨간 색의 칙칙폭폭 글자가 통일감을 이루는 것 같아요^^

기차가 움직이는 소리는 칙칙폭폭

가차 경적 울리는 소리는 삐, 삐, 삑!

시커먼 기차가 들어와요.

어? 그런데 기차가 이상해요.

장난꾸러기 곰돌아!   이제 기차놀이는 그만하렴.

개구쟁이 양들아!      이제 기차놀이는 그만하렴.

말썽꾸러기 뱀들아!   이제 기차놀이는 그만하렴.

여우야, 여우야!        이제 역자놀이는 그만하렴.

자연스럽게 의성어라든지, 장난꾸러기, 개구쟁이, 말썽꾸러기 등..언어표현력도 길러줄 수 있어요!

같은 글귀가 반복되어, 운율이 느껴지시죠? 동시처럼 리듬감 있게 읽어보세요, 아이가 즐거워한답니다^^

역장실의 문(네모난 구멍)을 통해 보이는 동물들의 기차를 흉내낸 모습.

어떤 동물이 있을지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장면입니다.

역장님이 무엇을 먹었는지 아이와 함께 말해보는 것도 무척 재밌습니다.(빨간 선으로 표시)

마지막에 역장님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사실은 여우였던 반전에 또 한번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림 곳곳에 곰, 양, 뱀, 여우가 숨어 있어요. (황색 선으로 표시)

아이와 함께 숨박꼭질 놀이 하듯 찾아보세요, 무척 재밌습니다^^


 본문보다 더 재밌는 부록페이지

[ 쑥쑥 자라요! ] 부모가이드 같은 부분이네요^^

- 아이를 빛내 주는 소중한 말 한마디

장난꾸러기 동물들은 기차역을 ’놀이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거예요.
같은 것을 보더라도 아이는 기발하고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어요.
이처럼 아이가 맘껏 생각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세요.

- 창의성이 가득한 아이로 키우는 Tip이 적혀져 있어요.

아이가 하는 생각이나 행동이 잘못되었더라도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바로 꾸짖지 말고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또 아이가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격려해 주고 지켜봐주세요. 그런 믿음은 아이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더 큰 생각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줄 거예요.

[ 와글와글 놀이터 ]

기차에 탄 동물 친구들의 신체 일부 모습만 보고 어떤 동물인지 알아맞추는 놀이에요.

땅으로 다니는 탈 것들을 찾아보세요.

책을 읽고 나서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심화학습 같은 거네요.

[ 정말 궁금해요! ]

기차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전체적으로 은은한 파스텔풍의 색채로 포근함이 느껴지는 동화였어요!

일상생활에서 흔히 할 수 있는 비눗방울 놀이를 소재로 하고 있어,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너도 같이 놀자. 다 같이 비눗방울 놀이"

처음에는 병아리 혼자였지만, 점점 같이 하는 친구들이 늘어날 수록 더 재미있는 놀이가 됩니다. 

자연스럽게 혼자보다는 함께 했을 때의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어요.

또한 책을 통하여 친구의 소중함과 상대방을 생각하는 배려심을 배우며, 더 나아가 올바른 사회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본문보다 더 재밌는 부록페이지

[ 쑥쑥 자라요! ] 부모가이드 같은 부분이네요^^

- 아이를 빛내 주는 소중한 말 한마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그리고 친구란 힘들 때 옆에서 격려해주고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것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세요.

- 더불어 살아가는 아이로 키우는 Tip이 적혀져 있어요.

엄마 아빠가 먼저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는 등 솔선수범해보세요!

아이는 그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배려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 와글와글 놀이터 ]

선을 따라가면 해당 동물친구들의 모양을 닮은 예쁜 풍선이 나오는 재밌는 놀이에요^^

그림 속의 노란 풍선을 세어보는 코너랍니다.

[ 정말 궁금해요! ]

집에서 손쉽게 비눗방울 만드는 법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알려줍니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책 밖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부록코너가 있다는 데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

 

 책을 읽고서 아쉬웠던 점

칙칙폭폭 기차놀이책에서 보면 우리나라 기차와 다르다는 걸 확연히 느낄 수 있어요.

아무리 일본작가의 작품을 번역한거라지만 너무 일본풍이 강한 것 같아, 우리나라의 KTX를 담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또한 비눗방울 놀이를 하면서 동물들이 더 신나하는 모습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비눗방울 놀이를 하면서 동물들이 무척 좋아하긴 했는데, 너무 좋아 뛸뜻이 기쁜 표정은 아녔거든요.

그리고 차일드 애플의 대상연령이 0~만7세라고 씌여있는데,

돌 전 아가들을 위한 보드북이나, 안전하게 모서리라운딩이 돼 있었다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해림이와 함께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차일드 애플

 

 

칙칙폭폭 책도 좋아지만, 해림이는 비눗방울 책을 더 좋아했어요^^

그게 더 예뻐보였나봐요ㅎㅎ

책의 독후활동을 따라 종이로 기차를 만들어봤어요.

창문을 뚫을 자신이 없어 그냥 일자로 잘라서 붙였는데.. 너무 좀 허접해보이는 기차가 됐어요^^;

나름대로 기차, 칙칙폭폭 글자를 알려주고 싶어서 적어봤구요~

해림이랑 같이 테이프로 붙여보고 바탕을 색칠했는데, 노랑색"FONT-SIZE: 11pt">오래 갖고 놀게 해줄려고 마분지(아빠런닝 사면 들어있는 두꺼운 종이 재활용했어요)에 했더닛 더 그렇네요.

해림이는 칙칙폭폭책의 동물 위에 기차를 대보고 동물 맞추기하고

너무 큰 기차라서 자기 얼굴에도 대보고 까꿍놀이도 했답니다^^

비눗방울 독후활동 부분에서는 비눗방울 놀이라고 하니깐 당장 하자고 난리네요^^

 

 

집에 있는 동물포스터로 동물들의 신체일부를 가려서 알아맞추기도 해보았습니다.

종이로 된 토끼.. 귀만 보이게 했는데, 해림이가 제일 잘 맞추는 동물였어요^^

마침 TV에서 강아지가 나왔는데 해림이가 저렇게 갖다대보는 거에요!

작은 거에도 저렇게 좋아하다닛.. 요즘 따라 부쩍 게을러진 엄마 반성해 봅니다.

많이 어렵지 않아요. 못 만들어도 돼요! 아이랑 함께 놀아주는 거..

그 자체에 아이들은 행복을 느낀답니다^^

 

집에 있는 기차블럭으로 색깔도 알려주고 기차놀이를 해봤어요.

아직 어려서 잘 이해는 못하는 것 같지만, 칙칙폭폭 책을 통하여 탈 거라는 정도는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해림이의 교통수단.. 빵빵이와 카트기~ 또 큰 빵빵이는 마트 가면 있는 거 있죠?

처음에는 무서워서 안 탔는데, 자동차라고 얘기해줬더닛 앉더라구요^^

 

 

셀로판지와 풍선으로 색깔공부를 더 했어요!

셀로판지는 흰색 스케치북에 대면 더 선명하게 보인다는 것도 알려주고!

풍선을 멀리 던져도 보고, 색상별로 풍선 찾기 놀이도 해 보았답니다.

아직 색깔은 더 가르쳐야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해림이가 가장 좋아하는 독후활동.. 비눗방울 놀이를 했답니다.

비눗방울을 잡으려고 앞도 안보고 뛰어가다가 넘어지기까지 했어요^^

어찌나 즐거워하던지, 아직까지도 해림이가 신나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덕분에 해림이랑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차일드 애플을 읽고서

엄마와 함께 읽는 동화책을 통하여 아이는 엄마와 교감하며 안정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글자를 모르지만 소리로 듣고 눈으로 그림을 보면서 나름대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갖는다는 거죠!

마음껏 상상하고 마음껏 생각하고 마음껏 즐겁도록 가슴 따뜻한 이야기의 책을 많이 읽어주고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기만 한 아이들에게 "안돼, 위험해" 와 같은 부정적인 말보다는

"사랑해, 고마워, 괜찮아, 잘했어" 와 같은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는 것이 꿈이 가득한 아이, 자신감이 충만한 아이, 사랑이 넘치는 아이,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차일드 애플을 읽고서, 우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사랑을 심어 주는

꿈의 동화로 불리어지는 이유를 찾았습니다.

사실 생활함에 있어 습관, 인성, 사회성은 독립적인 의미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어우러져 생활하면서 이 모든 것이 생기고 또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모두를 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차일드 애플은 창작동화지만 좋은 습관을 가지도록 돕는 생활동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성을 길러주는 인성동화 부분이 함께 있어, 꿈꾸는 듯한 창작동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책을 읽는 듯 우리 아이에게 좋은 습관과 좋은 인성을 함께 심어주었습니다.

동화를 읽어주는 것이 아이에게 있어 당장 뚜렷한 결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우리 아이가 느끼는 사랑과 꿈이 점점 커지는 것을 아이의 표정에서 보았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따뜻한 감성을 키워주고, 많은 친구들에게 사랑 받을 줄 알고 또 그 사랑의 감사함을 느끼고 베풀 줄 아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아이의 '그릇'을 넓고 크게 만들어주는 동화책이라는 것을 한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